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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교원사진연구회
 
 
 
카페 게시글
임희중 스크랩 만달레이의 다른 면을 보았다.
뚝밑아이 추천 0 조회 68 18.01.29 23:50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2일차는 만달레이의  마하간다용 수도원(Mahagandayon Monastery)에서  탁발의식을 보러 갔다.

좋은 자리라고 여겨자는 곳엔 예외 없이 사람들로 붐볐다. 나도 그 곳에서 찍어보기로 하고, 외다리를 길게 늘였지만 20cm가량 부족하였다. 

그리고 모니터를 보고 촬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초점을 보고 셔터 반누름상태에서 구도를 잡는 행위는 할 수 없었다.

예전 같으면 그냥 펑펑 찍기만 해도 핀트가 맞았었는데, 초점 교정을 한 뒤로 그게 되질 않는다.

어제부터 그 기능을 복원해 보려고 애 썼자만, 카메라 주인이 자기 카메라에 대하여 100%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부끄러웠다.

그래서 카메라를 외다리채 듷고, 모니터만 보고 펑펑 찍어댔다. 나의 눈이 좋지 못하니 그 또한 믿을 수 없지만, 방법이 없었다.   


탁발의식이 막 시작하려고, 주변에서 수련중인 스님들이 모여들고 있다. 




시간이 되니 어느 정도 대열을 가추고 늘어섰다. 오른쪽 중간의 하얀 법의는 고아의 스님이란다.




공양하는 곳에서는 일반인이 음식을 나누어주고 있었다. 

날마다 이어지는 이런 행사에 참여를 하려면, 많은 기부를 해야 한단다.




스님을 위주로 촬영해 보았다.




공양은 마치고 안으로 더 들어가 보았다. 

스님이 가는 길에는 강아지들이 팔자 좋게 누워있고, 서양 관광객 두 분이 걸어오고 있다




팔자 좋은 강아지들과  숙소로 가는 스님 두 분을 잡았다.




외로이 걷는  고아스님을 잡았다. 




 어린 두 고아 스님을 한스님이 동행하고 있었다.  역시 동행은 보기가 좋다. 




나이 듬직한 두 스님이 나란히 걷길래 추적을 하면서 담아 보았다. 부채로 햇볕을  가리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숙소인가?  거의 다달았을 무렵에  서양의 젊은 아가씨가 앞질러가고 있었다.  물론 스님들은 무김각했을 터이지만, 

약간 봉건적인 나로선 젊은 여인의 행동이 좀 무례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의 미풍처럼 '스님들 뒤로 지나갔으면 좋았을 터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탁발의식을 마치고, 한 사원을 찾았다. 

쿠도도파고다란다.  미얀마 특유의 사원 모습은 여전하다.

2013년에 왔을 때는 의식을 마치자마자 배를 타고 밍군탑과 밍군종, 신뿌메파고다를 찾았을 터인데, 여정을 사진 촬영 위주로 바꾸었단다. 




신쀼메파고다와 분위기가 비슷한 곳으로 갔다.  

멀리 한 여인이 독서하는 모습인 줄 알고 한컷 찍었는데,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핸드폰에 골몰하고 있다.




한 여인은 꽃 몇송이를 선물로 받았나보다.  그보다 더 좋은 선물도 있을까?




만달레이는 미얀마 제2의 대도시이다. 왕국을 이루고 있을 때의 도읍지였다.

도시 한가운데에 자리잡은 만달레이 팰리스이다. 한변이 2km나 되는 커다란 궁전이 Nanndawun park로 이용되고 있으며, 둘레 성벽이다. 해자의 폭이 70~80m 는 되어 보인다. 

동편 입구로 들어가 성벽을 배경으로 주변에 만개한 코스모스를 잡았다.

그런데 코스모스 잎이 우리의 그것과는 조금 다르다.




성벽 끝의 망루를 넣고 잡으니 코스모스가 약해지고 욕심을 너무 부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낟데 없이 호랑나비가 찾아와 꽃을 가릴것 없이 앵글을 대었다.




성벽을 한바퀴 돌아 이라와디강변에 주차를 하고, 강지류를 따라 몇m 쯤 내려 걸어갔다.

조그만 지류 강가에서 아이아빠 쯤으로 보이는 젊은이가 (무언가 확인은 해보지 않았지만) 열심히 관찰하고 있고, 구경을 하는 두 아이를 담았다.    




건너편의 배를 몰고 가는 사람은 같은 사람이다.

시차를 두고 오른쪽부터 조금씩 옮겨 촬영하여 이었더니, 1인 2역을 하는 사진이 되었다.




조근전에 무언가를 열심히 바라보던 두 친구다. 마치 쌍동이처럼 붙어다닌다. 앞으로 탁 트인 곳이 아라와디강이다.




동료들이 배를 타고 건너길래 나도 나룻비를 얻어타고 건너갔다.

그 마을은 오늘이 빨래하는 날인듯 하였다. 동네 옷가지들이 모두 널어논 듯 하였다.




마을을 들어가 보았다. 헐다못해 다 날아가고 없었다. 바닥엔 쓰레기가 낭자하고~~~.

"수치여사가 와 보아야 할텐데...." 하였더니 어떤 사람이 "오면 죽는다."고 하였다.  왜냐고 뭇진 않았지만, 미얀마에도 무슨 갈등이 생겼나 싶다. 




지붕이 성한 곳에서 잡아 보았다. 모두 2층 구조를 하고 있었지만  기어다니는 짐승 때문이겠지만. 열대지방 특유의 가옥 구조였다.

쓰레기는 여전 하고,  멀리 두 소년이 있는 왼쪽으로 동네 아낙네들이 10여명 모여 트럼프를 즐기고 있었다.




일강님이 가이드를 섭외하여 이라와디강에 배를 한척 띄웠다.

나도 따라 오르려다. 배에오르는 발판이 매우 좁은 각목으로 되어있고, 가방을 메고 오르기가 위태로워서 오르지 않고 위에서 잡았다.

나중에 후배들이 왜 배에 올라오지 않았느냐고 물었을 때, '우리 집사람이 위험한 곳에 가지 말라고 하였다.'고 핑계를 대었더니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다. 

실제로 집사람의 간곡한 부탁이 있었다. 사진 작품에 불이 붙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성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사진가들 12명중에 9명이 타고 앵글을 잡았다. 정지된 폼들이 그물을 5번 정도 던졌다.




100분동안 강가 빈민마을 촬영을 마치고 우뻬인 목교로 향했다.

2013년엔는 다리 위로 걸었었는데, 석양을 찍는 다 해서 갸웃거렸다. 각도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구글지도를 살펴보아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실제로 가 보니, 5년 전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배들을 정박시켰던 물가는 조그만 호수가 되고 커다란 매립공사로 부두처럼 뭍이 솟아있었다. 

그 끝에서 석양을 관망할 수 있었다.

바깥 호수 가운데서 감상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주로 서양사람 들이었다. 




카메라를 받치고 잡아 보았다. 다리 오른쪽엔 관광버스들이 주차를 하여 맨 끝으로 밀려갔다.

여기서도 5컷 정도를 이었다.

(AF-S NIKKOR 80-400, F 11, S 1/125, 0 EV, ISO 100, 175mm 17:00'55")




태양이 내려오자, 400mm로 당겨서 세로로 잡았다. 핀트는 한번 맞추고 수동으로 잠가서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스님이 한분 지나고 있다.




말이 필요 없을 듯 하다.












스님이 많고 우대를 받는 나라이지만 스님 한분이 지나가는 일은 극히 드물다. 

말도 방목을 마치고 마굿간으로 향하고있다.

(AF-S NIKKOR 80-400, F 11, S 1/50, 0 EV, ISO 100, 340mm 17:26'54")




우뻬인 다리의 태양도,  촬영도 저물어 간다.

(AF-S NIKKOR 80-400, F 5.6, S 1/100, 0 EV, ISO 100, 340mm 17: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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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01.31 00:03

    첫댓글 고문님이 글과 사진을 읽고 보면 내용 정리가 너무 잘 됩니다.
    사진 촬영에 몰두하다 보면 오히려 보지 못하는 것들도 있고, 하루 일과를 정리하지 못하는 것도 많습니다.
    고문님 덕분에 늘 그런 부분들을 보완하게 됩니다.
    이리와디강에서 그물던지는 장면을 촬영하는 저희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니 너무 재미있습니다.

  • 18.01.31 09:24

    저는 늘 수동모드로 촬영하니 핀 문제는 별로...ISO를 좀 조절하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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