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 지역인 우타르프라데시주 하트라스에서 힌두교 종교 행사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종교 행사는 지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처참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시면 알 수 있겠지만 시체가 쌓여있거나 길에 누워있는 참혹한 모습이 나옵니다.
또 먼지로 뒤덮인 지갑과 가방이 행사장 곳곳에 쌓여있고 사람들이 그 속에서 자신의 물건을 찾고 있는 모습도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8만명이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과 달리 훨씬 더 많은 사람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언론에 따르면 당초 5000명 수용 허가를 받은 주최 측이, 허가 받은 인원의 3배가 넘는 1만5000명 이상의 참가자를 받았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렇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인도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무대에서 내려오는 설교자 '볼레 바바'를 만지려 하면서 혼잡도가 더욱 심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많이 몰리다 보니 체감 온도는 급격히 높아졌고, 더위 때문에 물이 보관된 곳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최소 116명의 사람이 압사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사망자 중 108명은 여성이었고 7명은 어린이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모디 인도 총리는 사망자 가족에게 20만 루피(약 332만원), 부상자에게 5만 루피(약 83만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실 인도에선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로 압사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2005년에는 마하라슈트라주에서 열린 종교 행사에서 34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3년 인도 중부에서는 압사 사고로 115명이 사망했고, 2008년엔 250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