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에서 고척동까지 버스 타고 전철 타고 다니며 치료한 6개월.
이제는 거의 다 나아서 애쓴 보람이 느껴집니다.
13년 동안 알러지 때문에 항히스타민제를 먹고 버텼는데 약이 점점 늘어나 경희 길 한의원을 찾았습니다.
약과 침으로 치료하는 동안 하루가 다르게 좋아졌습니다.
음식은 의사 선생님이 알려주신대로 내 몸에 맞는 것 중심으로 먹었습니다. 그러니 살이 빠지면서 잠을 깊이 자고 피부도 맑아졌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위와 장이 안 좋아서 탈이 잘 났는데 이번에 알러지 치료하면서 위와 장이 좋아져서 속이 편해졌습니다.
고기와 지방, 그리고 콩류, 뿌리 채소를 먹지 말라하셨는데 한 번은 참치를 먹고 가렵고 따가워서 일주일을 고생했습니다. 그때 의사선생님께서 몸에 좋은 것보다는 내 몸에 맞는 것을 먹어야한다고 하신 말씀이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야단을 맞고 집에 오면서 의사선생님이 고마웠습니다. 재발이 없도록 치료하기 위해 그리 애쓰시는데 잘 못 먹어 가렵고 따가울 때마다
야단도 치고 그것들이 내 몸에 왜 안좋은지 조목조목 알려주셨어요.
침 자리를 기록해두었다가 이제는 자신이 스스로 치료하라고도 하셨지요.
6개월 돌이켜보면 알러지 치료를 통해 내 몸에 깊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하나하나 알아가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재발없게 치료해주신 의사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늘 친절하게 안내해주신 간호사 선생님, 감사합니다.
첫댓글
치료라 함은 모든 약물을 끊어야 합니다.
항히스타민으로 차단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염증이 발생하는 근원적인 곳을 제거하면 약을 사용할 일은 없습니다.
10년이 넘는 오랜시간 가려움에 고생하시다 보니 트라우마까지 호소하셨는 데 면역체게가 정상으로 돌아오셨으니 음식만 잘 지키시면 다시 고생하실 일은 없습니다.
더운 여름에 먼길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