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사람에게 추천!
ㄱ. 가장 맛있는 메밀을 드시고 싶으신분
ㄴ. 조미료가 아닌 진한 메밀국물을 드시고 싶으신분
ㄷ. 그냥 씹히는맛만 있는 면이 아니라 면 자체의 맛이 느껴지는 진짜면을 드시고 싶으신분
*이런사람에게 비추천!
ㄱ. 메밀장국은 조미료가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시는분
ㄴ. 불친절한것을 보면 바로 상을 엎으시는분
ㄷ. 합석한다는것을 이해 못하시는분
서울에는 3대 메밀집이 있다고 한다. 남대문(북창동)의 송옥, 시청의 유림, 광화문의 미진.
그중 가장맛있는 송옥. 메밀국수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서울 3대 메밀집중 가장 맛있는 집이니....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메밀집이다. 라고 해도 될것이다.
송옥은 굉장히 오래된 가게이다. 이 자리에서 계속 장사를 하면서 엄청 유명해지고, 사람들도 줄서서 먹는다.
그런데 유명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가게를 늘리지 않는다. 대단하시다. 마치 장인정신이 느껴진달까.
물론 비좁고 줄서서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장인정신. 그 앞에선 모두 그런 단점들이 무효화 되버린다.
송옥의 재미있는 점은 합석하는일이 굉장히 많다는것이다. 가게는 좁고, 사람은 많다보니 두사람정도는 그냥 합석을 해버린다. 반 강제적으로.
이런것도 별로 기분이 나쁘지 않고 재미있게 느껴지는것은... 송옥이 그만한 맛을 하니까 그런것일것이다.
송옥의 특징. 장국을 자기마음대로 먹을수 있다.
장국이 부족할때마다 종업원을 불러서 '장국 더주세요'하는 번거로운일이 없다.
무도... 자기마음대로 먹을수 있어서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장국을 만들수 있다.
뭐 겨자와 식초를 넣어도 되는데.... 안넣는게 좋을것 같다. 겨자와 식초를 넣으면 송옥의 진한 장국맛이 사라져버리니까.
송옥의 장국맛은 대단하다. 파와 무를 넣기전, 장국을 한숟가락 떠서 입에 넣어보면...
강하게 퍼져나가는 장국의 맛. 조미료가 들어있지 않아 인공적인 맛이 느껴지지 않는 감칠맛나는 장국.
그러면서 뒷맛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장국. 정말 대단한장국이다.
이렇게 진하고, 맛있으면서 깔끔한, 조미료 없는 장국은 찾아보기 힘들다. 진짜로.
비에스는 이곳에 오면 장국만 한컵이상 먹는다. 맛있다보니 절로들어간다.
송옥우동. 정말 맛있다. 한국식 우동이라는 느낌이 든다.
일단 재료들도 많이 들어갔다. 버섯이나 튀김이나 계란이나. 튀김은 보통인데 길거리에서 파는 허접한 튀김은 아니다. 적당히 보통이라는 느낌이랄까? 왜냐하면 튀김이 들어가서 우동이 느끼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니까. 튀김이 우동의 맛을 해치질 않았다.
우동의 중심인 면과 국물. 대단하다.
일단 국물이 맛이 깊다. 국물맛이 깊을뿐만 아니라 은은하면서 부드럽다. 입안을 부드럽게 감싼다는 느낌이랄까.
게다가 깔끔한 뒷맛. 조미료가 들어가있지 않아서 뒷맛이 깔끔하다.
게다가 면. 처음 면을 먹고나서 생각한게 '밀가루면같은데 약간 우리밀 비슷한 스타일의 느낌이 난다? 쫄깃한건 굉장히 쫄깃한데 면 자체의 맛이 다른데?'라고 생각해서 주인아주머니께 여쭤보니 보통면을 쓰신다고 하신다.
면을 삶을때 처리를 잘 해서 쫄깃하다고 하는데... 어떻게 처리하길래 밀가루 면 자체의 맛이 다르게 느껴질정도일까? 처음 면을 먹을때 굉장히 놀랐었다.
맛있는 면과 깊은맛의 국물이 조합된 송옥우동. 정말 맛있다.
메밀국수. 송옥메밀은 메밀의 조건을 다 갖췄다.
일단 장국. 맛있는 장국. 합격.
메밀면. 메밀이 많이 들어간 진짜 메밀면. 합격.
이 둘의 조합. 환상의 조합이다. 합격.
그러므로 송옥메밀은 진짜메밀인증. 합격도장 꽝.
메밀면이 맛이 진하다. 면 자체만 먹어도 '음, 면의 맛이 강한데?'라는 생각이 바로 들 정도이다.
약간 쫄깃함이 덜 한 느낌이 있지만... 면발을 굵게해서 메밀의 단점을 보충시켰다.
진한 진짜메밀면에다가 진한 장국은 한입 넣는순간 강한 임팩트를 준다.
그 임팩트는 말할필요도 없이 사람을 중독시키게 하는 임팩트.
송옥우동은 강한 임팩트보다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반면
메밀은 강한 임팩트로 사람을 놀라게 하고 사로잡는다.
참...재미있는것같다.
서울 3대 메밀집중 가장 맛있는집. 송옥.
솔직히 말하면.... 3대메밀 인정 못하겠다. 아무리 좋게 바줘도 2대 메밀, 엄격한 시각으로 보면 1대 메밀로 볼수밖에 없는듯 싶다.
그리고 그 1대는 송옥이 차지한다. '한다고 생각한다'가 아니라 '한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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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 갠적으로 모일국수는 미진이 맛있고 송옥은 우동이 재 입맛에 완전 찰삭 붙는다는... ㅎㅎ 유부우동을 먹어보면서 옛날 기차타고 가다가 후다닥? 우동을 먹던(거의 부어 넣는) 추억이 생각나며... 음 그 우동 또 한번 즐기고 싶어라..
헤헤오늘 점심 그곳에서 유부우동 드셨어요의 따님이 어머님께 면발 맹그는 법 전수받아 운영하는 압구정동 강서면옥 가서 맛있는 뚝배기 불고기랑 평양냉면 맛봤는데...학무님께 하고 싶은 곳이라는...
전 옛날 남북회담 당시 북측관계자들 입맛을 사로잡았다던 강서면옥 본점
하얀해가 떠오르는 하늘님참 글 잼있게 쓰네요학무님은 국수 류를 참 좋아하시나봐요 메밀국수를 드셨을 것 같은데...송옥 우동을 드셨나봐요 저는 일본식 우동은 좋아하는 편인데..특히 튀김우동을 먹어보고 싶어요
전 밥 보다 국수류를 좋아해요 압구정동에 강서면옥이 있었나요? 입력 되었다는...
전 메밀은 그저 그런 음식으로 알고 있는데요. 한번 먹어보러 갈까봐요.
점심때 가시면 30분은 최소 기다려야 하니 살짝 비켜가세요.
이 새벽에 나으 공복을 일깨우는 메밀국시여
먹어보고 싶네요 글을 너무 맛있게 쓰셔서 한번 가보고 싶네요.
언제 저 식당도 사라질지 모르니 급 가 보세요.
저도 국수 디따 좋아해용빠른시일내 꼭 가봐야겟다는..벌써 입에 군침이...컬낫넹 ..근디 두가지 다 먹고싶음어찌해야할지..
아
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