지하철을 타서 서있다가 휴식하기 위해 명상에 돌입했다. 피로가 확 몰려왔기 때문. 앉을 수는 없고 선 채로 잘 수도 없었기에 명상이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눈을 감고 지금 이 순간에 머무르기로 집중했다.
명상 전까지만 해도 앉아 있고 싶은 마음이 강했는데, 명상하기로 마음먹자 사람이 붐비지 않아 여유롭게 서있을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됐다. 또 눈을 감고 발에 느껴지는 감각을 가만히 느껴보니 마치 스키보드를 타는 것만 같아 재밌었다. 지하철을 탈 때면 피곤할 때가 많아 좋은 느낌보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었다. 하지만 오늘 명상을 하고나니 일상의 반복적인 루틴도 이처럼 재밌게 변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아 즐거웠다.
첫댓글 솔님, 틈틈이 명상인의 긍지를 가지고 일상속에서 자주 자주 수행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