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저, 선생님, 전에 일념이 한 세계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죠?
백봉; 그렇지 한 세계지.
제자; 새김이라든지 여김이라든지...”
백봉; 새김에서 수천 만 억 세계가 나와.
제자; “제가 부처님을 염을 둔다면 말이죠. 부처님을 친견하는 거로 봐야 되지 않습니까?”
백봉; 친견해야지. 친견 못하면 바보여.
제자; “부모님이 작고하셨다 해도 염을 둔다면 친견할 수가 있죠?”
백봉; 친견해야지. 친견 못하면 바보여.
제자; 결국은 제 주위에 ... 어떻게 생각해야...
백봉;
생각이 아니라 진짜 부처님을 대하고 진짜 돌아가신
아버지, 할아버지, 고조할아버지를 뵈야되지 안해요?
그러면 어떻게 대해야 되겠느냐 말이지.
그것은 모습을 택해서는 안돼.
이걸 보면 돼. 모습은 변하는 것 아니라?
우리의 모습도 변하는데 아버지의 모습이라고 변하지 말라는 법이 없거든.
내가 어머니의 뱃속에서 떨어질 때 아마 이 얼굴이 없을 거여.
수염도 없었을 거여. 그러니까 이 모습 변하는 것 아니라?
지금은 이 모습이 있으니까. 그렇지?
제자; “그러니 염으로 봐서는 그렇구요, 당처로 봐서는...”
백봉;
당처로 봐서 부처님을 떠난 일이 어디 있으며 부모를 떠난 일이 어디 있는가?
다만 그 부모가 지금 어디에 색신을 나투어서 있는지 그건 별문제라.
부모하고 같이 있지 않은가?
부처님하고 지금 같이 있지 않은가?
- 근강경 강송 20.이색이상분 법문중에서 -
첫댓글 언제봐도 정신 바짝나게 하는 법문입니다.
어제 세번째 암수술 하신 장인어르신을 생각하니 더 그렇습니다.
다시금 올려주신 지행거사님 감사합니다!! ()
장인 어른의 쾌유를 기원드립니다. _()_
그리고 이 법문을 먼저 밴드에 올려서 주셔서 저로 하여금 이 법문을 알게해 주신 초지 거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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