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신문 황만호기자】양양군이 동해안 최대의 수산항 마리나와 국내 최고 서핑의 최적지의 입지여건을 활용해 해양레져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09년 46억원을 투입해 클럽하우스와 폰툰시설(2라인)을 갖춰 60척의 요트를 계류할 수 있는 수산항 요트 마리나는 지난해 요트학교와 연계한 해양레져 스포츠 체험교실에 연간 13만여명의 관광객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매년 10월 개최되는 요트대회 이외의 기간에는 일반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료 요트학교를 운영하고 있어 연간 6,000여명이 수료하는 등 차별화된 체험으로 인기도 높다.
군은 이에 따라 정고장 및 요트수리시설 등 기반 및 편의시설을 지속 확충하고 계류시설(푼툰시설)을 100척 규모로 확대하여 최고의 요트메카로 발전시키고 요트투어 상품을 개발해 요트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장기적으로는 수산항 인근에 요트연수원을 건립해 숙박이 가능한 해양 레포츠 전문시설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동산항에 내년까지 43억원을 투입해 스킨스쿠버, 바다낚시, 캠핑장 등을 갖춘 해양종합레포츠센터를 조성해 수산항과 연계된 관광상품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파도의 생성과 수심 등이 동해안 최고로 알려져 연간 2만여명의 마니아들이 찾고 있는 기사문과 죽도해변에 대해 레져 기반시설의 건립으로 수상 레져스포츠의 저변확대와 동호인 유치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이들 해변에는 10여 곳의 서핑업체들이 자리잡고 있어 주말이면 1,000여명의 마니아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초보자라 하더라도 5만원 정도면 장비대여와 강습까지 가능해 인기도 높다.
군은 앞으로 국비 등 5억원을 투입해 교육장과 휴게 및 편의시설을 갖춘 서핑클럽하우스와 용품판매시설을 건립해 레져활동의 지원 및 각종 대회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수산항과 동산항에 이어 관내의 12개소의 어항을 해양레져와 접목한 관광어항으로 기능전환을 실시해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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