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어쩌다 우리는...
건실한 인간은 사회생활에 수반되는 덕목(德目)을 소중히 여기고 이의 실천에 유의한다. 덕목의 유형은 연령, 성별, 신분 등에 따라 구분되고, 일자리 또한 그러하다. 그런 면에서 사회지도층에게 덕행(德行)이 한층 더 요구됨은 당연지사다.
사회지도층 인사들 중 우선적으로 거론되는 계층은 위정자(爲政者) 무리다. 국가존망을 좌지우지하는 권력자들이긴 하나, 그들이라고 해서 덕목의 본질이 특별할 순 없다. 하지만 요즘 정치판을 보면 우선 체면(體面)부터 차리라고 야단치고 싶다. 도대체 잘못에 대한 부끄러움을 모른다. 미래지향적인 공약은 고사하고 네 탓 타령과 언어폭력이 난무할 뿐이다. 거기에다 유치한 내부 분쟁까지... 민주주의는 본디 이렇게 소란스러워야 하는 건가?
덕행의 필연적 조건은 권리와 책임의 균형이다. 권리를 포기한 책임이나 책임을 방기한 권리 모두 덕목부재 현상이긴 매일반이다. 요즘의 의료대란이 이의 대표적인 경우다. 권리는 명분(名分)이 정당할 때 보장되며, 명분은 책임완수를 기반으로 한다. 정교하지 않은 의료정책이 분쟁의 도화선이 되었더라도 의료인의 책임유기는 권리쟁취의 명분을 잃게 한다. 환우(患憂)로 고통 받는 자들은 어딜 가서 생명을 지켜야 하는가?
공공장소(公共場所)는 여럿이(公) 함께(共) 자리하는(場) 곳(所)을 의미한다. 이의 이용에는 두 조건이 전제된다. 우선 편의성으로서 이는 설계 및 건축과정에서 해결되어야 할 요건이다. 다음 단계는 공공의 덕행, 즉 질서(秩序) 있는 이용이다. 불결(不潔), 소음(騷音), 무례(無禮) 등이 공공의 해악(害惡)들로서 이의 근절은 밥상머리 교육에서 비롯된다. 내 새끼만 등 따시고 배부르면 그만인가? 훈육이 낯설어진 학교교육의 실상은 또 어떠한가?
시민정신의 덕목이 현실성 없는 막연한 관념이라는 편견은 재고(再顧)되어야 한다. 인간 스스로의 반성적 자각에 의해 체면과 명분을 지키고 질서를 찾으려는 자존감이 덕행의 근간이다. 체면은 품위, 명분은 정당성, 질서는 배려의 덕목으로 귀결되며, 인간다움(humanitas)은 수단과 목적의 유기적인 조합에 의해 성취된다.
2024년 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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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Stella Jang's songs
- L' Amour, Les baguetts, Paris
https://youtube.com/shorts/-_3cTn0LBIU?si=11pL0IgMO3c9m1Zw
- Winter Dream
https://youtu.be/CsdQDdxe9hE?si=odUxGor3ppus8AIQ
♡금(金)과 불(火)♡ 유기식
금(金)을 얻으려면 불(火)이 필요합니다.
산에서 캐낸 광석을 뜨거운 불에 넣고 불순물을 걷어 내야 합니다.
금은 불에 많이 넣을수록 순도가 높아집니다.
14번 단련한 금을 ‘14k’
18번 단련한 금을 ‘18k’
24번 단련한 금을 ‘24k’라 부릅니다.
그 중에서도 ‘24k’를 ‘순금’ 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금은 뜨거운 불에 많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값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고난과 역경이 사람의 인격을 깊이 있고 가치 있게 만들어 줍니다.
고통을 모르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위로할 수 없습니다.
절망을 겪지 않은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용기를 줄 수가 없습니다.
눈물을 흘려보지 않은 사람은 고난에 빠진 사람을 격려할 수 없습니다.
온실에서 자라난 화초 같은 사람의 말은 아무에게도 감동을 줄 수 없습니다.
만약 살면서 겪은 실패 때문에 모든 것을 포기해 버리면, 영원한 실패자가 되지만,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는 사람은 깊은 영혼을 지닌 강인한 사람이 됩니다.
고난은 우리를 더 강하고, 더 똑똑하고,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줍니다.
고난을 불운의 탓으로 돌리면, 더욱 더 약해지게 됩니다.
경쟁하며 살아야 하는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들은, 대개가 고난이라는 포장지로 싸여 있습니다.
훌륭하고 성공한 사람은, 바로 이런 고난과 역경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일어선 사람들 입니다.
'불은 금을 시험하고, 역경은 강한 인물을 시험한다.'
<세네카>
설령 하나의 문이 닫혔을 때도 살망하지 않는다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릴 것이다. 역경은 희망으로 극복된다.
<메난드로스.>
역경을 견디면 경력이 됩니다. 역경은 우리를 깨어나게 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펌글)
첫댓글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나 역시 "정치판을 보면 우선 체면(體面)부터 차리라"는데 공감합니다.
요즘 사회를 자라나는 세대가 그대로 배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