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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어와 태국어의 뿌리는 싼스크리트어(팔리어 포함).
인도에서 받아들인 싼스크리트어를 제국에 맞게 정비 했을 가능성...
씹썽반(12마을) “열두 마지기의 논이나 밭이 있는 마을”
라오스어를 배울까, 태국어를 배울까? 자유 게시판
중국남방계 주민을 인도 문명을 가진 사람들이 동화 시키면서 만들어진 게 “라오”...
타이와 베트남은 크마에 제국에게 흠씬 두들겨 맞으면서 자라...
크메르 문명의 후계자가 “라오”
마하위타냐라이행싿
탄허 2013.11.19. 17:56
(이글은 딸 과외용으로 쓰여질 텐데 딸이 숙제를 아직 안한 관계로
여기에 먼저 실어봅니다)
외국이나 라오에서 자식 교육하는 부모가 읽었으면 합니다.
여기에 나오는 인도차이나에 대한 제 견해는
매우 단순하게 도식화 되어있습니다.
이론이 아니고 paradigm입니다.
한국 사람들의 평균적인 사고를 기준으로 기술되어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쓰는 가장 큰 그림이기도 하고.
앞으로 작은 그림을 그리고 구체화 시키는 것은 제 능력에 달려있습니다)
라오스는 어디에 있나요?
인도차이나에 있습니다.
인도차이나는 여기에 사는 원주민들이 만든 말이 아니고
서양사람들이 지은 이름인데
다 불만 없이 사용합니다.
인도도 아니고 중국도 아닌
인도와 중국 중간에 있는 땅이며,
인도와 중국의 문명이 섞여있는 공간입니다.
혈통적으로는 중국의 남방과 거의 같거나 근친성이 강한 관계에 있습니다.
타이는 중국의 따이족이 남하했습니다.
중국의 따이족과 타이, 라오스의 문화는 매우 흡사합니다.
중국의 운남 남쪽에 있는
씹썽반(12마을) 나라는 곳은...
따이족 말로 '열두 마지기의 논이나 밭이 있는 마을'로
제가 편한 식으로 이해합니다.
이것은 타이 사람도, 라오 사람도 다 들으면 바로 이해가 될 수 있는 말입니다.
라오와 타이는 한국 사람들 기준으로는 하나의 민족입니다.
이것은 중국 남방(윈남의 일부)의 일부를 포괄할 수도 있습니다.
인도차이나에서 문명적으로 중국 남방과 가장 근친성이 강한 나라는 베트남입니다.
베트남은 혈연적으로나 문명적으로 중국 남방과 거의 같습니다.
중국문명권이며, 한자 문명권입니다.
프랑스 식민시절에 베트남어 표기를 프랑스에서 배운 방식으로 할 뿐입니다.
호치민은 호지명으로 쓸 수 있으며
호치민 전 국가 주석은
목민심서를 애독했다고 들었습니다.
호지명 주석은 인도차이나 혁명을 준비할 때 중국에 캠프를 차렸고
자신이 주도한 당을 인도차이나 공산당으로 지었습니다.
인도차이나를 한 동네로 인식했다는 말입니다.
한국 사람 기준으로 라오와 타이,
타이와 라오는 같은 민족입니다.
언어, 문화, 혈통의 공동체를 민족으로 규정한다면
셋 다 같거나 근친성이 아주 강합니다.
state(州), nation(國), ethnic(血統), tribe(部族)를 구별 못하는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이니까.
한국은 다 이게 단일하다고 믿고! 있는 겁니다.
라오어와 타이어는 하나만 배우면 두 지역에서 큰 불편 없이 살 수 있습니다.
라오어와 타이어는 둘 다 한국어 같은 지위에 있지 않습니다.
둘 다 공용어입니다.
한국은 공용어가 아니고 단일어이며 제주도의 극히 일부 사람에게만 공용어입니다.
공용어와 공통어도 다릅니다.
표준어를 한 국가 내에서 두개 이상으로 지정했을 때는 공통어라는 개념을 써야 합니다.
라오어와 타이어는 인구의 1/3 정도가 일상적으로 쓰는 언어이고,
주류가 아닌 ethnic, tribe라고 하는 사람들은 자기 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오의 뜨거운 감자인 몽족(Hmong)은 발전된 자기 언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비극의 씨앗이기도 합니다. 나중에 몽족에 대한 것은 다시 다룰겁니다)
몽족이 산에서 바로 내려왔다면 라오어를 못하며,
설혹 개인의 노력으로 라오어를 하더라도 알아듣기 힘듭니다.
제주도 토박이 할아버지, 할머니 말을 금방 알아듣기 힘들 듯이.
라오어와 태국어의 뿌리는 싼스크리트어(팔리어 포함)입니다.
여기에 중국 남방계,토착 원주민의 언어가 섞여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럼,
인도차이나의 중심국은 어디였으며 어떻게 흘러갈까요?
과거에는 의문의 여지없이 크마에(크메르, 캄보디아)제국 이었습니다.
크마에 입장에서 보면 타이는 서쪽 오랑캐,베트남은 동쪽 오랑캐였습니다.
그래서 크마에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태국은 “씨암”이라 하고,
베트남 사람은 “유은”이라고 오랑캐란 뉴앙스를 가진 말로 사용합니다.
심지어 캄보디아 야당지도자는 이러한 민족 감정을 이용하여 공식 석상에서도
베트남을 유은이라 불렀고,
베트남이 캄보디아 국경에 밖아둔 영토 표식인 말뚝을 뽑았고
그것의 정치적 댓가는 프랑스 망명이었습니다.
과거에 타이와 베트남은 크마에 제국에게 흠씬 두들겨 맞으면서 자랐습니다.
라오와 크마에 제국의 관계는 크메르 문명의 후계자가 라오인 겁니다.
한국 사람 이렇게 말하면 또 헷갈릴 텐데,
전 민족을 규정할 때 문화, 언어의 공동체로 보지 혈통은 그닥 중요시 하지 않습니다.
중국 남방계 주민을 인도 문명을 가진 사람들이 동화 시키면서 만들어진 게 라오입니다.
라오와 타이는 역사상 한 국가(nation or state)를 이룰수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크마에 문명의 직접적 후계자였던 라오가
타이에 지배력을 행사한 적도 있었고,
씨암(ethnic) 및 타이(nation)가 강해지면서 타이가 지배력을 행사했으며
현재의 라오가 타이가 될 가능성이 높았는데 타이가 식민지가 되지 않기 위해서
프랑스에게 지배권을 넘겨준 것 때문에 다른 나라(state)가 될 수 있었던 겁니다.
현재 인도차이나의 강국은 타이이며, 후발 경쟁자가 베트남입니다.
타이는 민주화문제가 있습니다.
왕당파와 근대화파의 정치적 격돌인데 엎치락 뒷치락 하고 있는 상황이며
노란쌰쓰, 빨간쌰쓰를 입고 드잡이를 벌이고 있습니다.
왕당파가 친위 쿠테타를 일으켜 탁신을 쫓아 냈는데 탁신 세력이 다시 권력을 잡은 상태입니다.
이 문제를 슬기롭게 풀지 못하면 인도차이나의 신흥 강국인 베트남의 거친 추격에 밀릴 수도 있어 보입니다.
크마에->타이->타이가 앞서 있는 가운데 베트남이 맹추격 중
이 글은 라오어가 무엇이고,
왜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제 설명인데
위에 쓴 배경 지식이 없으면 이해를 못하실거 같아
머리말을 달았습니다.
캄보디아가 라오와 타이와 언어적으로 멀어 보이는데
그 이유는 캄보디아가 과거에 제국이었던 사정과 관련이 있습니다.
인도에서 받아들인 싼스크리트어를 제국에 맞게 정비 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여러 이질 적인 요소를 통합하면서 지금의 크마에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추측).
그럼 매우 거친 글이므로
여기서 도박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라오어와 타이어는 사실상 하나인데
어떤 것이 싼스크리트어와 가까울까 라는 제 의문이고
전 라오어에 베팅을 할 겁니다.
싼스크리트어를 전 언젠가 배울 텐데 지금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섣불리 말하고 있으니 정말 통밥(통박?)인 셈이지요.
도박에 질 가능성이 50%인데
제가 라오에 베팅하는 이유는
지역적 고립으로 원형질이 더 잘 보존되어 있을 가능성이 많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중심은 항상 빨리 변하며 이질적인 요소를 흡수합니다.
제국이면 제국일 수록 더욱 그렇게 됩니다.
한국에서 한자어 발음이 베이징과 가장 다르며 오히려
지역적으로 더 멀리 떨어져 있는 광동화(quantonese)와 더 비슷합니다.
전 영어교육에 관심이 있었는데
비싼 돈 쓰지말고
뉴질랜드나 호주에 가서 공부하는 것이 경제적이다라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별 문제없다라고 생각하지요.
호주인들은 자기들이 사용하는 Queen's English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데
이 근거는 British English는 GK(great britain)가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이었기 때문에
제국의 중심으로서 원래의 영어에서 변화의 필요와 요구가 많이 제기되었을 것입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섬나라라서 현대영어의 초기 영어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그 자부심은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영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도 전 과거에 미국식 영어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국제회의에 참가한 경험 때문에
글로벌 시대라 영어가 더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세계에 대한 헤게모니는 미국이 쥐고 있으니
당연 미국 영어가 차차 지배적이 될 것임은 분명하며
그 지배권을 위해 미국 영어 자체도 변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변부가 원형을 잘 보존하는 것은 개연성 혹은 보편성까지 있을 지 모릅니다.
이런 이론을 가르쳐준 것은 제 고딩 및 사회 후배인데 사상적으로 존경하는 스승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론을 '주변부 문화론'이라고 명명했지만
비지니스와 모험을 좋아하는 관계로 이론화 작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서울대를 나와 하버드에서 MPA까지 했으니 이론을 발표하면
특히 한국사람들은 하버드라 하면 꺼뻑 죽으니까 쉽게 비토하기가 어려웠을 텐데.
아까운 일입니다.
이 친구가 한국어 가나다라...알파벳도 몇개를 추가했는데 그걸 차용하면 한국인들의 외래어 표기에서 숨통이 트일 겁니다.
나중에 기회있으면 자세히 소개하고 전 그걸 개인적으로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f발음을 화나 파라 쓰지않고 'fㅏ'로 적어 구별하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콜럼부스의 달걀 같은 겁니다.
제게 그 친구는 작은 세종대왕이신 셈이지요.
흔히 하는 질문이나 의문.
라오스에서 사는 분들이 하는 고민중의 하나.
타이어와 라오어 중 차라리 타이어를 배우는게 더 낫지 않을까?
그럴 수 있습니다.
라오가 개방화되면서 타이어의 강력한 간섭을 받고 있고,
라오의 지식층은 타이어화된 라오어를 아주 잘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같은 언어니까 뭐 당연히 쉽고
문자는 따로 배워야 하는데 타이 티비를 라오 티비보다 좋아하니
금방 타이어와 문자에 익숙해서 따로 배우지 않은 사람도
머리가 약간만 좋아도 자연스레 배워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처럼 라오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위양짠 기준의 라오어를 배워야만 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이것이 현재로선 도박이지만
싼스크리트어로 가는 중간어로서 제일 좋을 수도 있으니까.
뭐 틀려봐야 약간의 시간차니까 위험부담이 큰 것도 아니고.
흔히 한국분들은 책이나 인터넷 자료에 나오는 자료를 근거로
라오어는 6성이라고 믿고 있는데
완전한 오류입니다.
위양짠 기준의 라오 공용어는 8성입니다.
마하위타냐라이행싿(라오스 국립대학, 이른바 동덕)의 교재를 보시기 바랍니다.
제 말이 맞는지 외국인에 의해서 쓰여진 라오스어 교재나 인터넷 정보가 맞는지.
동덕도 전 동독으로 개인적으로는 표기하며 그 이유는 올챙이 잠수하는 형태의 문자.
이 글자의 이름은 '어오'인데
한국인 기준의 혀로 볼때 어의 위치에서 시작하여 오의 위치에서 끝납니다.
그러니 나는 여전히 서툴고 훈련이 되지 않았지만
어에서 시작하여 오로 끝내는 훈련을 부단히 하고 있습니다.
전 라오어를 배울때 선생님의 혀의 위치, 성대와 주변 발성기관들을 어떻게 사용하나를 봅니다.
이것은 모든 언어를 배울 때 제가 하는 첫번째 작업입니다.
한국인은 무성음을 주로 이용하고 혀가 천장에 붙어있는 것이 편하고
일체의 외국어는 혀가 아래턱에 붙어있고 아랫니들의 뒤에 붙어있는게 편합니다.
모든 물체는 아래에 위치하는 것이 편한데
한국인은 어려서 부터 습관을 들여서
혀를 들고 벌 서고 있으면서도 편한 상태가 되는 겁니다.
한국인은 몽골리언의 언어들,
일본어 외에는 외국어를 쉽게 터득할 수가 없습니다.
제 기준에서 일본어는 한국어와 같은 언어입니다.
2주만에 “일본어 강독”이란 책을 떼고 그것을 기초로
경제학 책을 읽을 수 있었다면 제 머리의 문제가 아니고
같은 언어이기 때문이고 한자 문명권에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말은 여전히 못합니다.
배우면 빨리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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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영어교과서가 어찌 되었는지 모르지만
중학교 1학년 첫번째 1과 시작하기 전에 있었던 그림.
영어교과서 펴면 바로 나오는 발음에 대한 성대와 그 주변 기관들의 그림들.
그것을 대부분의 영어선생님들이 그것의 가치를 모르고 지나쳤고,
그것을 알수도 없었습니다.
영어를 못했으니까.
영어를 읽고 이해할 수는 있었지만
실제 영어 발음을 할 수 없는 상태로 가르쳤던 거니까.
반기문총장,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음이 한국엑센트나 전라도식 액센트지만
어거지로 굴리는 영어발음보다 훨씬 듣기도 편하고
그분들의 지식수준 때문에 아주 품위 있게 들립니다.
부끄러워할 필요가 전혀없습니다.
발음이 완벽하고 문법까지 완벽하면 좋지만
둘 중의 하나만 완벽해도 상대가 알아들을 수 있을 테니까.
문법이 필요치 않은 짧은 일상 언어를 상대가 오히려 못알아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설이나 프리젠테이션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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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라오에 이민 와서 자식 교육을 시킬 때 드리는 충고.
국제학교에 애들을 보내고 싶을 겁니다.
영어에 진 한이 얼마인데.
네.
맞습니다.
영어와 중국어는 한국인에게 필수 입니다.
이걸로 부족합니다.
현지 학교에도 보내야합니다.
왜냐하면 이민자이니까.
국제학교에 라오 지도층 자제 있고,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면 안보내셔도 되지만.
전 그리 생각안합니다.
지금의 학생 세대들의 운명은 우리가 예상할 수 없습니다.
중국어와 라오어가 선택의 문제라면 라오어에 베팅하라고 할 것입니다.
제 딸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딸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를 할 줄 알며
2년전까지는 다 속도가 같았습니다.
지금 한국에서 중학교 3학년인데
2학년을 한국에서 다녔으니 한국어가 우세해 졌을 것이고
정체성과 두뇌를 발전시키는 중심어는 한국어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딸은 국적만이 아니라 사람도 한국인이 될 것입니다.
딸의 입장에서는 영어와 중국어는 현지의 언어였습니다.
뉴질랜드에서 뉴질랜드 학교를 나녔으니 국제학교가 아니고 현지!학교이고,
중국에서 현지학교를 다녔으니 당연히 중국어!를 배웠고,
중국어 수준이 자기 또래의 아이들 수준과 비슷하거나 높아졌을 때
국제학교로 옮겨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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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불출의 딸자랑
뉴질랜드에선 딸은 초등 1학년 때 2학년 수준의 독서지도를 받았습니다.
뉴질랜드는 수준별로 독서를 시킵니다.
필수도서 같은 것을 정해놓고요.
중국에서는 한 학년 건너 뛰어 버렸습니다.
이것을 월반이라고 하지요.
한국에선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아무리 뛰어나도 그냥 한국에서는 나이 기준으로 다녀야 합니다.
딸아, 자랑스럽다.
고통스러웠을 너의 인내심에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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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을 다 학자로 키울 필요가 없으니
먹고 사는 문제로 접근을 해야 합니다.
영어, 중국어 기막히게 잘하는 한국 아이들 정말 많아졌고
앞으로는 더 많아 질 겁니다.
그런데 영어를 잘하고 중국어는 못하는데 라오(타이)어를 잘한다.
기업에서 채용을 할 때 인도차이나에 이해관계가 많아서 누군가를 선발하려고 한다.
그럼 영어와 현지어를 잘하는 사람을 뽑는 게 당연하지요.
(딸아, 여태 칭찬했던 것은 도로아미타불이고 넌 탈락이다!;;;)
전 딸이 언어 때문에 세계의 어느 지역에 가서도 고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동기에서
프랑스어와 스페니쉬를 배우라고 합니다.
유럽의 일부 언어이면서
라틴아메리카의 중심언어, 아프리카의 중심언어.
브라지우(브라질)는 포츄기스이지만 스페니쉬(스페인어)알아 듣는데 문제 없고
제가 브라지우에서 국제회의 할 때 두 언어의 사용자들끼리 통역기 안써도 된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라오어와 타이어의 관계와 비슷한
언어학적으로는 같은 언어니까.
중국어와 라오어가 이민자 가정에 선택적인 문제라면
전 라오어를 배우고,
중국어는 기회봐서 가르치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국제학교와 현지학교를 2부제로 같이 다니던
경제적 부담이 있으면 왔다갔다 하던 상관없습니다.
(우리 딸 같이!)
그럼 지금 학령인구(학교에 다닐 나이의 아이들)가 어떤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인지를 보여주는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보여드리겠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vdvo5FlRq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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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프리젠테이션은 미국 교사들이 교육개혁을 위해 만든 것이며
이것의 반응이 너무 너무 뜨거워서
수많은 버전들이 나왔고
공식적인 개정판들도 계속 update되고 있는 중입니다.
너무 정신없이 그림이 바뀌고
영어 읽으려는 데 휙휙 지나가버려서 처음보면 이해할 수 없을 겁니다.
영어 읽는 속도가 아주 빠르다면 별문제고.
하여간 세상이 변해버렸다는 이미지만 넣으면 되고
우리 아이들과 관련있는 메세지는 제가 간추려 드리겠습니다.
미국 노동성이 추산할 때
현재 학생들(학령인구)이 38살까지 가질수 밖에 없는 직업이
10-14개라는 겁니다.
평생 한 직장만 다닌 사람들로서는 환장할 일이지요.
그리고 2010년 기준으로 제일 돈 많이 받는 직업은
2004년에는 있지도 않았다는 이야기 입니다.
지금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아이들이 세상에 나가게 되었을 때
쓸모로 하는 지식은 이미 낡아버리게 되며
그때 필요로 하는 기술과 지식은 아직 개발 조차 되지 않아서
가르칠 수가 없다고 합니다.
대학 1학년 때 배운 것은 졸업을 하기도 전에
이미 낡아서 쓸모없는 것이 되고.
그럼 이런 시대에 우리의 교육은 무엇이어야 할까요?
저는 언어교육에 올인입니다.
그래서 전 딸에게 학교 공부 대신에 지금 프랑스어와 스페인어를 배우라고 합니다.
지금 딸은 한국에서도 자기가 공부 잘하는게 스스로 대견한지
우수한 학생이 되어있습니다.
제 기준으로 볼 때 미친 짓을 딸이 한 셈이며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겁니다.
딸이 세상에 나와 활동할 때 아무런 쓸모가 없는 지식을 배운 거니까.
언어 다음으로 신경쓰는 것은 철학적 소양과 인문적 교양입니다.
제가 교양이라고 표현하면 그것은 예의범절이나 매너가 아니고 인문적 지식입니다.
이거 한국 중등교사들이 어떻게 가르치겠습니까?
교직 이수와 자기 전공하기도 바빴을 텐데.
세상을 보는 눈을 가르쳐야지
세상의 정보와 지식은 가르칠 수 없는 것입니다.
내가 가르치는 순간에 이미 낡아가고 있는 것이니까.
왜 문과, 이과 구분을 없애자고 하고
이제 통합, 융합, 통섭이 학문에 필요하다고 하며
이것을 가르치려면 인문학적 지식과 교양이 필수인데 그게 없으니 '위기'라고 하는 겁니다.
제가 볼때 한국은 위기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뭐가 잘 되거나 안전하다가 어떤 위협 요인 때문에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는게
위기라는 표현이라면
한국 인문학이 뭐 제대로 출발이라도 했었나요?
한국에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철학자 있나요?
인류학자, 고고학자, 언어학자, 사회학자.........
인류학과, 고고학과, 언어학과 이런 과가
한국에서 알아주는 S,K,Y라는 대학에도 부분적으로만 있거나 아예 설치도 안되었는데.
공통점!
다 돈이 많이 들어요.
역사학의 기초분야가 고고학인데 이건 작업으로 보면 토목공사이고
아주 정밀해야 해서 시간 많이 들여야 해요.
땅 파는게 고고학입니다.
이런 도움을 받지 않은 역사라는게 이데올로기가 될 것은 보지 않아도 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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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한국사 배울 필요없다.
절대 손도 대지 말아라.
문명이란 말
문화라는 말이 네 머리속에 정리가 되고
문명사를 공부하고 나서 한국사는 봐라.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를 보기 전에 죽어도 한국사 관련 책을 보지마라.
그 서문은 니가 여러번 읽어서 소화해야 한다.
그전에 네가 한국사를 배우게 되면 애국심으로 포장된
민족적 배타성과 근거 없는 자부심으로 가득찬 인간이 되고
그 결과는 이웃국가 사람들에 대하여 편견으로 가득찬 인간이 된다.
일본 극우 사람들과 비슷한 것이고 정도만 약간 덜한 정도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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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교에서 딸에게
제일 필요로 하는 철학과 인문학을 가르쳐줄 수 없기 때문에
제가 스스로 딸의 과외 선생이 되기로 작심을 했습니다.
딸의 인성 교육과 함께 철학 및 인문학에 대한 과외수업을 시작했고,
딸의 의지에 따라 학교는 자퇴를 해도 되고
아님 학교는 친구 사귀는 공간으로 여기고 놀러 다녀도 됩니다.
자퇴의 전제는 자기 학습 프로그램인데
독서, 외국어, 수학 공부에 대한 시간표와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내야합니다.
그래선
대학 못간다고라?
한국에 좋은 대학이 있나!?
아시아에서 대학의 톱5는 인도와 싱가폴에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인정하는 대학 둘인데 카이스트와 포스텍입니다.
인문쪽은 다 세계적 수준에 미달입니다.
과도 없는데!
우리 딸은 마음만 먹으면 국제적으로 서울대 보다 더 쳐주는
베이징, 칭화 대학에 쉽게 들어갑니다.
딸은 김용 전집 읽은지 오래 되었습니다.
딸은 선물을 받은 순간 부터
너무 너무 재미있어 해서 자는 시간을 늦출 정도 였으니까.
김용은 신필이라고 하고 한국에서 영웅문시리즈로 번역된 작가입니다.
장르는 비무협적 무협소설이라는 희한한 장르입니다.
중국 판타지 소설의 대가로 번역해도 무방할 것 같고.
베이징이나 칭화 대학에서 요구하는 것 HSK6급? 정도 일텐데
우리 애가 한국인이니까.
김용을 읽어낼 수 있으면 시험보는 기술만 익히면
능히 그 이상이지 이하가 오히려 되기가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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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베이징, 칭화 대학과 SKY의 대학랭킹을 세계 대학 랭킹을 쳐서 인터넷 뒤져봐라.
그럼 세계적 기준으로 어느 대학을 우수하다고 보는지와 한국 대학의 성적표를 볼수있다.
그러니 한국대학에서 안받아주면 중국으로 더 좋은 대학에 가면 된다.
서양 명문대를 가려면.......
네 영어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정밀 테스트를 안해봤으니 모르겠고
모자라도 상관없다.
3년 이란 시간이 더 남아있다.
니가 가고 싶은 대학에 꼭 가야 하는 이유와
네가 학교 생활 외에 사회에 기여해왔고
앞으로 대학에서 배우면 더욱 더 사회에 쓸모가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증명해라.
뭘로?
Essay로!!!
그럼 서양의 명문대학의 입학 자격을 딸 것이다.
정말 잘했으면 다른 학교에 널 빼앗기기 싫어서
너에게 장학금도 주겠다고 할 것이고.
만약 입학은 가능한데 장학금을 받을 수 없다면
현재로서 아빠와 엄마가 미국이나 영국으로 널 유학시킬 수 있는 경제적 형편이 안되니
아빠는 기꺼이 과거의 친구들에게 네가 받은 입학 허가서를 들고
아무런 거리낌없이 무슨 빚받으러 온 채권자 마냥
네 학비를 동냥하러 다니겠다.
아빠의 친구들이 누구인지 엄마에게 물어봐라.
안되면 기업에도 찾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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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민자 가정을 위해서나
자식의 장래를 생각해서
설혹 한국으로 되돌아간다 해도
라오어는
훌륭한 개인적, 국가적 밑천이 될 수 있고
기업에서 쓸모있는 인재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민자들은 현지학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위에서 보셨던 프리젠테이션은 저는 이렇게 요약합니다.
세상은 변했어.
너만 모르고 있었던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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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내는 숙제.
이 프리젠테이션을 멈추지 말고 단 숨에 보고
거기에 나오는 메시지를
한국어로 가장 자연스럽게 옮겨봐라.
너의 영어실력과 한국어실력을 그것으로 평가할 것이다.
그리고
완전한 번역문은 천천히 여러번 봐서 완성시켜라.
아빠가 위의 프리젠테이션은 교육컨설팅과 교육디자인을 할때
처음 보여줄 자료이다.
이제 아내의 '내조'만이 아니라
딸의 '조력'도 받고 싶다.
아빠,
너무 힘들고 시간에 늘 쫒기고 있다.
학생이고 수험생이니까.
게다가 돈을 벌어야 해.
돈!
http://blog.naver.com/forbeing1
/옮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