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의 글은
2015년 3월 13일 포스팅하였습니다.
우리 허 전도사님께서
중고등부실에서 강도사 고시 논문을 쓰다가 점심 때가 되어 교회 사무실에 왔습니다.
인사를 나누며 강도사 고시 논문 쓰는 것이 너무 힘들고
눈알이 빠지는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공부할 때 제대로 하지 않으면......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바리새인의 전철을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목사 되기 힘들다며 한숨 쉬길레
그렇게 힘들게 목사가 되어도 성직의 가면을 위선의 탈로 쓰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성직의 탈을 쓰고 종교적 탐욕의 삶을 사는 것이
기독교 목사의 세계라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그렇게 성직자라는 위선의 탈을 쓰고
하나님의 거룩을 가장하는 목회 사역을 사명감으로 하면서 종교 사업에 충실하는 것이
오늘날 목사직이 되었습니다..
목사 안수를 받고 나면 성직의 탈을 벗고 종교적 욕심을 버리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으로 마음의 갑옷을 입어야
그 날에 목자장이 주는 영광의 관을 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늘날 수 많은 교계 지도자들이 성직의 가면을 벗지 못하고
더욱 더욱 탐욕의 탈을 쓰고서 다른 복음과 혼잡한 말씀으로 짐짓 죄를 짓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십자가에 못박는
엄청난 종교적 죄를 바리새인들처럼 아무렇지 않게 짓고 있다고 거듭 성토하였습니다.
사도의 터 위에 세워진 성경적인 기독교가 아니라
인본주의 실존 신앙으로 무속과 기복을 추구하는 유사 기독교로 변질되어
맘몬의 복당이 되었다고 한탄하였습니다.
오늘날 한국의 유사 기독교는 변질된 성직의 가면과 탐욕의 탈을 쓰고 강단의 복음을 버렸으며
세속의 번영과 성공을 비전의 꿈으로 세속화된 교회를 성장시키고 맘몬의 복당을 구축하였습니다..
겸손함으로 나귀 새끼를 타고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이스라엘의 왕이여라며 따르는 큰 무리의 환호를 받으며
예루살렘에 입성한 예수님은 곧 바로 성전을 청결하게 하였습니다.
성전에 들어가서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고 하였습니다.
강도의 소굴이 된 성전은
대제사장과 제사장 무리들과 서기관과 유대 관원과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등
종교적 기득권을 누리는 무리들의 아지트였습니다.
오늘날 맘몬의 복당이 된 유사 기독교의 모습으로 변질된 교회는
강도의 소굴이된 예루살렘의 헤롯 성전을 모티브하였습니다.
참으로 오늘날 한국 교회는 사도의 터 위에 세워진 예수의 하나님 나라로서 바로 그 교회의 정체성을 버리고
솔로몬 성전의 타락과 헤롯 성전의 타락을 모티브로 삼아 맘몬의 복당으로 세속의 영화를 선택하였습니다.
성령으로 말씀하시는 예수의 하나님 나라 복음에 깨어 있는 진실한 목회자를 찾기란
지난 날 예레미야 선지자가 예루살렘 거리에서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도 찾지 못한 것과 같을 것입니다;
예레미야서는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다니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고 하였습니다.(렘5:1)
허 전도사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가운데
교회당 청소 봉사를 하시는 삼총사 집사님께서 청소를 마치고
식사 대접하겠다며 점심 먹으러 가자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산의 찜집으로 유명한 보국 식당에 가서
아구찜과 가오리찜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삼총사 집사님은 매주마다 교회당 청소를 하는데
그 열심이 대단하고 교회당 청소하는 것을 취미 생활하듯 즐겼습니다.
30대 젊은 여성도들의 아름다운 헌신과 봉사의 손길은
예배 처소로서 교회당을 더욱 청결하게 하고 은혜로 충만한 아름다운 교회를
역동적으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봉사의 감동을 맛향으로 느끼며 식사기도를
우리 김주현 목사님께서 하늘과 땅에 가득한 복으로 넘치는 감사의 기도를 하였습니다.
점심을 먹고 사무실에 도착하여
강원도의 안 목사님과 통화를 하고 연이어 원주의 오성수 목사님과 정겨운 통화를 하였습니다.
오성수 목사님은 고등학교 후배로 총신 동기인데
총명한 지혜로 넘치고 순전한 믿음과 영혼이 맑은 따뜻한 사랑을 지닌 동료 목사님입니다.
카페의 글을 거의 다 읽고도
쌍절곤 최고 무공의 경지가 무엇인지 답을 알지 못해 카페 가입을 하지 못하였다고 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당시 회원 가입하는 것을 원치 않아서
회원가입의 질문이 쌍절곤 최고 무공의 경지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당연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몇 년 동안 회원가입은 한사람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카페의 글을 거의 다 읽었다는 말에
무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우리 오성수 목사님은 학자의 혀를 가진 에스라와 같은 목사님이어서
개혁주의 신학의 정수를 목회 사역의 현장에 접목하는 훌륭한 사역을 강원도 원주에서 하고 있습니다.
성령으로 말씀하시는 진리의 복음에 항상 깨어 있는 진실한 목회자로
종말론적인 예수의 하나님 나라에 충성된 복음의 전사로 남은 자의 그루터기입니다.
개혁주의 신학의 정수를 언약의 복음으로 녹여내는 아름다운 사역으로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복음 진리의 전당을 믿음과 사랑으로 건축하는
올곧은 목회를 은혜롭게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아련한 세월은 마음을 저미는
순박한 삶의 흔적을 남겼습니다.
우리 오성수 목사님은 룸메이트로 자고 일어나면
등맛사지로 하루를 시작하는 살가운 추억을 가졌습니다.
함께 탁구를 쳤고 볼링의 추억을 가졌으며
특히 학문의 숲을 걷는 정서를 도전받고 나누었습니다.
짧은 대화를 많이 나누며 소통하는 친분을 쌓았고.....
무엇보다도 조문객이 없는 중국 선교사 가정의 장례를 둘이서 소박하게 치른 것은
아주 특별한 정서를 갖게 하였습니다.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캐나다 유학을 떠날 때
마지막으로 이삿짐을 도와 최후의 한 사람으로 남았습니다.
8년 동안의 캐나다 생활을 끝내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
휴대폰이 없는 옛 동료를 찾아 아주 힘들게 스튜디오를 방문한 것은
마음을 저미는 아련한 감동을 삶의 향기로 그윽히 남겼습니다.
강원도 산약초 산행을 다니면서 고속버스로 원주를 지날 때마다
원주에서 사역하는 우리 오성수 목사님을 추억하면서 기도하였던 것은 애틋한 나만의 정서였습니다.
참으로 진리의 말씀, 그 놀라운 지혜의 복음으로 어둠의 빛이 되어
사도행전의 구원의 맥을 성령의 동선으로 목회 사역의 현장에 이어가는
종말론적인 사역자로 남기를 마음으로 늘 기도합니다.
오성수 목사님과 통화를 마치고 우리 허 전도사님과 김 목사님에게 오성수 목사님은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가진 목회자로 우리 시대에 교회와 예수의 하나님 나라를 하나로 만들어 가는
종말론적인 사역자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훌륭한 지성과 인품과 탁월한 복음의 안목을 가진 사역자를 찾아 만나는 것은
참으로 버킷 리스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생명의 서정이 움트는 따뜻한 봄날.....
모든 복음의 사역자들은 바리새인의 후예로 양의 탈을 쓴 삯꾼을 버리고
양의 선한 목자이신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사도 바울처럼 주 예수의 고난과 부활을 증거하는 사역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