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여강호텔에서 아침 식사때, 쓰찬성 구채구에 지진이나 한국 관강객이 고립되었다~는 뉴스가 텔레비젼에 한창 방영이다.
8시, 여강공항으로 떠나다.
여강공항에서 여강가이드분이 일일이 우리랑 악수하고 떠나고,
비행기 속에서는 물만 한병 얻고...연착을 안하니, 빵도 하나 안주네...
4일 전, 여기 올때는 너무 늦어 미안해서 햄버거를 줬나보다. 요번 여행에서는 군데군데서 500ml 물병을 참 많이 얻었다.
약 한시간 반 거리로, 서울과 도쿄 정도로 떨어진, 쓰촨성 성도공항으로 출발하려니, 시간의 여유가 많다.
공항에서 판매하고는 있지만, 면세점도 아닌 여강특산품점에서는, 익히 보아둔 특산물 차와 과자등을 비교해 보메,
여강시내보다 물가가 1.5배 정도 비싸게 책정되어 있다.
10시 30분 여강 공항 출발 , 11시 55분 성도 공항 도착...
갑짜기 더운 지방에 오다. 땀 줄줄, 부채 부치기 시작, 선크림 처발처발...
성도에 도착하니.. 4일 전 성도 도착 첫날, 호텔방 정해주던, 성도 가이드가 다시 나타나, 성도에 대한 설명을 철~철 한다.
호도엽의 금사강이 티벳과 윈난성을 가르는 거라면, 중국을 남북으로 가르는 장강을 비롯. 4개의 강이 주위에 흐른다하여 사천성(쓰촨), 한국의 5배 크기, 그 곳의 청사 소재지인, 성도(청뚜)는 대구와 같은 분지로 안개가 많이 끼고 해서 사람들 피부가 희다. 중국은 3不 의 나라다.
1.너무 볼 것이 많은 곳이라 다 못 보고,
2.중국 글짜는 학자들도 다 알지 못하고,
3. 너무 많은 종류의 음식이라 다 먹어보지 못한다~고.
성도는 러시아워가 많아, 운전시에 <3개 대학>을 수료해야 한다나? 들이대, 빵빵대, 추월대 ,
초록색 영업용택시는 다 폭스바겐이다.
차도 신호등에 숫자가 나타나 운전자들이 속도조절 가능해서, 그 점 만큼은 한국보다 낫다.
등소평이 사천사람이고 천안문 사태 장본인이라는 점.
2008년, 쓰촨 대지진 때 9만명이 죽음, 우리 쪽에서는 남의 나라 일이라 다소 무심하였으나...
쓰촨에서는 난리도 아니었단다. 본인은 쓰촨성 대지진 때 그 곳에 머물러섰다했다.
자다가 튀어나왔는데... 다시 숙소로 들어가 소지품을 챙길려니,
군인들이 입구에서 가로막고 절대 못들어가게 하더란다.. 말 안들어면 그대로 즉사 시킬 준비.
또 지진이 나면 고층에사는 사람은 위로 올라가야된다고 . 왜냐하면 일층부터 땅밑으로 빠져들기 때문에..
또, 한류스타 가 공항에 나타나면... 가이드가 제일 죽을 맛이란다.
당신 손님 한국관광객 마중을 해야하는데...공항이 인산인해 ... 2시간 넘게 걸린 적 있다고...고충을 토로.
젊은 남자분이라 그런지, 한국의 한창 뜨는 걸 그룹 "티아라"를 가이드 했는데.. 이쁘더라~꼬도...자랑하며...ㅎ
12시, 점심을 한식으로 먹고...그 한식당은 이상하다.
화려한 외양벽에는 온갖 한국유명분들 사진 액자는 주렁주렁 걸어났던데...
정작 ...주된 본분인 음식은 보통 가정집보다 못하다.
5명 테이블에, 콩나물 작은접시, 신 김치 작은 접시, 풋 김치 작은 접시, 선낫니꼽재이 두부가 빠져있는 찌개,
그 속에 고기는 들긴 들었다. 국자로 억지로 휘~휘 저어 초망치 듯 건저 올리면, 한사람 앞에 손톱애거리 정도 ,
*계란 넣은 부추 찌짐,
( *하도 양이 부족하니.. 김문천 선생님께서 김씨에게 양보...
" 꽁다리 그거 내가 물라꼬 아껴둔건데...이러시면서...생색 대기 내심...히히히)
25년 전, 중국에 처음 갔을 때, 한국 일행이 중국음식을 못 먹자, 데리고 간 곳이 한국 음식점이라며...
어디어디 송골목의 한식집..그때 나왔던 그 메뉴처럼 초라하다.
그때는 한국 양념 채소가 귀해 그렇커니 이해 되던데... 이런 보기 딱한 음식으로는... 세계화를??
그 대신 저녁은 , 중국 특유의 고전적 향취의 화사하기도 하고 고급진 인테리어로 장식 되어진 실내와 정원과
아가씨들이 치파오 차림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곳으로 가다.
상다리가 진짜 부러질 정도의 청의 건륭황제 약선요리, 종업원들 태도도 손님을 황제 모시 듯, 재치껏 응대해주다.
2시,중국의 가장 아름다운 거리 중 하나라는, 한국의 인사동 쯤 되는, 청나라때의 고관대작들이 살았다는 거리,
관착항자를 둘러보다. 무관이 기거했다는 큰거리, 관항자. 군대가 주둔했다는 작은 거리, 착항자 ...
<...관항자는 넓지 않고, 착항자는 좁지 않네...>그런 시가 있다던데...
거리폭이 쫌 4m면 큰거리, 3m면 작은 거리라 일컬어... 그 싯구가 정확하다~는 생각을 갖게되다.
좀 보기 좋아 들어갈라치면 왠만한데는 찻집이고, 식당이고, 옷가게고, 기념품 가게다.
그 고장 음식인 듯, 길거리 음식도 꽤나 비싸다.
물건값도 생각보다 비싸게 책정되어있다. 정책상 비싸게 한다나...
조선생님과 김씨는... 반짝이는 구슬 들러붙인 유치하게 이뿐 거...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오래되고 시컴하고 고풍스런 물체는 ...*조미 잘 (*왠만해서는 )...눈에 안 들어온다.
이곳에 대한 거리 표현은, 남학장님의 <약산카페 산행앨범>에 사진과 함께 상세설명이 있다. 참고하시기를...
... 번잡디 번잡한 거리라 그런지 치안이 대단한다. 여기는 경찰이 더 많다...
4시, 청나라때 재건했다는 무후사로 향하다. 구채구가 지진이 나는 바람에, 지금 무후사는 사람들로 북쩍북쩍이다!
본디부터, 이곳 성도가 구채구 갈 관광객들의 경유지인 고로...
그곳으로 떠날 손님 못 떠나고, 떠나온 관광객이 모여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곳은 촉의 승상 제갈공명을 유비황제보다 더 공경하는 자리에 모셔두다. 관례상 황제상을 제일 뒤편에 모셔야 하나,
황제상 뒷곁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만들어, 일부러라도 승상께 고개를 숙이도록 설계되어 있다.
제갈공명의 깃털 부채 "백우선"은 하나하나 뽑을 수 있는 것으로 ,
그 분보다 지혜가 출중한 부인의 의견이 부채에 적혀져,
업이 마무리될 때마다 하나하나 뽑아 없애는데 사용한 거라나..화 날 때의 얼굴표정도 감추고...
유비묘가 있는데 묘위에 소나무 같은 큰 교목들이 수북하다. 중국은 묘의 나무를 안뽑는다한다.
'촉의 일대 황제님의 묘'치고는 작고 보통 능 같다. 무후사가 중국 여러곳에 있으나,
이곳을 제일로 치는 이유가, '유비의 묘'가 있기 때문이라 한다.
무후사의 안내문에는
<성도 무후사는 중국 최대의 삼국 유물박물관이며, 1,780년 역사를 갖고 있고,
당, 송 때부터 명성이 자자한 명소로 현존의 주체건물은 청의 강희제가 중건 확장하였다.
사내에는 유비, 제갈량등 촉한의 영웅상 50구를 공봉하고 있다>.
그리고 6시, 명청대 건물이 그대로 보존된 무후사 바로 동쪽 옆, 錦里거리에 가 보다.
성도의 특색음식 및 민풍민속을 지니고, 삼국 민속 문화를 재현할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이고....
장비의 칼, 관우의 창들과 영웅들의 얼굴 장난감이 많이 보였다.
그래도 단연, 이 거리에서도, 중국 어느 거리에서도...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 "스타벅스"인 것 같다.
어느 한 거리라도 자세히 봐야, 그 진면목을 볼 수 있겠는데... 한 두시간의 주마간산 격으로만 스쳐 지나친,
여강 사방가와 관착항자와 금리거리를 대충 훝어 본 소감은....
지나치게 현대식 영업 상업적으로 거리를 변화시켜...
각각의 상점 속은, 그 지방의 독특한 것도 더러 물론 있지만 ...늘 보던 물건 상품이 태반이라... 흥미가 안 일어난다.
무겁고 불편하구로 객지에서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하지...
현대식~ 현대식~하면서 ..뭔가 변화를 주는 것도 개발하는 것 같은 방법이지만,
고혹적이고 유서깊은 귀한 건물들은 그대로 그냥 두고...
그 곳의 외곽 현대식 건물에서 기념품 등을 팔면 ...어떨까?
그리하면, 너무 옛날 구지리한 헌집들이 될라나?
7시, 약선 건륭황제의 약선요리를 흥감시리 먹고 난후, 하도 실내장식이 좋아 이리저리 살펴보다.
이럴어째! 이쁜 정원에 연못까지...조명등 한개한개도 일품이었고
식당 입구인데... 하나하나 어떻게나 고급지고 화려하게 장식했던 지....
손님들에게도 서비스해 드릴려고 세련되고 준비된 자세..
서스럼없이 사진에 응하고...종업원들도 이런 식당에 근무함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듯 보였음.
8시, 경극시작. 2시간 보고,
10시 비행기 장 도착 출국 준비. 12시 10,,출발 아시아나 비행기가 40분 연착 되는 바람에 ,
동대구착 ktx표를 구매하매
전전회장님의 순발력이 몹씨 필요했다.,
한국행 아시아나기에서는, 밤 1시 넘어도 밥을 준다. 한밤중에 먹어도 탈이 안 나고...
변검 경극 보기 바로 직전, 공원에서 저녁에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여태까지 이 모지란 글을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워 아이 니" ♡♡♡♡
첫댓글 약산작가 경애님 수고하셨고,.감사합니다,..원정여행 후기를 재미나게 쓰주시고 가는곳마다의 사진들도
다 올려주시고,..솜씨좋은 재담으로,..약산님들을 즐감하게 해주심은,.경애님의빼어난 배려심이지요,..
언제 또 원정여행에 오르실때는 꼭 다녀오시라 격려와 응원을 보낼께요,.모든 작품들 즐감했습니다,..수고했어요,~~
사진찍을 때마다,요럴 땐,우리 박전회장님 께 ..어떻게 비쳐질까 ,.항상 떠올리며 ..제나름 작업에 임했답니다..
그니까.
제마음속에 ..늘 님이 같이 계신거지요..
존경하고 사랑합니다,,글이면 글 사진이면 사진,,무엇하나 부족함이 없네요,,긴 장편소설을 읽고
흐뭇해하고 있습니다..며칠여행에 많은것을 보셨네요,,산행이기 보다 다양한 문화체험체험들,,
재미나게 엮어나가심은 마치 박지원의 열하일기의 재미를 능가하는 듯하네요,,좋은글 감사드리고요,,
요건 잘 정리하셔서 책으로 엮어내심도 좋을듯 합니다,,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속으로 ..근데. .열하일기가 뭐꼬? )
샘~~~
모란쌤 고마워요...요번 신행때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