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반하, 끼무릇의 분포 및 환경
반하는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식물로 밭 경작지의 잡초군락을 대표하는 반하 = 땅빈대 군집이라는 식물 사회를 특정짓는 종으로 경작이 진행되는 밭의 이랑이나 밭둑 언저리에서 주로 자랍니다.
반하는 잎자루 아래에 달린 육아나 알줄기로 번식을 하며 농약에는 아주 취약합니다.
반하는 "여름의 반 또는 여름의 한 가운데" 라는 의미의 한자명에서 유래하고 약한 독이 있는 뿌리가 한방 약재입니다.
여름이 반 정도, 즉 한여름에 캔 알줄기가 약재로 이용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3월에 시작해서 10월까지 생육하는데 여름 중간인 7월 중순이면 충분이 굵어지고 고온에는 취약하며 여름에는 잎이 고사합니다.
반하를 다른 이명으로 꿩의 무릇, 꿩의 물구지, 꿩의 밥 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꿩이 밭에서 이 반하를 먹고 몸속을 뜨겁게 한 후 알을 낳는다는 예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끼무릇이라고 불리며, 끼무릇의 "끼"는 장끼 = 꿩을 뜻합니다. 그래서 꿩이 반하를 무척이나 좋아하나 봅니다.
반하를 다른 이름으로 끼무릇, 소천, 남성, 법반하 라고도 하며 이는 불교에서 하안거를 하는 90일 동안의 중간이 되는 45일째 날을 "반하"라고도 합니다.
2 ) 반하, 끼무릇의 생김새
반하의 꽃은 육수꽃차례에 달리며, 암꽃은 밑에 수꽃은 위에 달리고 끝이 길게 자라고, 긴 꽃덮개 속에 꽃이삭이 들어 있으며 꽃덮이는 없고 수꽃에는 2개의 수술대가 없는 꽃밥이 있습니다.
씨방은 1개의 방을 가지며 안에는 1개의 밑씨가 만들어집니다.
반하는 아래쪽에 암꽃이 여러개 달리며 위쪽에 수꽃이 빽빽하게 붙어 있고 그 위에서 꽃차례가 6~10 cm 길어져서 포 밖으로 나와 곶추섭니다.
수꽃은 수술대 없이 꽃밥만 붙어 있고 반하의 꽃줄기는 25~35cm 정도이며 길이는 6~10cm의 불염포는 잎보다 윗부분에 있으며 중간 부분 아래는 말려서 통모양이 되고 녹색 또는 자색이며 내면에 털이 있습니다.
꽃은 6~7월경에 황백색으로 되어 육수화서 입니다. 화서는 불염포가 붙어 있고 암꽃은 밑부분에 달리며 수꽃은 윗부분에 달려서 길게 자라고, 수꽃은 대가 없는 꽃밥만으로 이루어지고 연한 황백색입니다.
반하의 꽃줄기는 높이가 25~35cm 정도이며 꽃을 싸고 있는 녹색의 꽃덮개는 부처를 둘러싸고 있는 것과 같은 형상이라하여 "불염포"라고 합니다.
3 ) 반하, 끼무릇의 복용법
반하는 니코틴, 콜린, 호모겐티신산, 글루탐산, 수산속회침정, 정유, 점액질, 알기닌, 회분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반하 괴경은 아주 떫기 때문에 감자껍질 벗기듯이 얇은 껍질을 벗겨서 사용해야 합니다.
껍질 벗긴것은 물 1.8L에 식염 30g을 넣고 하룻밤 동안 담갔다가 물로 씻은 다음 햇볕에 말려서 약으로 사용하는데 손톱으로 긁어서 흰가루를 얻을 수 있을 때까지 건조시킵니다
민간요법에서 사용되는 반하는 임산부들이 입덧을 할때 반하 8g에 생강 5g을 넣고 달여서 찌꺼기는 버리고 식혀서 하루에 여러차례로 나누어서 마시면 구토 증상을 멈추게 합니다.
※ 반하의 1일 허용 기준량은 말린 약초를
4~12g 정도로 독성이 강한 약초입니다.
독성이 있는 생반하를 오랜 시간 달이게 되면 독성이 거의 사라지게 되므로 장기간 달여서 사용합니다.
생반하를 그대로 먹거나 가루로 내어 먹으면 독성 때문에 혀와 구강 점액의 손상, 궤양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하는 반드시 법제를 해서 사용합니다.
생강즙에 담근 후 살짝 쪄서 사용하기도 하고 백반즙에 끓여서 제거하기도 합니다.
반하 독으로 인한 부작용 증상이 나타나면 생강 끓인 물로 해독을 하거나 감초 달인 물로 해독시키면 독을 중화시킬 수 있습니다.
4 ) 반하, 끼무릇의 효능
반하는 차멀미나 배멀미 등에도 좋으며, 외용으로는 소염, 진통, 지혈의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구토와 위장염, 거담, 진토(구역질이나 구토), 반신불수, 중풍, 종기 등에 이용되고, 천식, 백일해, 폐결핵, 기침에 좋습니다.
5 ) 질환별 반하, 끼무릇 사용법
● 천식, 백일해, 폐결핵, 기침 :
맥문동과 감초 2.5g,반하 8.5g , 대추 3개를 물250ml 에 넣고 반으로 될 때까지 달여서 1일 3회에 나누어 마십니다.
● 종기 :
반하가루를 밥과 섞어서 고약처럼 곱게 이겨서 환부에 붙입니다.
● 구토, 임신, 급성위염 :
법제한 반하를 가루로 내어 한 번에 2g씩 3번 먹습니다.
● 신경질 ( 히스테리 ) :
반하뿌리 5~6g을 1회분으로 달여서 4~5회 복용합니다.
● 천식발작 :
1돈 정도의 반하가루와 생강즙을 약간 섞어 먹이면 발작이 즉시 멈춥니다.
6 ) 반하, 끼무릇 법제방법
■ 생반하 : 여름과 가을에 채취해서 볕에 말린것.
생반하를 생강으로 법제하면 그 독을 없앤다. [ 본초 ] 반하는 그냥 먹으면 입과 목이 아리고 마비가 올 정도로 독성이 매우 강하므로 반드시 독을 제거하고 사용합니다.
1 ) 반하와 상극되는 성질이 있는 생강즙에 하룻밤 정도 담가서 불린 다음에 꺼내어 그늘에 말리면 독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2 ) 이때 백반을 생강즙에 넣기도 하는데 백반은 담(가래)을 제거합니다.
※ 생반하는 외용으로 사용하고 종기를 없애고 덩어리 즉 뭉친것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 청반하 : 백반으로 법제를 한것
1 ) 반하와 백반을 10 : 1 의 비율로 준비한 후 반하를 물에 담가두어 거품이 나오면 백반을 섞고 하루 지나서 물을 갈아 줍니다.
2 ) 혀로 맛을 봐서 저린 느낌이 거의 없어지면 백반과 물을 넣고 액이 침투할 때까지 끓입니다.
3 ) 다시 그늘에서 반정도 건조하여 다시 쪄서 썰어 말립니다.
※ 청반하는 습을 없애고 담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 강반하 : 생강과 백반으로 법제를 한것
1 ) 반하 100g을 기준으로 생강 25 : 백반 15의 비율로 준비를 합니다.
2) 반하를 찬물에 담가서 흰 거품이 나오면 백반을 섞고 하루 지나서 물을 갈고 혀로 맛을 봐서 약간 저린느낌이 거의 없어지도록 물에 담가 둡니다.
3 ) 생강을 얇게 썰어 물을 넣고 끓여 백반과 반하를 함 께 넣고 생강 달인액이 침투할 때까지 끓인 다음 그늘에서 반 정도 건조하여 다시 쪄서 말립니다.
※ 가장 많이 쓰는 방법으로 토하는 증상과 위의 습기를 말리는 증상에 사용합니다.
■ 법반하 : 백반, 석회, 감초, 생강을 넣어 포제를 한것
1 ) 반하 100을 기준으로 백반 2, 감초 10, 석회 20의 비율로 준비합니다.
2 ) 반하를 찬물에 담가서 흰 거품이 나오면 백반을 섞고 하루 지나서 물을 갈고 혀로 맛을 봐서 저린 느낌이 거의 없어지면 꺼내어 햇볕에 잠깐 말립니다.
3 ) 감초를 거칠게 갈아서 물을 더해 달인 후 그 탕액에 석회를 담가서 다시 물을 더한 후 섞습니다.
4) 석회의 찌꺼기는 제거하고 반하를 항아리에 넣은 후 매일 섞어 주어 반하의 중심부가 백색이 없어지고 황색이 침투하여 균일한 색이 되면 꺼내어 그늘에서 말립니다.
■ 반하곡 :
1 ) 강반하를 가루내서 통밀가루, 팥, 살구 등을 넣어 발효시켜서 누룩으로 만듭니다.
2) 반하에다 생강즙, 백반탕을 더하든지, 혹은 죽력즙 (대나무 추출 목초액)을 더하든지 또는 백개자 (겨자 씨)를 더해서 증상에 맞추어 곡(누룩)으로 만듭니다.
3) 담병 치료에는 반하가 가장 좋으며 반드시 누룩으로 만들어 써야 합니다.
4 ) 하천고( 옛날 도창법으로 담을 제거하는 처방 ), 백개자, 생강즙, 백반탕, 죽력을 넣어 누룩으로 만들어 담증에 오래된 증세를 치료하니 담이 저절로 부패해서 대소변을 따라서 나오도록 하고 또 흩어져서 "종창"이 되어 치료되는 기록도 있습니다.
※ 반하곡은 담을 없애고 식체를 삭히는 효과가 있습니다.
※ 반하는 법제 방법에 따라서 다른 모양이 되고 약성도 다르므로 꼼꼼하게 비교해서 구입하셔야 됩니다.
7 ) 반하, 끼무릇의 부작용
법제를 한 반하일지라도 반하는 성질이 따뜻하고 말리는 성질이 강해서 진액이 부족해서 마른 기침을 하는 사람, 기침을 할때 피가 나오는 사람, 체내에 수액과 진액이 부족하고 손상되어 구갈( 갈증, 입마름) 증상에는 드시면 안됩니다.
또한 사상의학에서 반하는 소음인의 약물로 규정하고 있지만 다른 체질의 사람도 증상이 맞으면 다른 약재와 중량을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약재인 "오두"와는 함께 사용하지 않으며, 흔히 임신중에는 사용하지 않게 되어 있지만 심한 구토증에 다른 약재와 배합하고 조절해서 사용하시면 임산부의 구토 증상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출처:체질박사
#출처:오리지날산약초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