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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총림 9대 방장후보로 추대된 원각스님. |
해인총림 방장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에서 9대 방장후보에 벽산 원각스님이 7일 선출됐다.
이번 해인총림 방장 선출은 그간 유나 원각스님(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 원당암)과 서당 대원 대종사(원로의원, 용탑선원)가 각각 후보로 추천된 가운데 해인총림 설치 이후 처음으로 산중총회에서 비공개 경선을 치러 합의로 원각스님을 방장으로 추천결의했다.
제9대 해인총림 방장 후보에 합의추천된 원각스님은 산중총회 결의 직후 원당암을 찾은 후학들에게 “해인총림 방장 선출의 그간 과정을 화합 계기로 삼아 해인사 발전의 계기로 이어야한다"면서 "대원 대종사를 더 잘 모시고 산중공의로 사부대중 화합을 이끄는 수행 풍토를 만들자”고 말했다.
해인총림 방장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가 7일 보경당에서 개회되고 있다. 이날 해인총림 산중총회는 해인사 보경당에서 조계종 중앙선관위의 감독하에 진행됐으며, 산중총회 정원 518명 중에 422명이 참석했다. 해인사 주지 선해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산중총회는 개회 직후 해인총림 방장 선출을 안건으로 채택하고 대원스님과 원각스님을 후보로 추천한 뒤 비공개로 선출방법을 논의해 비공개 투표 후 합의 추대하기로 결의했다.
두 후보의 추대위가 산중총회 직전 합의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 두 추천 후보 간의 경합은 두 시간여 진행됐으며 최종 후보 결정에서 산중총회 사회를 진행한 주지 선해스님이 원각스님을 공식 방장 후보로 추대했다.
해인총림 방장 후보로 추대된 벽산 원각스님은 경남 하동 출생으로, 1962년 해인사 사내 암자 약수암에서 출가해 1967년 해인사에서 혜암스님을 은사로 구족계를 수계했다. 경봉스님 서암스님 월산스님 등에서 공부하며 해인사, 극락암, 송광사, 상원사, 범어사, 불국사, 상무주암, 강진 백련사 등 제방선원에서 법납 47년여 기간 정진으로 일관했으며, 유일하게 해인사 말사인 거창 고견사에서 주지를 역임했었다.
원각스님은 용성스님 인곡스님 혜암스님으로 이어지는 선맥을 이어 오면서 지난 2003년부터 해인사 유나 소임을 맡고 있으며 원당암 염화실에 주석하고 있다.
조계종 전 종정 법전 대종사에 이은 9대 해인총림 방장 선출은 오는 17일 조계종 임시 중앙종회에서 공식 추대 절차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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