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주년 기념으로 전북 부안에 여행 갔다왔다.
지인의 추천으로 새만금 구경하러 갔는데, 출발이 늦어서 해지고 한참 만에 도착~!
곰소항까지 갈려고 했으나,다들 배가 고파 격포항에서 하룻밤 묵기로 했다.
격포항 근처 "격포 리조텔"에서 패밀리 룸을 잡고,근처 식당가로 향했다.
큰 녀석에서 뭐 먹고 싶냐고 했더니, 바로 앞에 "군산식당"이라는 간판이 달린 가게를 가리켜
식당 문앞으로 향했는데, 거기서 밥 먹고 나온 일행중 할머니께서 "이집 맛있어 먹어봐~!"라고 추천도 해주시고 가신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우리가 간 식당이 다음 검색에서 보니 맛집으로 도배~!)
뭐~일단 허기가 많이 졌으니 들어나 가자 하며 들어간 식당~!
가게 앞에서도 사람들이 북적거리더니 안에는 사람들이 더 많다.
직원의 안내로 구석에 자리를 잡고 "백합세트"를 주문.....(6만원~!이면 섭하지 않게 나오겠지?)
백합세트라고 나온다. 백합탕,백합찜,백합죽 이렇게 나왔나?
백합죽을 먼저 주길래 먹었는데, 우리 부부는 별로~!
하지만, 무척 배고팠던 애들을 잘도 먹는다.
백합탕은 양파만 잔뜩 들어있고, 백합찜은 덜 익은 느낌(?)..........
밑반찬은 많지만, 입맛에 맞는건 2~3가지 정도......
반찬이 부족해 더 달랬더니, 직원........... 접시를 쾅~!하고 놓는다.
참나.........짱나~! 암만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라고 해도 우리보다 먼저 온 손님들도 있는데, 넘 한거 아냐?(우리가 나오고 나서도 우리가 마지막 계산 손님은 아니었다.)
어찌하던간에 숙소로 다시 들어가는 길에 맥주와 애들 과자를 조금 사고 들어갔다.
찌뿌둥해서 애들과 샤워도 하고 컴퓨터에 앉아서 다음 날 목적지도 알아보고 하는 사이에
애들이 배고프다 한다. (헉걱~! 암만 한창 크는 나이라 하지만, 2시간 만에 배고프다닛...ㅠ.ㅠ)
냉장고에 붙어있는 피자짱치킨짱집~!(나와서 이거 먹어야 하니?)
후라이드 한마리 시킨다.우르르~모여서 먹는다......ㅋ~!
오홋~ 생각외로 맛있는데? 동시에 하는 말........"군산식당보다 낫다.차라리 치킨으로 때울걸.ㅜ.ㅜ"
맛집이라고 다 맛있는 집은 아닌가 보다.
정말 다음 여행땐 맛집 마스터(?)를 하고 가야 할거 같다...ㅡ.ㅡ;;;;;
(여행후기를 써볼랬더니, 애들이 집으로 온다는 말에 그냥 대충 빨리 올림~!
읽는 사람도 아리쏭~ 나도 아리쏭~한 글 이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