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수년전 먹었던 물회맛을 아직도 못잊겠다하여 고성으로 달렸어요..어민분께서 추천해주셨던 집이라는데
친구 말로는 그 이후에 동해,남해,제주까지...그 어떤곳의 물회도 본인의 입맛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하네요 ㅎ
가는길은 7번국도 타고 쭉~고성쪽으로 달리다가~
표지판을 따라 오른쪽 가진항쪽으로 들어오세요~
좀더 들어오시면 이런표지가 보여요~앞으로 좀더 가세요~
표지판이 잘되어 있어 찾긴 쉬울듯~
좀더 가다보면 오른쪽에 광범이네가 보여요~
예전에 왔을땐 유명세를 타지 않았었다는데...그 사이 방송에도 나오고 그랬나봐요~
맛이 변하지 않았을까하는 약간의 걱정을 안고 들어갔어요~
근데 괜한 걱정이었어요..시원하고 톡!~쏘는 맛이 일품이더라구요~ㅎ친구도 그때와 같은 맛이라며~극찬..
이곳은 다른곳처럼 해산물을 풍부하게 주는곳은 아니에요..
풍성한 내용물을 기대하고 가신다면 좀 실망하실지도 ㅎ손님들은 중년의 군인분들이 많은거 보니 맛있는 집인건 맞는듯 합니다..이지역의 직업군인분들께서 맛집이 아니라면 이리 많이 오시진 않을듯~
오로지 물회 육수의 톡!~쏘는 알싸한 맛과 시원~하고 깔끔한 맛으로 승부를 보는것 같아요~
국물만 먹었을때 쫌 자극적이다?~했는데,,소면을 말아먹으니 간이 딱 맞더라구요..
아.....늦은아침으로 옹심이 먹은지 3시간도 안돼서 저걸 다먹고 ㅠㅠ
이곳에 오는길에 오른쪽에 있는 공현진 해수욕장에 들러서 경치구경도 하고 해수욕장 옆으로난 요런~해안도로를 타고 와도 가진항이 나와요..공현진 해수욕장은 아직 한산~하더라구요~
담은 이번나들이의 이유이자 목적인 해녀할머니 되시겠어요~
아직 저의 정보력이 동명항 해녀할머니 뿐이지만..차차 영역을 넓혀 보려구요 ㅋㅋ
해녀할머니는 동명항에서 영금정을 바라보면 저 오른쪽에 보이는 파라솔 쪽 바다쪽에 계십니다..
정확히 두분계세요.
계시는시간은..주말에는 아침 7시부터 다 팔릴때까지~
평일에는 물질을 끝내신 오후 3~4시.. 채취한 해산물 손질하실때 계신다고 하네요~
캬.. 역시 성게는 누가 즉석에서 손질해주는게 젤 맛있다는 ㅠㅠ
왜 여기까지 가서 성게를 먹었냐면요.ㅋ 제철이기도 하지만 시중에서 파는게 너무 비싸서 ㅠㅠ
그리고 성게알은 잘 흐트러지기 때문에 명반처리를 해서 수송한다해요..
그래서 예민한분들은 소독냄새같은게 느껴지는 이유라는..
근데 궁금한점은,,,,
요즘 성게가 값싼 중국산에 밀려 일본 수출길이 막혀서,,체취를 많이 안하다 보니 엄청 번식해서 동해안 해초를 다 갉아 먹어 백화 현상의 주범이 되었다는데,,그래서 성게 퇴치운동도 한다던데요..
대체 그 동네가 어디랍니까~~~~네에?~저 퇴치운동에 동참하겠어요!!열심히 잡아 먹을수 있는데ㅠㅠ
여튼..대포항에서는 5마리 만원. 동명항은 10마리 만원, 해녀할머니는 열댓마리 만원 이십니다..
여튼 저흰 성게젓을 담기위해 서둘러 돌아왔어요ㅋ제가 아는방법보다 더 맛있는방법을 해녀할머님이 가르쳐 주셔서 그대로 했어요..
함께주신 바닷물에 살살 건져서~
물이 빠질 수 있는 그릇에 켜켜히 소금뿌려가며 담아가~
냉장고에 물빠지게 하룻밤 둬가~(물받이 그릇 받쳐서요..정확하게 14시간정도..)
노란알은 보라성게 주황알은 말똥성게~제입맛엔 말똥성게가 좀더 리치~한데요.
역시..시장에선 3천원더 비싸데요..ㅠㅠ
그담엔 그냥 그릇에 담으면 된다는~선물하기위해 작은통에 나눠서 담았어요..
(살짝 간을 보고 약간 심심한것 같아..담을때 소금 조금씩 켜켜히 한번 더 쳤어요)
담날부터 먹어도 되고, 겨울까지 먹을 수 있는 성게젓이에요..참 쉽죠?~ㅋㅋ
그냥 이렇게 김에 싸먹어도 되고 양념해서 먹어도 되고..
맛을 표현하자면..꽃게 내장보다 고소한데 더 탄력있는..ㅋ근데 담엔 제 방법으로 담글까봐요..
해녀할머니 방식은 정말 해산물이 넘치는 곳에서 먹는 방법인듯 ㅠㅠ
하룻밤 수분을 빼니 양이 엄청 줄어든다는..ㅠㅠㅠㅠ8월까지 제철이니 많이들 드시러 가세요^^
첫댓글 성게 맛나겠당~ 돌멍게(ㅋㅋ)에 시원한 소주부어 먹으면 천국인데...ㅋㅋㅋㅋ 냠냠~
거제 갔을때......아주머니가 돌멍게 하나 주셨는데...으악!! 바다 냄새가 한 가득이라 으른앞에서 뱉지도 못하고 우물주물하다가 물과 함꼐 꿀꺽!! 삼켰는데.......내내 속이 안 좋더라구요. ㅠㅠㅠㅠ 거기에 소주 먹으면 맛나데서 함 도전...쩝....저랑은 코드가 안 맞더군요. ㅠㅠ
그쵸..돌성게가 아니고 돌멍게 말씀하신거죠돌성게가 모더라..한참 생각했음..
이건 너무 심한 고문이고 테러네요... 나도 성게 퇴치운동에 열심히 동참 할 수 있는데... 네비양보다 더 친절한 사진 길안내 설명으로 언제든지 맘 편하게 출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성게가 스테미너의 황제라는 소문도 널리 퍼지고,.얼렁 대중화가 되어야 할텐데요..
예전엔 넘 귀한 고급음식이었는데...일본 수출이 막혀 좀 흔해졌군요...
그러니까요.심지어 불가사리랑 동급 취급당하는 곳도 있다던데 대체 어딘지 알고싶어요
시원한 물회... 엄청 땡깁니다....^^ 해양 생태계 파괴의 주범, 성게.... 다 잡아서 먹어 없애야 겠네요....^^
포항쪽에선 퇴치하느라 난리라는 소문만 언듯 들었어요..거기가면 질리게 먹을 수 있을까요
나도 물회가 먹고잡다는....
제가 평소에 물회를 찾아다니면서 먹는게 아니라 맛을 비교해드릴 순 없지만..속초가시면 저집은 한번 꼭 가보세요
아..돌멍게도 묵고싶고.. 성게도 묵고 싶고.. 물회도 묵고 싶고.. 이번 휴가에 맛집 탐방이나 다녀볼까 싶은데...^^ 하루에 열끼를 먹어도 다 못먹겠네...^^
흑..좋은곳에 사시자나요...물좋은 해산물이 도처에..... 넘 부러워요
아흑,,,,, 성게비빕밥.....먹고싶다능
저도...생 성게알..또 먹고 싶네요..몸에도 좋죠
이시간에 뭘 먹지도 못하고..........ㅡ.ㅜ 물이라도 한잔 마시고 어여 자야겠습니다...
에구...늦게 주무셨네요
전 아직 성게를 먹어본적이 없어서.. 무슨맛인가 궁금해요...
게장은 드셔보셨죠.. 그 게장 게딱지에 붙는 노란 내장하고 비슷한맛이에요..근데 더 고소하고 탄력있으니...더맛있겠죠
그 게딱지에 붙어있는 노란 내장도 아직 안먹어봐서요..ㅜㅜ...그러고보니 이 나이먹도록 아직 안먹어본 음식도 있구나...스스로 많이 의아해하고 있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