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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2차 결산] 어려운 수능, 경쟁률 상승...경기대 동국대 선전 | ||||||||||||||||||||||||||||||||||||||||||||||||||||||||||||||||||||||||||||||||||||||||||||||||||||||||||||||||||||||||||||||||||||||||||||||||||||||||||||||||||||||||||||||||||||||||||||||||||||||||||||||||||||||||||||||||||||||||||||||||||||||||||||
수능최저로 희비 갈려...적성고사 외면, 학생부 선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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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 알파 = 김대식 기자] 2014 수시2차 원서접수를 마감한 21개 주요대학의 경쟁률은 14.09대1(7953명 정원/112044명 지원)로 지난해 13.64대1(8865명 정원/12만935명 지원)보다 소폭 상승했다. 21개 대학 가운데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학교는 28.52대1(556명 정원/1만5857명 지원)의 경쟁률을 기록한 경기대였다. 2위는 지난해보가 경쟁률이 2.44배 상승한 동국대. 199명 정원에 4196명이 지원해 21.0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위, 4위, 5위, 6위는 각각 가천대(19.76대1) 수원대(19.37대1) 을지대(18.20대1) 단국대 천안캠퍼스(17.66대1)로 모두 적성검사를 실시하는 대학들이었다. 7위는 건국대(17.00대1) 8위 서울여대(16.65대1), 9위 이화여대(11.86대1), 10위 숙명여대(10.89대1) 등이 10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이며 톱10에 들었다. 경쟁률 상승에 대해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수준별 수능 시행과 수능 시험이 어렵게 출제되어 상위권 또는 중상위권 수험생들이 수능 중심의 정시 지원보다는 학생부 중심의 수시 지원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선호도가 1차적 요인> 정원을 80명씩 줄인 숙명여대와 이화여대도 경쟁률이 지난해 대비 각각 1.87배, 1.8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명여대는 지난해 수시1차에서 모집할 당시 5.82대1(200명 정원/1164명 지원)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올해 수시2차에서 모집하면서 경쟁률이 10.89대1(120명 정원/1307명 지원)로 상승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수능을 치른 후 원서 접수를 받은데다 수능의 체감난도가 높았던 점이 지원을 이끌어내면서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화여대는 지난해 400명 정원에 2626명이 지원해 6.5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올해 320명 정원에 3795명이 몰려 11.8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대 가운데 선호도가 가장 높은데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부터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사범대도 수시2차에서 일정 비율을 선발하면서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수시 2차에서 사범대 응시자 비율은 21.40%(812명)이다. 최고 경쟁률도 초등교육과(39.20대1)가 차지했다. <적성고사 외면, 학생부 선호>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5개 대학 가운데 경기대가 유일하게 경쟁률이 상승했고 나머지 가천대 수원대 을지대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경쟁률이 하락했다. 경기대의 상승원인으로는 지난해보다 적성검사를 실시하는 일반학생전형의 정원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수원캠퍼스 일반학생전형의 정원은 지난해 637명이었고 1만5591명이 지원해 24.48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올해는 정원이 231명 줄었다. 올해 406명 정원에는 1만2686명이 지원해 31.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캠퍼스도 지난해 보다 정원이 25명 줄었다. 지난해 65명 정원에 2035명이 지원해 31.31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올해는 40명 정원에 1694명이 지원해 42.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의 경쟁률이 하락하게 된 원인으로는 별도의 대학별 고사에 대한 응시 부담과 수시 원서 접수 6회 제한이 겹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수시 1차에서 학생들이 한정된 6개의 카드를 쓰고 선택의 폭이 더욱 좁아진 상태에서 적성고사를 별도로 실시하는 대학과 대학별고사 없이 학생부만을 반영하는 대학 사이에서 학생들은 대학별고사가 없는 대학을 많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한 동국대 경주캠퍼스, 동국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광운대 등은 별도의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지 않는 대학들이었다. 또 다른 원인으로 같은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 중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경기대로 몰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적성고사 실시 대학들이 모두 수능 최저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이 동일한데다, 경기대가 적성고사 실시대학 가운데 원서를 13일 마감하면서 학생들이 대거 몰렸을 가능성이 크다. <수능 최저완화로 희비엇갈려> 올해 17.00대1(434명 정원/7376명 지원)로 지난해 12.48대1(445명 정원/5553명 지원)에 비해 급상승한 건국대역시 수능최저 완화가 요인으로 보인다. 우선선발의 경우 인문계 국어B 수학A 영어B 사탐/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 5이내 또는 백분위 275점 이상, 자연계 국어A 수학B 영어B 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 6이내 또는 백분위 265점 이상으로 낮추었다. 지난해 인문계 언어 수리(가/나) 외국어 사탐/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 4이내, 자연계 언어 수리(가) 외국어 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 5이내였다. 일반선발도 인문계 국어B 수학A 영어B 사탐/과탐 중 2개영역 등급합 5이내, 자연계 국어A 수학B 영어B 과탐 중 2개영역 등급합 6이내로 완화했다. 지난해 인문계 언어 수리(가/나) 외국어 사탐/과탐 중 2개영역 이상 2등급 이내, 자연계 언어 수리(가) 외국어 과탐 중 2개영역 이상 3등급 이내였다. 반면 성신여대는 수능최저가 강화되면서 경쟁률이 떨어졌다. 전형 정원의 61.68%인 264명을 모집하는 우선선발의 최저학력기준이 4개 영역 중 3개 영역의 평균등급이 2~2.5등급으로, 지난해 2개 영역 평균등급 2~2.5등급인 것보다 까다로워졌다. 상명대도 A형을 선택한 중위권들에게 높은 수능 최저를 요구하면서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명대는 A형을 선택한 인문계의 경우 경우 국어 영어 중 1개 영역 1등급이내, 자연계 수학, 영어 중 1개 영역 1등급 이내로 요건울 까다롭게 설정했다. A형 선택시 수능에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지원율을 떨어뜨리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올해 영어 A형 응시에 따라 정시 지원시 성적 향상과 함께 합격 가능성도 높아져 수시 2차 지원을 일부 포기하여 수도권 중위권 대학들의 경쟁률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치열한 막판 눈치작전> 서울권 대학에도 눈치작전이 심했다. 명지대는 15일 12시에 517명 정원에 2496명이 지원해 4.83대1의 수준이었다. 마감에는 2132명이 더 지원해 총 지원자가 4628명, 경쟁률 8.95대1로 마무리됐다. 건국대는 오후 2시에 434명 정원에 5296명이 지원(12.20대1)했지만 마감 결과 2080명이 더 지원했다. 지원자 7376명에 경쟁률 17.00대1이었다. 동국대도 오후 1시에는 13.30대1(199명 정원 2646명 지원)이었지만 마감경쟁률은 21.09대1이었다. 서울여대는 2시간 동안 1981명이 더 몰렸다. 서울여대는 오후 3시 경쟁률 11.59대1 (392명 정원 4545명 지원) 에서 마감 경쟁률은 16.65대1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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