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장: 요아스가 왕이 됨
[1-3절] 아하시야의 모친 아달랴가 그 아들의 죽은 것을 보고 일어나 왕의 씨를 진멸하였으나 요람 왕의 딸 아하시야의 누이 여호세바가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를 왕자들의 죽임을 당하는 중에서 도적하여 내고 저와 그 유모를 침실에 숨겨 아달랴를 피하여 죽임을 당치 않게 한지라. 요아스가 저와 함께 여호와의 전에 6년을 숨어 있는 동안에 아달랴가 나라를 다스렸더라.
아하시야의 모친 아달랴는 그 아들의 죽은 것을 보고 일어나 왕의 씨들을 다 죽였다.
그 여자는 이스라엘 왕 오므리의 손녀(왕하 8:26) 곧 아합의 딸로서 우상숭배자이며 악한 여자이었고 그를 통해 유다 왕국에 우상숭배가 널리 퍼졌음에 틀림없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자는 악한 일을 행한다.
그러나 그때 요람의 딸, 아하시야의 누이 여호세바, 즉 요아스의 고모는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를 왕자들의 죽임을 당하는 중에서 훔쳐내었고 그와 그 유모를 침실에 숨겨 아달랴를 피하여 죽임을 당하지 않게 하였다.
여호세바(혹은 여호사브앗)는 경건한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내이었다(대하 22:11).
그는 경건하고 선하였다.
그는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요아스를 건져내어 숨겼다.
그것은 다윗의 자손이 왕이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경건하고 바른 생각과 판단 때문이었을 것이다.
악한 여자 아달랴는 고의적으로 왕의 아들들을 다 죽이고 불의하고 악하게 왕권을 취하여 나라를 다스렸으나, 그 여자의 결말은 가련할 것이다.
[4-8절] 제7년에 여호야다가 보내어 가리 사람의 백부장들과 호위병의 백부장들을 불러 데리고 여호와의 전으로 들어가서 저희와 언약을 세우고 저희로 여호와의 전에서 맹세케 한 후에 왕자를 보이고 명하여 가로되 너희의 행할 것이 이러하니 안식일에 입번한 너희 중 3분 1은 왕궁을 주의하여 지키고 3분 1은 수르문에 있고 3분 1은 호위대 뒤에 있는 문에 있어서 이와 같이 왕궁을 주의하여 지켜 방어하고 안식일에 출번하는 너희 중 두 대는 여호와의 전을 주의하여 지켜 왕을 호위하되 너희는 각각 손에 병기를 잡고 왕을 호위하며 무릇 너희 반열을 침범하는 자는 죽이고 왕의 출입할 때에 시위할지니라.
가리 사람들은 예전부터 다윗을 따라왔던 블레셋 사람들인 그렛 사람들(삼하 20:23)을 가리키는 것 같다.
[9-12절] 백부장들이 이에 제사장 여호야다의 모든 명대로 행하여 각기 관할하는 바 안식일에 입번할 자와 출번할 자를 거느리고 제사장 여호야다에게 나아오매 제사장이 여호와의 전에 있는 다윗 왕의 창과 방패를 백부장들에게 주니 호위병이 각각 손에 병기를 잡고 왕을 호위하되 전(殿) 우편에서부터 전(殿) 좌편까지 단과 전(殿) 곁에 서고 여호야다가 왕자를 인도하여 내어 면류관을 씌우며 율법책을 주고 기름을 부어 왕을 삼으매 무리가 박수하며 왕의 만세를 부르니라.
왕자 요아스는 7살이 되었을 뿐이다(21절).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자손을 유다의 왕위에 보존하셨다. 악인이 득세한 때에도 하나님의 보존하시는 섭리는 기이한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제사장이 그에게 율법책을 준 것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한 것이었다.
신명기 17:18-20은, “[왕이] 왕위에 오르거든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 보관한 이 율법서를 등사[복사, 필사]하여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서 그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그리하면 그의 마음이 그 형제 위에 교만하지 아니하고 이 명령에서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니 이스라엘 중에서 그와 그의 자손의 왕위에 있는 날이 장구하리라”고 말하였다.
[13-16절] 아달랴가 호위병과 백성의 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백성에게 이르러 보매 왕이 규례대로 대 위에 섰고 장관들과 나팔수가 왕의 곁에 모셨으며 온 국민이 즐거워하여 나팔을 부는지라. 아달랴가 옷을 찢으며 외치되 반역이로다, 반역이로다 하매 제사장 여호야다가 군대를 거느린 백부장들에게 명하여 가로되 반열 밖으로 몰아내라. 무릇 저를 따르는 자는 칼로 죽이라 하니 제사장의 이 말은 여호와의 전에서는 저를 죽이지 말라 함이라. 이에 저의 길을 열어주매 저가 왕궁 말 다니는 길로 통과하다가 거기서 죽임을 당하였더라.
백성의 마음은 이미 악한 여자 아달랴에게서 떠나 있었다.
6년간 불법하게 왕노릇했던 아달랴는 이렇게 가련하고 비참하게 죽었다.
[17-21절] 여호야다가 왕과 백성으로 여호와와 언약을 세워 여호와의 백성이 되게 하고 왕과 백성 사이에도 언약을 세우게 하매 온 국민이 바알의 당으로 가서 그 당을 훼파하고 그 단들과 우상들을 깨뜨리고 그 단 앞에서 바알의 제사장 맛단을 죽이니라. 제사장이 관리들을 세워 여호와의 전을 수직하게 하고 또 백부장들과 가리 사람과 호위병과 온 국민을 거느리고 왕을 인도하여 여호와의 전에서 내려와서 호위병의 문 길로 말미암아 왕궁에 이르매 저가 왕의 보좌에 앉으니 온 국민이 즐거워하고 성중이 평온하더라. 아달랴를 무리가 왕궁에서 칼로 죽였었더라. 요아스가 위(位)에 나아갈 때에 나이 7세였더라.
여호야다는 왕과 백성으로 여호와와 언약을 세워 여호와의 백성이 되게 하고 왕과 백성 사이에도 언약을 세우게 했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 앞에서 가져야 할 첫 번째 중요한 일이었다.
그것은 왕과 백성이 다함께 하나님의 말씀대로 바르게 행할 것을 결심하고 약속한 것이었다.
모세도 광야 40년을 통과하고 모압 평지에서 율법을 재강론한 후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과의 언약을 재확인하였다(신 29:10-13).
후에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도 가나안 정복의 사명을 다 마치고 세상을 떠나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을 모아 하나님 앞에서 다시 언약을 새롭게 하게 하였다(수 24:25-27).
또 온 백성은 바알의 신당으로 가서 그 신당을 훼파하고 그 단들과 우상들을 깨뜨리고 그 단 앞에서 바알의 제사장 맛단을 죽였다.
그것은 십계명의 제1, 2계명을 어긴 죄악을 회개한 것이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바르게 한 것이었다. 악한 여자 아달랴는 무리가 왕궁에서 칼로 죽였고, 온 국민은 요아스를 왕으로 기름 부은 것을 즐거워하였고 성중은 평온하였다(12, 14, 20절).
잠언 29:2는, “의인이 많아지면 백성이 즐거워하고 악인이 권세를 잡으면 백성이 탄식하느니라”고 말하였다.
본장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악한 여자 아달랴가 왕의 씨를 다 죽이고 6년 동안 통치했을 때 유다 왕국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실패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기이한 방법으로 다윗의 왕통을 보존하셨고 그 일을 위하여 제사장 여호야다와 그 아내를 사용하셨다.
사람들이 악하고 이 세상이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하나님의 뜻은 실패치 않고 다 이루어질 것이다.
이사야 46:9-11, “너희는 옛적 일을 기억하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같은 이가 없느니라. 내가 종말을 처음부터 고하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고 이르기를 나의 모략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 하였노라. . . . 내가 말하였은즉 정녕 이룰 것이요 경영하였은즉 정녕 행하리라.”
인류의 역사 곧 세계사는 하나님의 섭리의 역사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적 작정과 섭리를 믿어야 한다.
둘째로, 악한 여자 아달랴의 마지막은 가련한 죽음이었다.
가인이나 고라나 아간이나 가룟 유다 등도 그러하였다.
우리는 아달랴 같은 악한 자가 되지 말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남에게 악을 행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경건하고 바르게만 살아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
그러면 우리의 심령과 삶에 즐거움과 평안이 넘칠 것이다.
이사야 48:17-18, “나는 네게 유익하도록 가르치고 너를 마땅히 행할 길로 인도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라. 슬프다, 네가 나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였도다. 만일 들었더면 네 평강이 강과 같았겠고.”
예레미야 6:16,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바르고 선하게 살아 세상에서도 즐거움과 평안을 누리다가 복된 천국에 들어가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