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경북 예천 물돌이 마을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김소월 선생이 시를 남겼고
김광수 선생이 노래로 만들다.
시도 좋고 곡도 좋으니 기성가수도 노래했고
동요로도 만들어졌다.
개인적으로 60년대 후반 불루벨즈의 노래가 제일좋다.
※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가 채널A, 매주 수요일 밤10시경 본방송
"자연인"이라는 프로다.
홀로 산속에서 자연에 자급자족하며 살아 가는 사람들의 생활상이고
대부분 인생의 막장까지 경험했다가 이판사판 산에 올라간 사람들이
자연에서 건강과 안식을 되찾아 삶의 보람과 즐거움을 회복해 간다.
그러니
막연히 전원생활을 동경하다 한적한 산골로 들어간 사람들과는 다르다.
내가 아는 몇 몇 사람이
"뜰앞에 흐르는 맑은 시냇물 소리
밤이면 반짝이는 별들의 속삭임" 만이 있을 거라는 착각속에
깊은 생각없이 지리산 자락, 경북 청도 산간, 통도사 인근
지산마을에 자연과 낭만을 벗삼아 살겠다고 기세좋게 들어 갔다가
몇년도 못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후회 하던 사람이 있었다.
첫째 여름에 풀때문에 못살겠다는 하소연, 뱀이 기어 나오는 걸 본
마누라 등살에 다시 도시로 나오기 까지는 상당한 재산적 손실을
감수하고 난 다음에야 안정을 찾았다는 후문이다.
이렇던 저렇던
이 싯점에서 금빛모래 반짝이고 갈잎이 노래하는 강변에서
이것 저것 다 잊고 그냥 조용히 살고 싶은 사람이 누구일까?
아마 박근혜 전 대통령 일 것이다.
감옥에 들어 앉아 있으니 과거에 벼슬깨나 했다는 놈들이
자서전이라는 걸 쓰면서 이런 저런 말로 손가락질을 하고있다.
대통령 재임때 일언방구도 안하던 놈들이 무슨 탄핵 예상이나
했다는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