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저는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첫째는 초등학교 5학년(12세), 둘째는 초등학교 1학년(8세)입니다. 최근 1년 동안 첫째 아이 문제로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의 첫 번째 문제는 거짓말입니다.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자연스럽게 거짓말을 하는데, 이를 고치기 위해 혼내기도 하고 체벌도 해보았으며, 달래보기도 했지만 쉽게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문제는 도벽입니다. 어느 날부터 지갑에서 돈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확인해보니 아이가 가져간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잘못된 행동이라는 점을 설명해주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횟수와 정도가 점점 심해졌습니다. 경찰서에 데려가 훈계를 받게 하기도 했고, 용돈도 주어 보았지만 도벽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이는 훔친 돈으로 물건을 사고 남은 돈을 숨겨두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억울하다는 태도를 보입니다. 반복해서 묻다 보면 결국 사실을 털어놓지만, 그 과정에서 저 역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게 됩니다.
현재 아이 문제로 인해 저 또한 우울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맞벌이로 인해 아이가 혼자 있는 시간이 많고,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더 문제가 생길까 걱정됩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5학년이 되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심리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초등 저학년 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도벽과 달리, 고학년의 반복적인 도벽은 반드시 근원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도벽과 거짓말이 근본적으로 치료되지 않은 채 본격적인 사춘기를 맞이하게 되면 행동장애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흔히 비행청소년이라고 하는 부류로, 사회와 성인에 대한 반항과 저항이 습관화되어 반사회적인 행동이 반복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는 내면의 다양한 욕구가 좌절될 때 이를 참지 못하고 표출되는 것으로, 만족 지연이 어려워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도벽이나 거짓말과 같은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사랑받고 관심받고자 하는 욕구, 상호작용에 대한 욕구가 존재하며, 이러한 욕구가 충분히 충족되지 않을 때 해당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이를 돌봐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줄 어른이 절실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유롭게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학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더 선호할 수 있지만, 이러한 생활은 근원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심리평가 후 심리치료를 권해드립니다. 연령이 낮을수록 상담 효과가 높으며, 본격적인 사춘기에 접어들면 상담기관 방문 자체를 거부할 수 있으므로 부모님의 중대한 결심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용기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비행을 저지르는 아이. 집에서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알려드릴게요.
1. 처벌보다 '행동과 결과 간 연결’을 명확하게 구조화해주셔야 합니다.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행동에 따른 결과가 일관되게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돈을 훔쳤을 경우 단순히 혼내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원상복구(돈 반환, 사과, 책임 수행)를 경험하게 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도덕적 판단이 아니라 행동의 결과를 학습하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2. 정서적 연결과 신뢰 회복을 위한 ‘비처벌적 대화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문제 행동이 있는 아이일수록 부모와의 관계에서 방어적 태도를 보이기 쉽습니다. 따라서 하루 10~15분이라도 아이를 평가하지 않고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문제를 지적하기보다 '요즘 어떤 게 재밌어?'와 같은 비평가적 접근을 통해 관계의 안전감을 회복해야 합니다.
3. 환경 구조를 조정하여 ‘기회 자체’를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도벽이나 거짓말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상황과 기회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따라서 돈이나 유혹 요소를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환경을 구조화하고, 아이가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거나 활동을 구조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통제가 아니라 자기조절이 가능해질 때까지 환경을 만들어주는 과정으로 이해하셔야 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변덕이 심한 청소년, 아이의 자율욕구를 이해하라
https://kccp.kr/bbs/board.php?bo_table=102c&wr_id=5
[상담후기] 해외 ADHD 아동 단기상담 후기
https://kccp.kr/bbs/board.php?bo_table=702&wr_id=516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https://www.kccp.kr/bbs/board.php?bo_table=601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Moffitt, T. E. (1993). Adolescence-limited and life-course-persistent antisocial behavior. Psychological Review. Patterson, G. R. (1982). Coercive family process. Castalia Publishing. Dishion, T. J., & McMahon, R. J. (1998). Parental monitoring and the prevention of child and adolescent problem behavior. Clinical Child and Family Psychology Review.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상담실장 백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