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삼별초 항쟁지, 추사유배지, 제주박물관 등등의 코스를 잡으며
여행사 지인에게 보여주자.
"이런 데를 누가 간데?" 라며
제주는 제주다운 코스로 잡아야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도 명색이 역사여행을 전문으로 한다면서
유흥 제주를 추구할 수는 없었기에 역사코스로 잡았다.
최고 성수기에 항공 30좌석을 찜해 놓고...
첫해엔 '느그가 되나 보자' 라며 지켜보았을 것이다.
30명 채워서 출발했고
그 다음해에도 역시 채워서 출발했고
올해도 역시나 제주 역사여행을 떠난다.
판타스틱~~
탐라국 발상지.
제주건국 신화이다.
제주는 육지에서 불렀을때 제주이지 원래 사람들은 제주라고 부를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옆 돌하르방 잘 생겼다.
삼성혈이다.
삼성혈이 뭐야?
제주의 대표 성씨인 고씨, 양씨, 부씨의 탄생 신화가 깃든 곳이다.
가족 소개.
어릴 때부터 함께 했는데...
이젠 거의 섭렵해서 특별 프로그램에 참여.
태권도 관장님이시다.
한자, 역사에도 관심이 아주 많으신...
베스트 드레스 상이 있다면 받아야 할 터.
첫날. 둘째날 옷을 맞춰 입는 쎈스~~~
쌍둥이...
어머님은 둘을 여기까지 키워오며 얼마나 ~~~
둘 중 누가 형일까?
난 첫눈에 맞췄다.
물론 찍었지만.
올 봄부터 버스 한대를 채워 함께 답사 진행한 원장님이다.
제주도 함께 ~~
지난 수원답사때 만나고
운현궁 답사도 함께 하고
이젠 제주에...
맨처음 어머님 혼자 답사에 참가했다. 해인사.
그리고 그 다음엔 친구랑 같이 ...
미혼일까?
물어 볼 수도 없고 ...
그러다가 언젠가 '딸'이라고 데리고 왔다.
아하~~
오늘은 두 딸과 함께.
가족 관계 설명이 필요한 팀.
엄마 + 엄마의 딸 + 엄마 조카의 딸.
그래서 엄마조카의 딸은 엄마의 딸을 이모라고 불러야 한다.
그런데 엄마의 딸은 4학년이고, 엄마조카의 딸은 5학년이다.
"내가 이모야." "넌 어리니 날 언니라 불러."
티격태격.
결국은 둘이 말 놓기로 했단다.
엄마는 결혼이 늦었고, 엄마 조카는 결혼이 빨랐단다.
여기 엄마는 내 아내 친구의 친구.
복잡하구나.
오늘 참가자중 가장 어린 친구.
1학년이다.
첫참가.
간혹 첫 참가를 제주부터 시작한 팀이 있다.
그리곤 이제 자주 답사에 모습을 보인다.
결론 : 제주 여행이 만족도가 높다. (광수생각!!)
내가 체험학습 동행이라는 여행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인연이 닿았던 ...
제주는 3년전에 역사여행 코스로 가족끼리 왔었는데
설명 듣고 공부하고 싶어 다시 참가.
오누이 사이가 아주 좋다.
국립제주박물관.
각 지역에 가면 그 지역의 건축물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박물관 건축물은 이 모양이 기본 틀이다.
여기는 박물관 화장실.
제주.
제주 고산리 토기다.
빗살무늬 선배 덧무늬토기
전복껍질 칼.
내 고향도 전복이 나오는 곳이다.
어렸을때 전복 껍질로 누룽지 긁는 전용 도구를 만들어 썼다.
저 전복껍질 활용에도 인류의 역사가 들어 있다.
항아리 무덤은 인간의 보편적인 생각에서 비롯된다.
박물관 밖에도 돌아보세요 라는 말을 했었는데
나만 돌아보고 있다.
날이 덥다.
제주 박물관 밖에는 이런 석상들이 세워져 있다.
여긴 돌하르방이 아니고
동자복, 서자복.
그릇을 만드는 흙이 부족한 사람들은
다른 대체 방법이 있었을 것이다.
돌을 다듬고 파내어 그릇을 만든다.
이 돌에는 얼마나 많은 꿈이 숨겨져 있을까?
제주의 상징.
제주 왔다는 표식으로 여기서 사진 한장은 남겨야지.
그래서 나도.
제주에선 흑돼지로 시작해야지.
고기를 굽고
다행히 옆 어머님이 '한라산' 먹고 싶다고 하여...
같이 한잔.
제주 길은 좋다.
항몽유적지.
삼별초가 들어와 터를 잡은 곳이다.
제주에서 내가 자주 언급하는 말이 있다.
"삼별초가 제주 사람들에게도 자주의식, 항몽의식, 민족을 위한... 그런 대상이었을까요?
제주 사람들에게 삼별초도 몽고족도 다들 이방인입니다.
잘 살고 있는 땅에 들어온 침입자일 뿐이었을 것입니다. "
"지금 우리를 제주 사람들은 환영할까요?"
"관광제주를 표방하면서 부터 외부사람들을 환영합니다.
그래서 많이 드시고, 사주시고..."
뒷편으로 빙 돌아 토성까지 왔다.
버스에서 안오는 사람.
저멀리 그늘에서 지켜보는 사람.
여기까지 온 사람.
기왕 제주까지 왔으니 여기까지는 왔으면 좋겠는데...
날이 더워서...
저 멀리 그늘에서 지켜보는 사람들.
대정읍성으로 간다.
대정읍성앞 미용실.
올해 새로 생겼네..
장사는 잘 될까?
아마.
미용기술을 가진 외부사람이 정착하며 만들어 놓은 듯 하다.
추사유배지엔 추사 기념관이 있다.
추사의 글씨.
유홍준교수 표현에 의하면 "란자완스체"라고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
추사가 돌아가시기전 마지막에 쓴 글씨.
결국은 유아틱으로 돌아간다.
추사 기념상 앞에서 단체 사진.
추사유배지 복원모습.
지붕이 낮다. 제주의 특징.
점심.
라면사리 얹어~~~
첫댓글 오~~
올해가 유난히 날씨가 더워 좀 고생은 했어도, 역사여행 잘 다녀왔지요. 어제부터 날이 덜 더워져 슬슬 체험 다녀도 될 것 같군요.
네네~~..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웠지요...
혹시 누구 어머님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