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지역문화유산교육]
○ 일시: 2019년 9월 25일(수) 10시-12시
○ 장소: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묘골 육신사, 삼가헌
○ 대상: 대구 성명여중 1학년 약 30명
○ 현장해설 및 강사: 송은석(대구문화관광해설사, 대구유교문화전문해설사)
○ 주최: 문화재청, 달성군
○ 주관: 달성문화재단

중학생들을 상대로 교실밖에서
체험활동 및 교육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대충 시간 떼우기는 누구나가 다 할 수 있겠지만..
학생들과 함께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란 정말 어렵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날 만난 30명의 대구 성명여중 1학년생들은
정말 인상에 남는 친구들이었습니다..
얼마나 착하고 말을 잘 듣는지...
자유로울 때 자유롭다가도
집중할 때는 집중할 줄 아는
정말 멋진 여학생들이었습니다..
정말 기억에 남는 성명여중 학생들^^

묘골 육신사로 넘어가기 전
파회마을 삼가헌부터 먼저 둘러봅니다..
문화재교육 팀장님의 인사말씀^^

자~ 오늘의 주인공
대구에서 가장 잘 생긴 해설사
대구선비 송선비님이 등장하셨습니다^^

삼가헌 대문채 앞의 수령 200년이 넘는 탱자나무 앞^^

이 친구들에게 이게 무슨 나무냐고 물었더니만
아무도 아는 친구가 없습니다..
하긴 이 친구들은 주변에서 탱자나무를 본 적이 없을 것이니... 당연한 일..
주로 많이 나온 답은
귤, 매실, 살구 등등...
탱자가 노랗게 익어가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답을 했나 봅니다..
하하하^^

남귤북지, 회귤고사 등
귤에 대한 이야기를 했더니만
제법 흥미로워 하더군요..

삼가헌 뜰에서 삼가헌과 전통한옥에 대해...

사랑채 앞의 파초를 가리켜
무슨 나무일까하고 질문을 던졌더니만..
이번에는 이런 답이 나오더군요..
야자수, 바나나 등등...

삼가헌 별당채인 하엽정에서
별당과 정자 그리고 우리나라 전통연못조경방식 등에 대해..

9월 하순이 되니
그 푸르고 푸른 하엽정 연당의 연잎도 누렇게 말라가고..
가을 냄새가 납니다..

파회에서 묘골로 넘어가는 고개마루에서..
사진 속 멀리 기와지붕이 즐비한 묘골 마을이 보입니다..


육신사 뜰..
숭정사 사당으로 오르는 학생들..

저는 학생들을 데리고 사당 출입을 할 때
즐겨 애용하는 스토리텔링이 있습니다..
바로
'사당 = 귀신의 집'
저의 해설지론이 그렇습니다..
해설은 교육도 교육이지만 무엇보다 재미있고 흥미로워야 한다..
사전에 사정없이 겁을 먼저 주는데요..
대부분의 경우 예외없이 겁을 먹죠..
좀 심하게 하면 우는 애들도 나오고...
그날은 여중1년 생이라
적당한 선에서 조절을 했습니다..
하하하^^

사육신 여섯 선생의 위패 앞에서
경건한 자세로 서서 송선비의 설명을 듣고 있는 학생들...

이 친구들에게 있어 사당 출입은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일이죠^^
아무쪼록 좋은 경험이 되었기를...

태고정에서 오전 일정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2시간 동안 학생들이 재미있어 하고 잘 따라와 주어서
저 역시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참고로 이 날 문화재청에서 모니터링을 나왔는데요..
나름 진행이 잘 된 것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성명여중1학년생^^
즐거웠고 고마웠습니다^^
대구선비 송선비 송은석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