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모처럼 휴가 하루를 내면 계속 쉴 수 있는 날들이 연속된 5월 1일부터 5월 6일까지 많은 밀린 숙제를 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5월 5일 어청도 항해는 돌아오는 시간 때문에 참석을 못해 못내 서운하지만요. 다들 잘 다녀 오셨다고 말씀 전해
들었습니다.
저는 지난 5월 3일에 대전 복이사장님과 해나라 하우스 앞 슬리베이에서 배를 세우고 바닥청소와 징크 설치를 하고
선저 페인트를 깨끗하게 칠할 수 있었습니다.
9시쯤 물이 빠지기 시작할 때 이동하여 배를 세우고 12시 40분 저조까지 미역 양식장이 된 바닥을 물기가 있을 때
긁고 1시간쯤 말렸다가 페인트를 칠하고 약 4시간 정도 밀물이 들때까지 말렸는데요. 이때까지는 작업시 순조로왔고
천혜의 청소장소로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물이 들면서 배의 킬이 겨우 뜰무렵 지나다니는 낚시배가 일으키는 파도에 배가 앞으로 밀리면서 약간 위험한
상황도 있었지만 다행히 경험이 풍부하신 복이사장님이 인근에 있던 바지에 미리 설치해 두었던 줄을 잡고 철수하던
중에 갑자기 접안을 시도하는 어선 덕분에 깜짝 놀라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약간 스치는 정도로
큰 사고없이 청소 및 선저페인트 작업은 잘 마무리하였고 배는 살살 달려도 5노트 이상 속력을 낼 수 있더군요.
여러분들이 어청도 가실 동안 저는 처가집 식구들을 태우고 결혼 19주년을 축하하는 세일링을 즐겼습니다.
참고로 아래 작업사진을 올려 드리면서 이 방법도 어선들 때문에 안전한 방법이 아니라는 생각과 여러 배들이 주기적으로
선저 청소 및 페인트 작업에 애를 먹는데 이번 경험을 통하여 아이디어 하나를 제안 하고자 합니다.
선대가 없을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어항이나 기타 장소에서 작업시 어민들이나 여건을 조심스럽게 확인하는 수 밖에
없는데 저는 오천항 건너편 해변에 플라스틱 대형물통(1000 ~ 2000리터, 높이 1.5미터 ~2미터 정도, 가격대 20만원대)
을 물을 채워 세워 놓으면 수시로 배를 세우고 청소하기가 쉽지 않을까 합니다. 작업시간 확보도 썰물시작때 세우고
물 들때까지 잘 감안하면 최소 6 ~10시간 정도는 확보가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확인해 보니 가격도 저렴하고 관리도 쉬울 듯하는데 의견 모아지면 십시일반으로 추진하였으면 합니다.
물탱크사진과 크기는 제일 밑에 올렸습니다.
슬리베이 우측은 접안할려고 진입시 어선 앵커줄이 보이고 물이 빠지고 나니 바닥에 큰 돌들이 있습니다.
지난 해 10월 삽시도에서 넘어진 김에 바닥 긁고 난 뒤 현재 미역양식장로 변함
청소 요령은 물이 빠질 때 같이 따라 나가면서 긁고 솔로 문떼면 물때와 해초가 잘 지워집니다.
작업에 상당한 노하우를 전수해 주신 복이사장님, 감사합니다.
힘센 마누라 열심히 페인트 칠하고 있습니다.
첫댓글 부부가 서로 도와가며 요트 유지관리하니 보기 좋네요.
앞으로 일본이나 중국 요트장거리 요트여행도 가능하겠어요!
물때 맞춰서
저도 한번 시도해 볼까 합니다.
석천님, 선저 청소 및 AF페인팅 작업하신다면 12시 물때 전후에 슬리베이 우축에 너무 깊숙히 들어가지 마시고 배를 부치시면 좋을 듯합니다. 선저페인트는 오천항 철물점에서 95000원이고 인터넷에서는 배송비 포함 89000원입니다. 마스킹테이프, 롤라붓, 막페인트붓,신나 4리터 구입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슬리베이에 고정된 고무완충기 1개를 이용하여 배를 부치고 뚝방에 갖다 둔 폐타이어 하나 가져 가시고 정부미 포대에 싸서 작업에 이용하십시요.
작업하신 장소가 오천항만 입구에 있는(천북면 회변) 슬로프 인지요?
그리고 간조 몇시간전에 슬리베이에 접안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회변 해나라하우스 앞 오른쪽 입니다. 5월 3일은 12시 37분이 간조였습니다. 9시쯤 진입했는데 1시간 긁고 1시간 말리고 30분 칠하고 말리고 또 칠하시면 총 3시간 정도 걸립니다. 물 들때까지 너무 오래 걸리시니 간조 2시간 전 쯤에 들어 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바람과 파도님 조언에 따라 오천항 맟은편 슬로프 벽에 썬플라워를 기대놓은후 선저청소작업 잘 했읍니다.
선저부분에는 이름모를 해초류가 4~5cm두께로 코팅 된듯 보였고 킬 부위에는 손바닥만한 굴이 두세겹씩. . . . .
이젠 한달에 한번씩 선저청소를 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