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화목(和睦)이라는 이데올레기
'가족의 화목'이라는 이데올로기
가족이 ‘화목(和睦, 서로 뜻이 맞고 정다움)’하다는 것은 어떤 뜻일까요?
가족 구성원 모두의 가족생활이 즐겁고, 다른 가족 구성원과의 관계가 원만(圓滿, 서로 사이가 좋다)할 때 화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즐겁지 않고 관계가 불편하다면,
즐겁지 않은 상황이나 불편한 관계를 개선하거나,
(개선이 되지 않으면) 가족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개선이 되지 않고 고통이 지속되는데도
‘가족의 화목’을 이유로 불만을 드러내거나 가족생활에서 벗어나는 것을 막는다면,
가족 구성원 누군가의 편익을 위해 고통받는 다른 가족을 억압하는 것입니다.
나의 편익을 위해 너의 고통을 감내하라고 하는 것은 이기적이며 가족 간의 사랑과는 거리가 먼 주장이며 행동입니다. 이름은 가족이지만 실질은 가족이 아닌 겁니다.
가족의 화목을 원한다면 문제의 원인 제공자에게 변화를 요구해야지, 문제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에게 “가족의 화목을 위해 네가 참아라”라고 하는 것이 옳겠습니까? 억눌린 상태를 화목이나 평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가족의 화목과 가정의 평화가 필요한 이유는 가족 구성원 각자의 행복을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고통받는 사람이 있다면 울타리의 문을 열고 자유롭게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감옥이 됩니다.
“나를 위해서 너의 불행을 참아라.”라고 하거나,
“네가 내 뜻을 따라야 내가 행복하다('다 너를 위해서야' 라고 하지만.)”가 아니라,
“네가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다.”가 진짜 가족입니다.
이 글은 블로그에서 퍼온 글을 편집한 글입니다.
좋은 뜻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5월 가정의 달 – 화목이라는 문자의 의미를 되새기며....
2023년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