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울려 교실로 들어가니 선생님이 칠판에 무언가를 지우고 계셨다. “친구들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하며 시작을 했다. “오늘 동화동무씨동무 몇차시 일까요?” 라고 물으니 “4차시?”“5차시?” 의견이 분분하다. 5차시 라고 말해주며 책 표지를 보여주었다. “오늘은 <써드 1> 세 번째로 읽는 날이에요. 지난주 어떤 내용에서 끝났을까요?” 라고 하니 “감시로봇 고장내는거요” “뭘로 덮어씌우는거요” 라고 한다. “그래요. 그 부분부터 오늘 읽어볼게요” 라고 하고 77쪽 그림을 보여주고 읽기 시작했다.
(박사) 에서 81쪽 박사 그림을 보여주었다. “뭐야?” “ 잘 생겼네” “ 저게 잘 생겼다고?” “취향이 이상한거 아냐?”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웃던 친구들이 책을 읽어나가니 조용해진다. 93쪽 마지막 –나무 아래, 박사를 노려보며 서 있는 사람은...- 이 부분에서 아이들이 “어! 리처드다” “리처드 일거 같아요!” 라고 한다.
(닥터 프랑켄)에서 101쪽 프랑켄이 책창고에서 책을 읽는 그림을 보여주었다. 몇몇 친구들이 작은 목소리로 무어라고 하는데 뭐라고 하는지는 정확히 못 알아들었다. 마지막 부분을 읽어주고 나니 “괴물이 배신할거 같아요” “나 같으면 배신해요” “요릿하고 리처드 살려 줄거 같아요” 라고 한다.
(믿음과 함정)을 읽다가 113쪽 –요릿도 올봄에 함정에 빠진 적이 있었다-에서 종이 울렸다. 117쪽까지 계획했는데 오늘도 조금 시간이 부족하다. 친구들에게 “요릿이 빠진 함정은 다음주에 알아봐요” 하면서 “오늘 5차시 어땠어요?” 라고 하니 “재미있어요” “궁금해요” 라고 한다. 뒤쪽에 잘 들렸는지 물으니 잘 들렸다고 한다. 선생님과 친구들과 인사를 하고 나왔다. |
첫댓글 《써드》는 한 번도 읽어줄 기회가 없었는데, 어떤 반응인지 궁금하네요.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