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에 그것도 비오는 대학로를 가는 것도 나름 분위기가 있었다..ㅋㅋ
그것도 심야 공포특급 연극을 보기위해서..^^
내용이 아주 짜임새있다고 볼수는 없지만
소극장에서 보는 공포연극은 나름 스릴있었다..
고급스럽지도 않은 특수분장과 사운드였음에도
오손도손 모여앉아 불끄고 무서운 이야기들을 펼쳐내며
공포에 떨던 어린 시절의 추억과도 같았다고 할까?
벽난로에서 기어나와 갑자기 관객들 앞에서 빨간 조명과 함께
비치던 여인내(?)의 모습은 정말 심장이 멎는줄 알았다..ㅋㅋㅋ
HOT POINT
Festival
<여름은 신경쓰지마!>라는 축제의 타이틀로 시작된 오승수 연출과 마루컴퍼니의 특별한 만남은 한 여름 밤의 심야시간대를 공포연극의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2007년 <오래된 아이>를 보고 조선일보 박돈규 가 쓴 <연극계 ‘블루칩’ 된 대학로 공포특급>이라는 기사 제목처럼 한 여름 밤의 특별한 축제가 이제 다시 한 번 네 번째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Oriental
2009년 올해 선보이는 공포연극 <버려진 인형> (부제:영원한 사랑) 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한다. 2006년 이래 매년 선보였던 공포가 현대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한 현대물이었다면 <버려진 인형> (부제: 영원한 사랑)은 일제 시대를 바탕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인형사에 대한 전설을 바탕으로 하여 관객들에게 마치 한 편의 섬세한 동양화를 감상하는듯한 느낌을 전해줄 것이다.
Selling Out
2006 <죽었다, 그녀가> 객석점유율 100% 총 관람인원 8724명2007 <오래된 아이> 객석점유율 110% 총 관람인원 6420명2008 <혼자가 아니다> 객석점유율 100% 총 관람인원 8442명
유료 관객 점유율 연간 97%
소극장 연극의 경이로운 기적 ! 여름 심야에만 펼쳐지는 매진의 축제는 올해 역시 <버려진 인형> (부제: 영원한 사랑) 이라는 작품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다 !
- 연출의도 -
여름은 신경쓰지마 제4탄 <버려진 인형>(부제: 영원한 사랑)은 치명적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제껏 발표하였던 공포와는 매우 다른 분위기의 공연이 될 듯 싶다. 첫 작품 <죽었다, 그녀가>, 두 번째 <오래된 아이>, 세 번째 <혼자가 아니다>가 모두 현대적인 냄새가 강했다면 이것은 여백의 미가 살아있는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인형사를 소재로 희곡을 쓰겠다 결정하고 나서도 구체적으로 떠오르는 무언가가 부족했다. 그러다 우연히 (정말 우연이었을까?) 정선 아우라지를 가게 되었다. 거기서 받은 靈感으로 탄생된 작품이 <버려진 인형>이다.
사랑(흔히 말하는 정상적인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는 처음이다. 관객들은 한편의 동양화를 감상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또한 실사 크기의 인형은 큰 감동을 선사할 거라 믿는다.
이 작품을 간단히 정리내리자면 공포멜로이다. 공포면 공포, 멜로면 멜로... 이건 재미없다. 인생이 항상 즐겁지만은 않은 것처럼 말이다. 아름답기만 한 사랑이 극대화됐을 때 그것이 얼마나 큰 치명적 상처를 쏟아낼 수 있는 지... 사랑은,,,, 잔인하다!
- 시놉시스 -
정선 산 자락,
여 희윤과 카메라맨 김준은 "인형사"라는 특종을 취재하기 위해 산을 오르고 있다. 특이하게 푸른 눈을 가진 희윤...
그들은 다음 가을개편에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인형사를 만나 인터뷰를 시도하려 하지만 괴팍한 도공으로 부터 문전박대를 당한다.
같은시간,같은장소,
기묘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인형사를 찾아온 형사 오인우...희윤 일행은 섬뜩한 노파에 의해 수모를 당하고, 다음날 반드시 인형사를 만나겠다는 다짐으로 주민집에 머물기로 한다...
그날 밤,이상하게 희윤에게만 펼쳐지는 무서운 사건들...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드러나는 인형사의 과거와,
카메라맨의 실종으로 희윤은 점점 더 혼란스러워 진다...그리고 자꾸 희윤에게만 보이는 소녀... 알 수 없는 망령들... 결국 희윤은 용기를 내서 다시 인형사집으로 향하게 되는데...
연출소개
오 승 수 연출가
서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99)제6회 프린지페스티발 《어불레》 연출제1회 하남시 청소년문화축제 《방황하는 별들》연출《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 《늙은 부부 이야기》
《2002 월드컵 전야제 세계민속한마당 (잠실)》 조연출 外 다수《봉순이 언니》 뮤지컬 《죽은 시인의 사회 》드라마투르기 外 다수제1회 여성연출가전 six sex 《옆집누나》, 제 2회 여성연출가전 six wedding《비타민》,《죽었다, 그녀가》《오래된 아이》《혼자가 아니다》《내가 가장 예뻤을 때》《막무가내들》 제 4회 여성연출가전 낭만소녀, 근대를 산책하다《두데기 시인의 봄이 오 면》연출 外 다수
2007 제 19회 거창 국제연극제 희곡상 수상《내가 가장 예뻤을 때》
연출자 오승수씨는 현재 극단 오늘의 연출부를 맡고 있다. <늙은 부부 이야기><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등의 작품에서 조연출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연출자의 역량을 꾸준히 키워온 연출자이다.
일상의 연극을 섬세한 연출 감각과 담백하면서도 아름답게 표현해내는 극단 오늘의 작품들은 오승수씨의 참여로 많은 부분 힘을 얻어 왔었다.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그녀의 창작활동은 여성연출가전<비타민> 과 심야공포연극 <죽었다, 그녀를> 를 직접 쓰고 연출과 제작까지 선보였고 전혀 다른 장르와 전혀 다른 연출법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었다. 그 후 2007<오래된 아이>를 직접 쓰고 연출하였으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연극으로 작품의 탄탄한 구성과 기발하면서 섬세한 발상으로 공포연극을 새로운 연극의 구심점으로 만들었다. 이제 그녀가 공포연극의 지난 노하우를 되살려 다시 한 번 심혈을 기울여 만든 2009 <오래된 아이> 또한 기존의 개념을 확실히 깨고 엄청난 연극으로 관객에게 다가갈 것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