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으로 가는 생활을 하는 것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만큼 어렵지 않는 것.
534. 천국으로 가는 길과 지옥으로 가는 길이 한번은 나에게 보였다. 서북쪽으로 향하는 넓은 길이 있었다. 많은 영인들이 그리로 가는것이 보였다. 그런데 저 멀리 큰 돌이 보였다. 거기서 넓은 길은 끝났다. 그 돌 있는데서 두 갈래 길이 생겨 하나는 왼쪽으로 하나는 정 반대편 오른쪽으로 나 있었다. 왼쪽으로 뻗은 길은 좁고 곧고, 서쪽으로 꺾이어 남쪽으로 가는 길 그러므로 천국의 빛으로 들어가는 길이었다. 오른쪽으로 뻗은 길은 넓고 광범위하고, 지옥을 향하여 비스듬히 아래쪽으로 나있었다. 처음에는 두 갈래 길 머리의 큰 돌 있는 곳에 이르기까지는 다 똑같은 길을 가는 듯 보였다. 이곳에 이르자 그들은 나뉘었다. 선한 사람들은 왼쪽으로 돌아 천국으로 가는 곧은 길로 들어 갔다. 악인은 그 갈래 길 둘이 보이지 않아 부딪혀 상처를 입은 것이었다. 다시 일어나 지옥으로 가는 오른쪽 넓은 길로 밀려 들던 것이었다.
(2) 이 모든 것이 무엇을 뜻하는가 나중에 나에게 설명해 주셨다. 많은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함께 걸어가며 두 사이에는 눈에 띠는 차이가 없기 때문에 서로 벗들 처럼 대화를 나누며 가는 넓은 처음 길은 겉으로는 다같이 정직하고 공정하게 살며 두 사이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는 듯 보이는 사람들을 표상하였다. 두 갈래 길 머리의 또는 그 모퉁이 돌은 그리고 악인은 거기서 넘어지고 거기서 지옥으로 뻗은 길로 밀려가는 것은 신적 진리를 표상하고, 지옥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이것을 거절한 것이었다. 또 가장 높은 뜻으로 이 돌은 주의 신적인성을 뜻하였다. 그러나 신적 진리와 주의 신성까지 시인한 사람들은 천국으로 가는 길을 갔었다. 이것은 또 무엇을 보여 주는가. 겉으로는 악인도 선한 사람과 꼭 같은 생활을 하거나 꼭 같은 길을 간다. 곧 이나 저나 꼭 같이 수월하게만 보인다. 그러나 진심으로 신성을 시인한 사람들은, 특히 주의 신성을 시인한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은 천국으로 가게 되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지옥으로 가게 되는 것을 표상한 것이었다.
(3) 목적 또는 의지에서 나온 사상은 저 세상에서는 길로 표상된다. 또 길들은 목적하는 사상과 꼭 같이 그곳에 나타나 보이고, 모든 사람은 목적에서 나온 사상 따라 길을 간다. 이러기 때문에 영인들의 성격과 그들의 사상은 길을 보고 알 수 있다. 아래의 주의 말씀의 뜻한 것은 이것을 또한 분명히 한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작하여 찾는 이가 작음이니라 (마 7:13,14).
생명으로 가는 길이 곧은 것은 여기서 말한 바와 같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찾는 이가 적기 때문이다. 넓고 다 같이 가는 길이 끝을 맺고 거기서 두 갈래 길이 정 반대 방향으로 나 있어 보이는 모퉁이에 있는 돌은 주께서 아래에 말씀하신 것들을 설명한다.
너희는 기록된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무릇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눅 20:17, 18).
"돌"은 신적 진리를, "이스라엘의 돌"은 신적인성으로서의 주를 뜻하고 "건축자들"은 교회에 속한 사람들을, "모퉁이"는 두 갈래 길이 있는 곳을 "떨어지고 깨어지는 것"은 부정하고 죽는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