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닐라코 멀티 볼 파우더. #라벤더핑크, 32g, 2만8천원. 5가지 컬러의 플라워 볼 파우더.
2 바닐라코 더 시크릿 마블링 블러셔. #02 Eternity, 8g, 1만8천원. 피부에 윤기와 혈색을 더하는 제품.
3 마죠리카 마죠르카 퍼프 데 치크 플라워 하모니. #스트로베리 믹스, 7g, 2만원. 생기 있는 볼을 연출하는 블러셔.
찬 바람과 건조한 공기 탓에 얼굴, 특히 볼이 빨갛게 변하는 홍조는 멀쩡한 얼굴도 촌스럽게 만드는 겨울 피부의 골칫거리 중 하나다. 상기된 볼을 가리려고 초강력 커버력을 자랑하는 파운데이션과 비비크림을 동원해보지만 두꺼운 화장 때문에 외려 어색해 보이기 일쑤. 이래저래 홍조가 심한 여성들은 겨울이면 외출하기 두려울 정도라고 하는데, 올겨울에는 애써 가리기보다 홍조를 예쁘게 살린 메이크업에 눈을 돌려보는 것이 어떨까. "피부 속에서 우러나오는 색에 주목했습니다. 모델의 볼이 홍조를 띤다면 그 색을 고스란히 살려 연출하는 거죠." 피부 본연의 색을 강조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발 갈랜드의 말이다.
1 바닐라코 멀티 볼 파우더. #라벤더핑크, 32g, 2만8천원. 5가지 컬러의 플라워 볼 파우더.
2 에스티 로더 퓨어 칼라 블러시. #4 Plush Petal Satin, 7g, 4만7천원대. 부드럽게 발려 은은한 광채를 선사하는 블러셔.
3 버버리 뷰티 프레시 글로우 블러시. #핑크피오니, 5g, 5만원. 수분이 함유되어 촉촉하게 발리는 투명한 치크 스틱.
그러려면 지금까지 홍조를 가리기 위해 사용하던 파운데이션과 비비크림은 화장대 한쪽으로 치우는 것이 첫 단계다. 그리고 가벼운 톤 보정 효과가 있는 핑크 톤 베이스를 얼굴에 가볍게 바르는 것이 두 번째 단계. 이때 볼 외에 이마까지 홍조로 울긋불긋하다면 파운데이션을 조금 섞어 발라 피부 톤을 고르게 만드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 상태에서 피부 본연의 발그레함을 돋보이게 하면 되는데, 크림 타입 핑크 블러셔를 광대뼈에 바르고 브러시로 위아래 방향으로 펴거나, 볼에 글로시한 질감의 베이스를 덧바르면 끝. 조금 더 용기를 내 레드 컬러 틴트나 립스틱을 볼에 톡톡 두드려 발라 비비안 웨스트우드 런웨이의 말괄량이 숙녀처럼 변신해도 좋겠다.
1 조르지오 아르마니 플루이드 쉬어. #8, 30ml, 6만4천원.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치크에 레이어링하면 화사한 피부를 완성할 수 있는 제품.
2 조성아22 리얼 스무더. #라일락드롭, 20g, 3만5천원. 밝은 라일락 컬러의 크림 블러셔.
3 보브 20's Factory 프라임 베이스. #3 블루밍스킨, 30ml, 1만2천원대. 칙칙한 피부 톤을 맑게 밝히는 메이크업 베이스.
4 랑콤 블러쉬 쉽띨 팔레트. #03, 4.5g, 5만3천원대. 컬러가 오래가는 실키한 텍스처의 블러셔 팔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