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천재라고 일컫는 사람은 아주 드물게 나타난다. 그러므로 천재는 그밖의 사람들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성취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서 천재들의 독창성은 아주 대단한 것이므로 범인과의 현저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개성도 뚜렷하다. (......) 아리오스트가 “자연이 그를 주조鑄造하고 나서 그 틀을 깨뜨려 버렸다”라고 하는 말은 아주 적절한 비유이며, 그것이 유명해진 것도 당연한 일이다.
---쇼펜하우어, [철학과 지성에 대하여]에서
천재와 둔재의 차이는 백지 한 장의 차이일 수도 있지만, 그러나 그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보다도 더 클 수가 있다.
악법도 법이다라고 죽어간 소크라테스와 그 악법을 피해서 해외로 도망을 간 어떤 정치인과의 차이가 그것을 말해준다. 소크라테스의 살신성인의 조국애는 만인들의 귀감이 되지만, 자기 자신의 목숨을 구걸한 어떤 정치인의 이기주의는 만인들의 조롱의 대상이 될 뿐이다.
빌 케이츠도 엄청난 말썽꾸러기였고, 스티브 잡스도 엄청난 말썽꾸러기였다. 그들의 공통점은 동시대의 반항아들로서 대학교육을 거절하고,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애플사를 창립한 데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빌 케이츠는 인터넷 세상을 열었고, 스티브 잡스는 스마트폰 세상을 열었다.
그들은 그 새로운 세상을 위하여 자기 자신의 목숨을 걸었던 것이고, 더욱더 아름답고 멋진 죽음을 죽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자연은 천재를 주조鑄造하고 나서 그 틀을 깨뜨려 버렸다”
천재란 “자, 모두 죽는 거요. 즐겁게 죽는 거요”라고 자기 자신의 목숨을 언제, 어느 때나 바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
오늘날은 빌 케이츠가 창출해낸 인터넷 세상과 스티브 잡스가 창출해낸 스마트폰 세상이 우리 인간들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