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6859]소식(蘇軾)-定風波(정풍파) 1 定風波(정풍파) : 소식(蘇軾)
정풍파는 사패명(詞牌名)이다.
序 三月七日,沙湖道中遇雨,雨具先去, 同行皆狼狽,余獨不覺。已而遂晴,故作此。
莫聽穿林打葉聲,何妨吟嘯且徐行;竹杖芒鞋輕勝馬, 誰怕?一蓑烟雨任平生。 料峭春風吹酒醒,微冷、山頭斜照卻相迎;回首向來蕭瑟處, 歸去、也無風雨也無晴。 -
序(서) 三月七日,沙湖道中遇雨,雨具先去, 同行皆狼狽,余獨不覺。 已而遂晴,故作此。 3월 7일, 사호(沙湖)로 가는 도중에 비를 만났는데, 비를 대비 앞서 가고, 동행 모두 낭패했으나, 나 혼자 느끼지 못했다.
已而遂晴,故作此。 이미 그래서 마침내 맑아졌기에 이를 짓는다. - 莫聽穿林打葉聲(막청천림타엽성), 何妨吟嘯且徐行(하방음소차서행); 竹杖芒靴輕勝馬(죽장망혜경승마), 誰怕(수파), 一蓑烟雨任平生(일사연우임평생)。 솦 뚫고 잎 때리는 소리 듣지 말고, 어찌 방해해 쓸쓸히 읊어 거기 서서히 가겠는가 ; 죽장에 꺼끄런 신이 말 타 가볍고, 누가 두려운가, 한 도롱이 연기 비에 평생을 맡기네
料峭春寒載酒醒(요초춘한재주성), 微冷(미랭)、山頭斜照卻相迎(산두사조각상영); 回首向來蕭瑟處(회수향래소슬처), 歸去(귀거)、也無風雨也無晴(야무풍우야무청)。 헤아려서 봄 한기에 술 취하고, 약간 차겁고, 산머리 비껴 비춰 도리어 서로 맞이하네 ; 머리 돌려 향하니 비치던 곳 쓸쓸하고, 돌아가고, 또한 비바람 없고 맑음도 없네.
* 定風波(정풍파) : 사패명(詞牌名:곡조의 악보 이름). * 沙湖(사호):지금의 호북성 황강현(黃岡縣) 동남쪽 삼십 리쯤이다. * 吟嘯(음소) : 시가(詩歌) 따위를 소리 높이 읊음. * 芒鞋(망혜) : =麻鞋(마혜). 짚신처럼 삼은 신발. * 蕭瑟(소슬) : 바람이 불고 비가 후두둑 때리는 소리. * 也無風雨也無晴(야무풍우야무청):비바람도 맑은 날씨도 아무 것도 없구나. 자연의 변화에 감탄하며 현실에 초연한 자신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정풍파(定風波)는 사패명(詞牌名)으로 소식이 사(詞)를 붙인 것으로 송(宋) 신종(神宗) 원풍(元豐) 5년(1082) 소동파가 47세 때 지은 사(詞)이다.
3월 7일 사호(沙湖)라는 곳에 농토를 좀 사 두기 위해 땅을 보러 가는 도중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다가 금방 그친 것을 계기로 인생에 항상 나쁜 일만 있지도 않고 좋은 일만 있지도 않다는 자신의 초연한 인생관을 노래한 것이다. 2 定風波(南海歸贈王定國侍人寓娘) 정풍파(남해귀증왕정국시인우낭) : 소식(蘇軾) 정풍파 : 남해에서 돌아온 왕정국의 시종 우낭에게 주다 - 王定国歌儿曰柔奴,姓宇文氏,眉目娟丽,善应对,家世住京师。定国南迁归,余问柔:“广南风土, 应是不好?” 柔对曰:“此心安处,便是吾乡。”因为缀词云。
常羨人間琢玉郎,天應乞與點酥娘。 盡道清歌傳皓齒,風起,雪飛炎海變清涼。 萬里歸來顏愈少,微笑,笑時猶帶嶺梅香。 試問嶺南應不好,卻道:此心安處是吾鄉。 - 王定国歌儿曰柔奴,姓宇文氏,眉目娟丽,善应对,家世住京师。定国南迁归,余问柔:“广南风土, 应是不好?” 柔对曰:“此心安处,便是吾乡。”因为缀词云。 왕정국의 노래 부르는 아이는 유노라고 불렀는데, 성은 우문씨이고, 눈썹과 눈이 아름다웠고, 응대를 잘하였고, 집안사람들은 대대로 수도에서 살았다. 왕정국이 남쪽으로 유배되었다 돌아왔는데, 내가 (왕정국을 따라갔던 시중드는 아이) 유노에게 묻기를 : “광남의 풍토와 인심은, 틀림없이 좋지 않았겠지?” 유노가 대답하기를 : “내 마음이 편안한 곳이, 바로 나의 고향입니다.” 그래서 词를 지어 말한다.
常羨人間琢玉郎,天應乞與點酥娘。盡道清歌傳皓齒,風起,雪飛炎海變清涼。 (나는) 늘 이 세상의 옥을 다듬어 만든 것 같은 장부(왕정국)를 부러워하였는데, 하늘조차도 감응하여 그에게 점소낭을 보내주었다. 사람마다 칭찬하기를 그녀의 맑은 노랫소리가 새하얀 이로부터 나오면, 바람이 일어나고, 그 노랫소리는 무더운 여름날에 눈발이 날아간 것처럼 세상이 清凉하게 변한다고 하였다.
萬里歸來顏愈少,微笑,笑時猶帶嶺梅香。試問嶺南應不好,卻道:此心安處是吾鄉。 만리 돌아왔지만 얼굴은 조금 어려졌고, 웃음은 여전하고, 웃을 때는 여전히 체령 매화 향기다. 시험삼아 岭南은 좋지않았냐 물어보니, 도리어 말하였다 : “내 마음이 편한 곳은 내 고향입니다”.
* 定風波(정풍파) : 사패명(詞牌名:곡조의 악보 이름).
《定风波·南海归赠王定国侍人寓娘》은 北宋 文学家 蘇軾이 창작한 詞이다. 이 詞는 歌女 柔奴의 자태와 재주를 묘사하고, 아울러 그녀의 아름다운 정조와 고결한 인품에 무게를 두고 찬양하였는데, 첫째 단락은 총괄적으로 柔奴의 겉으로 드러난 아름다움을 적고, 둘째 단락은 柔奴가 북쪽으로 돌아온 것을 적어, 그녀의 안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묘사하였다. 이 词의 风格은 부드러운 가운데 강직함을 띠고 있고, 情과 理가 어울리고, 생동적으로 쓰여 진부하지 않고, 세밀하면서도 온화하다. 3 定風波(重陽, 括杜牧之詩) 정풍파(중양, 괄두목지시) : 소식(蘇軾) - 與客攜壺上翠微,江涵秋影雁初飛。 塵世難逢開口笑,年少,菊花須插滿頭歸。 酩酊但酬佳節了,雲嶠,登臨不用怨斜暉。 古往今來誰不老?多少,牛山何必更霑衣。 ㅡ 杜牧의 九日齊山登高(구일에 제산에 올라) - 江涵秋影雁初飛 강은 가을 경치 젖어 기러기 처음 나네 與客攜壺上翠微 더불어 그대와 술병 들고 위는 푸른 미미하네
塵世難逢開口笑 티끌 세상 어려움 만나 입을 열고 비웃네. 菊花須插滿頭歸 국화 마땅히 꽂고 머리에 가득 돌아가네.
但將酩酊酬佳節 다만 장차 명정에 취해 좋은 마디이고 不用登臨恨落暉 올라 사용 못해 온 떨어진 빛을 한탄하네
古往今來只如此 예는가고 지금오니 오직 이와같고 牛山何必獨霑衣 우이공산은 어찌 굳이 홀로 옷을 적시네. 定風波可以指: (宋)歐陽修《定風波》六首 (宋)柳永《定風波》 (宋)蘇軾《定風波》諸3首 (宋)辛棄疾《定風波》諸首
ㅡ4 定風波(紅梅) 정풍파(홍매) : 소식(蘇軾) 홍매 (定風波는 사패명(詞牌名)이다.)
好睡慵開莫厭遲。自憐冰臉不時宜。 偶作小紅桃杏色,閒雅,尚餘孤瘦雪霜姿。 休把閒心隨物態,何事,酒生微暈沁瑤肌。 詩老不知梅格在,吟詠,更看綠葉與青枝。 -
好睡慵開莫厭遲. 自憐氷臉不時宜.(호수용개막염지, 자련빙검불시의.) 잠이 좋아 붉은 매화 늦게 핀다마세요. 쌀쌀맞다 미움 받을까 걱정 많답니다.
偶作小紅桃杏色, 閑雅, 尙餘孤瘦雪霜姿.(우작소홍도행색, 한아, 상여고수설상자.) 우연히 조금붉은 복사 살구꽃 짖고, 한아하고. 눈 서리 속에서 의연히 피는 꽃이랍니다
休把閑心隨物態, 何事, 酒生微暈沁瑤肌.(휴파한심수물태, 한심, 주생미훈심요기.) 남에게 잘 보이려 꾸미지도 않았고, 어떤일에, 술이 낳아 조금 혼미하여 피부흔들려 스며드네.
詩老不知梅格在, 吟詠, 更看綠葉與靑枝.(시로부지매격재, 음영, 갱간녹엽여청지.) 늙은시 매화의 품격이 존재도 모르고,시를 읊으고, 다시 푸른 잎과 더불어 가지 푸른 것을 보고 있네요.
ㅡ * 定風波(정풍파) : 사패명(詞牌名)이다. * 好睡(호수) : 잠을 탐하다. * 自憐(자련) : 스스로 불쌍히(가엾이) 여기다. 잠참(岑參)은 「初授官題高冠草堂」이란 시에서‘自憐無舊業,不敢耻微官(이룬 공적 없는 것을 아쉬워하며/맘에 안 차는 자리를 부끄러워하지 못하네)’이라고 읊었다. * 氷臉(빙검) : 얼굴빛이 희고 살결이 고운 것을 가리킨다. 얼굴 표정이 쌀쌀맞아 보이는 것을 가리킨다. * 不時(불시) : 시류에 맞지 않은 것을 가리킨다. * 小紅(소홍) : 담홍(淡紅) * 閑(한) : ‘우아하다’는 뜻의‘嫻’과 통한다. * 孤瘦(고수) : 듬성듬성하고 메마른 가지를 가리킨다. * 雪霜姿(설상자) : 나무나 꽃이 추위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태를 가리킨다. 설도薛濤는 「酬人雨後玩竹」이란 시에서‘南天春雨時,那鑒雪霜姿(남쪽에서 봄비가 내리는 날에/겨울 대를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라고 읊었다. * 物態(물태) : 사물의 형태를 가리킨다. 경치를 가리킨다. 세태(世態)를 가리킨다. * 沁(심) : 스며들다.
원풍(元豊) 5년(1082) 황주(黃州)에 유배되어 있을 때 석연년(石延年)의 시 「홍매(紅梅)」를 읽은 뒤에 「紅梅三首」란 시를 지었는데, 얼마 뒤에 그 시의 제1수를 「정풍파」 곡에 맞춰 노랫말(詞)로 바꾼 것이다. 마지막 두 구절은 석연년이 자신의 시 「홍매」에서 ‘복사꽃인가 싶었더니 푸른 잎이 없고(認桃無綠葉) 살구꽃인가 싶었더니 가지가 푸르르네(辨杏有靑枝)’라고 한 것을 두고 매화의 품격이 눈 서리 속에 피는 꿋꿋함에 있는 것을 외면한 채 잎과 가지의 푸른 빛깔만 본다면서 시인과 시의 격을 낮게 보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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