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불법을 몇 년이나 배우고 나서야 우리들이 이전에 정말 오해하였으며 정토법문에 대해 틀리게 이해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정토법문이야말로 불법의 근본으로서 이치를 말하든 사실을 말하든, 이치는 사실의 이치요, 사실은 이치의 사실로서, 이치와 사실이 둘이 아니라는 것을 진정 몰랐습니다!
이른 바 종문, 교하, 정토 내지는 8만 4천 가지 법문들은 세존께서 중생들의 근기에 맞추어 설하신 것입니다. 뭐라고 설법하셨든 결론적으로 만법은 일여합니다.
이른바 ' 방편은 여러 문이 있지만 근원으로 돌아감은 두 길 이 없다 [方便有多門, 歸元無二路 ].' 는 것으로, 이것이야말로 정각입니다.
하물며 이 한 법문은, 이 정토법문은, 모든 법문들 중에서 확실히 근본법문입니다.
이 의미는 우리들이 《화엄경》에서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화엄회상 (華嚴會上)」 에서 세존은 선재동자(善財童子) 를 대승수행의 근본으로 삼습니다.
선재동자는 문수보살회상에서 근본지(根本智)를 얻습니다. 그런 다음 비로소 참학(參學)에 나섭니다.
참학 과정 중에서 첫 번째 만나는 선지식이 길상운비구 (吉祥雲比丘)입니다. 40권 《화엄경》에서 말하는 길상운비구인데, 그 길상운비구가 선재동자에게 가르쳐주는 게 바로 염불법문입니다.
여러분 알아야 합니다. 그 첫 번째 선우가 그에게 전해준 법문이 염불법문이란 것을. 바꾸어 말하면 이게 바로 수학(修學)의 기초요 수학의 시작이 됩니다.
최후인 53번째 선지식이 보현보살인데, 보현보살십대원왕(普賢菩薩十大願王)은 극락세계로 돌아가도록 인도함으로써 우리들의 이 법문과 상응합니다. 선재동자더러 염불하라고 가르칠뿐만 아니라 서방극락세계제 왕생하라고 가르칩니다.
선재동자더러 서방정토에 왕생하기를 구하라고 권할 뿐만 아니라 보현보살은 화장해회 41위법신대사(華藏海會四十一位法身大士)들을 인솔합니다.
이 41위는 원교(圓敎)의 10주(十佳), 10행(十行), 10회향(十回向). 10지(十地), 등각(等覺)을 가리키는데, 이를 41위라고 합니다
이로써 알 수 있듯이, 8만 4천 가지 법문은 모두 염불문법문을 돕는 것이고 염불법문이 주요수행이 됩니다.
8만 4천 가지 법문은 보조수행으로 근본과 보조를 함께 닦는 것[正助雙修]입니다.
이 주요 수행이 근본수행이라는, 이런 교학적 의미와 교학적 방법은 화엄회상에서 이미 아주 명백하게 우리들에게 드러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화엄경》을 읽어보면 설마 깨닫지 못하겠습니까?
이 법문에 대해 그래도 인식하지 못할까요?
그래도 감히 이 염불법문이 ' 할머니교' 라고 말하겠습니까? 한 번 생각해보세요.
문수보살이 어떤 인물입니까? 보현보살이 어떤 인물입니까?
모두 옛 부처님들이 자비의 배를 되돌려[倒駕慈航] 등각보살의 지위를 보이시면서 서방극락세계 왕생을 구할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자신들이 수학할 때 이런 면을 깨달아야 비로소 경건하고 정성스럽게 이 염불 법문의 수승함을 긍정하게 됩니다.
( 정공법사 《아미타경강기》)
▪︎>출처: 나무아미타불이 팔만대장경이다
작성자 : 정토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