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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약속~"(11.16)
운명은 그런 것이 아니다
하얀색 그리고 검은색~
만남은 그런 것이 아니다
기쁨 그리고 슬픔~
우연은 어쩌다 오는 행운이 아니다
옛일에서 오늘에 이르는 나의 희망~
별들은 나에게 말하고 있다,
운명은 감정색이 없는 무색이란다
1층에서 1층을 가고, 1층에서 100층을 가며 다시 반복 되는 것~!
만남은 감정이 있는 과거의 현실
영원한 운명을 위해 기도 하는 것~!
우연이란 질긴 인연처럼 운명적인 것~!
바람처럼 살지마라, 아무리 싫어도 가슴으로 만나라~!
나는 별에게 말을 걸어봅니다,
별님,
운명은 해성처럼 방황하는 빛
운명은 꺼지지않고 돌고 도는 물레방아 같은 것~!
별님,
만남은 소망으로 이루어지는 약속
오늘은 괴롭더라도 산처럼 말하지않는 믿음같은 것~!
별님,
우연은 종이시계같은 인생,
유성별처럼 한줄기 금빛으로 가는 또 다른 탄생입니다!
별들은 약속합니다,
지지않는 새벽별로 함께하는 꿈이되고
마르지않는 침묵으로 영원한 자유를 간지하리니
나는 약속합니다,
저 은하수 별밭에 배를 띄우고
평생 갈 내사람과 눈꽃으로 남으리~!
~~~♥ ^^
벌써 주말, 시계는 거짓이 없내요~!
가을의 풍요로움에서 허전함으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그러다 눈꽃이 내리면 그 순수함에 반짝반짝하며 옛이야기하는 겨울날을 좋아하겠지요
난 그날을 위해 고구마며 알밤을 준비해 놓았답니다~ㅎㅎ
세월이 빠른 것이 아니고 내 마음이 빠르게 변한다는 속설을 음미하며 한주를 마감하려 합니다
항상 감사드리고 저 하늘의 샛별처럼 지지않은 믿음으로 배를 저어 가렵니다
건승하시길~
새벽에~(11.17)
좀처럼 듣지못한 닭이 우는 소리 들린다
아침은 점점 다가오는 손님~!
알 낳을 준비를 하는 딱다구리 나무 찧는 소리
겨울이 오기도 전에 벌써 봄을 기다리고 있다
문앞에 앉아 있는 강아지 두마리
나를 기다릴까, 먹을 것을 기다릴까~!
살얼음 위로 겨울이 찾아오는데
나는 낙엽더미에 불을 붙이는 어린 할배다
하얀 연기바라보며 미련을 두지마라 다짐을 받고
그 영혼 잘가라 , 잘가라~!
광덕산하에 머물던 어둠이 떠나간다
흰저고리 쓰고 있던 봉우리에 나붓끼는 깃발을 본다
~~~♥ ^^
얼음이 꽁꽁 얼었습니다
어젯밤에는 서울 형님집에 어머니 기일이라 갔다왔습니다
그 늦은 밤에도 길거리에 모여드는 차량들을 보며 새삼 대한민국의 저력을 느껴봅니다
밤이 두렵지않은 나라, 걱정없습니다 ㅎㅎ
오늘 아침은 모아 온 낙엽을 태우며 그 하얀 연기를 흡입하고 있습니다
가을이 떠나는 소리 들립니다
가면 또 오는 것이 자연의 진리라고 큰소리로 나에게 대답하고 있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멋진 주말 보네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겨울 한탄강~~(11.18)
철원벌판에 겨울이 오고 있다
철조망은 제거되고 봄이 오건만 계절은 그대로다
벼들이 자란 그자리에 왕기러기 선발대 모여 정보를 교환한다.
시베리아에서 일어서 만주를 거쳐 북녁땅을 지나온 여정이다.
"얘들아, 너희들 여기까지 오면서 작년과 달라진건 없니?"
"응, 만주는 불빛이 휘황찬란하던데~!"
"난 보니까 압록강 남쪽 강변에 집들이 칼라색이던데~!"
"그러니, 난 살펴보니까 북쪽 상공에 그물망이 쳐 있는거 보았다~?"
"얘얘~, 저기 작년에 넘을 때 길잡이 해주던 군인아저씨 집들이 무너지고 있는거 보았니~?"
"아~, 철조망이 둥글게 둥굴게 쳐있던 곳 말이지~?
별별 이야기로 정보를 교환하고 느낀점을 말하는 기러기 옆으로 바짝 다가서 본다
이제 이런 곳에서 이야기를 듣고 싶다
"얘얘~, 그런데 볍씨는 논바닥에 깨끗하게 하나도 남아 있지않아~!"
"그래그래~, 난 보니까 모두들 무전기들고 만주로 무전치고 만주에서 남쪽으로 무전치고 있는 것 같던데~!"
"얘들아, 난 북쪽에서 감귤을 보았다~!"
일동이 콧웃음 쳤다
"무슨말이야, 그곳에 무슨 감귤이 있어~?"
"아냐, 나 작년에 제주도 의귀리에 갔었어. 감귤을 확실히 구별 할 수 있다고~!"
듣고만 있던 대장 기러기가 드디어 말을 하였다
"이 바보들아 뉴우스도 안보니. 남쪽에서 보낸 선물이란다."
"그래~, 왜 보내주었는데?"
깡다구 좋은 기러기 몇이 용감하게 말을 이어갔다
"나는 그래서 오다말고 잠깐 내려가 사람들을 쳐다 보았다고~!"
"그러니, 그래 뭐라고들 하니?"
"수령님 덕분에 잘 먹고 있다고 야단이었어. 눈물도 흘리기도 하며 낄낄거리던데~"
"얘얘,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 그만하고 남쪽으로 내려가자~!"
왕기러기들이 임진강을 넘고 한탄강을 넘는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의리좋게 교대를 하며 날개짓 한다
멀리에 역곡천도 있고 화살머리 고지도 보인다
70년 잠겨진 곳, 녹슬은 철조망이 길을 놓고 땅속의 지뢰들 숨을 거둔단다~!
돌아보면 아픈 상처, 잃어버린 혈육의 정~
잊지말거라 역사를, 넘나드는 기러기들이 철원벌판에 앉는다!
~~~♥ ^^
기다림이 있었습니다
한주간은 행복한 나날들이 넘 즐거웠습니다
가을은 옷을 벗어 광덕산 속살이 점점 가깝게 보여지고 떨어지는 낙엽들은 '애구구~애구구' 아쉽다고 합니다
기다림은 끝없는 시간의 약속입니다
추운 날씨마저도 봄처럼 느껴지는 오늘, 철원땅 이상없습니다
항상 감사와 고마움을 드립니다
목숨보다 더 중한 사랑이라면~(11.19)
인생이란 많고 많은 사연들이 얽혀서 가는 여행
그 여행에 함께하는 친구들이 있다
더러는 행운을 쫒아 그날까지도 변함없는 맛있는 삶~!
더러는 죽도록 몸부림쳐도 한낮의 꿈처럼 허망한 삶~!
보름달이 둥실 떠 있는 하늘을 본다,
어느 달은 실구름 머물고 바람마저 고요한 은은한 달,
어느 달은 별들의 호위를 받는 휘영청 밝은 달이더니
가슴이 애리고 눈물나는 보름달도 있더라
텅빈 허전함에 그만 창가에 앉아 술한잔 마시는 보름달도 있더라!
어느 날은 눈썹달이 떠 있는 하늘을 본다,
어느 달은 씽긋 눈웃음으로 가슴을 설레게 하고
어느 달은 그만 일찌기 사라져가 애태우기도 한다
그러다가 하얀 쪽배달을 보노라면 괜시리 눈물이 나고
그만 채념으로 가슴마저 닫는 우울함이 있다
"사랑이란 그래서 이별을 위한 몸부림같은 것~!"
"인생은 그래서 세월이 뭍는 시루바위같은 것~!"
우린 눈으로 세상을 본다.
어렴풋이 눈빛으로 맛보는 세상이 달콤하고 쓰디 쓰고
그만 그 맛으로 사람에게 점수를 주는 바보들의 세상~!
알 수 없는 마음에 충동질하여 사랑을 하고
목마른 풀잎처럼 한줄기 빗속을 헤엄쳐 가는 인생~
오늘을 위해 목숨을 거는 화려한 마술사 되어라
비록 세상이 나를 속인다해도 나는 슬퍼하지 않으리
목숨보다 더 중한 사랑이라면 친구위해 죽는 것~!
멀고 먼 여행
종착역은 하나인데 철로위를 걷는 수 많은 사람 있다
그중에서도 가슴을 열어 소곤거리는 친구가 좋다
비록 겉으론 좋아한다 말하지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친구
그런 친구와 같은 길에 올라선 나는 행복한 사람
그리워 눈시울에 얼굴을 그려보면 저절로 미소를 머금고
멀어져 가는 아쉬움에 가슴아파해도 아프지않는 사람
난 언제나 그대 위한 기도
그대는 언제나 나를 위한 기도, 돌아서도 돌아서지 않음을 믿고 있는 사랑입니다~!
~~~♥ ^^
어제는 넘 행복하고 고마웠습니다
모처럼 일요일답게 일요일을 문화행사로 보낸 뜻있는 여정이었습니다
싸늘한 날씨에 혹시나 감기는 걸리지 않으셨는지~~
이곳 먼곳까지 다시 찾아와 주어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언젠가는 석불에서 만남을 추진해야 될 것같습니다
여전히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에 감탄하며 영원히 이렇게만 나이 먹어가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건강하시며 대박 나시길 기원합니다
가을밤(11.20)
웬지 허전한 느낌
바람따라 낙엽은 지고 하늘은 높다.
찬이슬 앉는 광덕산 능선이 시렵고
게으른 달이 얼굴을 내민다.
돌고 있는 유성별들
영혼은 달콤하게 끼여들어 숨쉬고
개울가는 얼어붙은데
목말라 ㅜ산을 내려서는 여린 고라니~!
예전부터 올무는 길목에 있었다
운좋게 비켜서는 행복~
가을밤은 수리 부엉이 날으는 전설
두손 모아 기도하는 어머니, 어머니 그립다!
인생의 멋은~?(11.21)
누구나 한번은
사랑을 하려 모험을 하고
재물을 구하러 로또를 구매하고
검사 판사 의사를 부러워하여 목매이기도 한다
그러다 한쪽은 세월의 덫에 고개숙여
사랑을 바라보며 아쉬워하고
복없음에 한숨으로 조상을 탓하기도 하고
저런 놈들 다 부패했다고 욕지거리로 위안을 삼는다
하지만 한쪽은 세월의 덧없음을 아쉬워 하며
애써 겸손한양 꼬리를 숨기고 척하며 살고
위로라도 해주는양 후덕함을 보이려 해
결국은 성공한 사람인양 너스레를 떨더라
그러나 어찌하리 현실앞에 고개 숙여야지
이제는 선택의 기회마저 없나니,
사랑은 밥상 앞에 마주한 사람이고
삼시 새끼만으로도 만족을 하고
부귀영화는 부질없는 것이라 건강이 최고라 한다
늙어버린 인생은~
돌아오지 않는 청춘에 매달리고
내미는 손 없어라
어쩌다 돌아보니 종착역으로 달리는 기차에 올랐다
9988 인생이란 이런 것~
건강이 최고다
억만금도 누워서는 그림의 떡일 뿐~
그 다음이 친구란다, 부부간도 친구요 우정도 친구다~!
좀 솔직해, 뒤에서 말하지 말며,여우짓 하지말고 좌중하고 살자
좀 그려려니 해, 남의 말 좋아하지 말고 남의 것 좋아 하지 말고 남 못되는 것 바라지 말자
우리 매일매일 칭찬하며 살아야 해
기분 상하는 말 하지말고
남의 일에 참견 말고
잘못이 있으면 순하게 오해를 풀자
원수를 맺지말자
백년도 못 사는 인생, 천년을 사는 주목나무처럼 비바람 맞아도 그려려니 하며 세월을 기다리며 살다~!
~~~♥ ^^
코감기가 찾아왔나 봅니다 ㅎ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꼭 비염이 있어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벌거벗은 산은 이제 흰눈을 기다립니다
오색의 단풍잎들은 떨어지고 기운마저 사라져 땅 바닥에서 뒹굴고 있는 천덕구러기 되었습니다
세월의 무상함입니다
북풍한설인지라 바람마저 점점 차갑게 불어오는 길목에 어제는 강아지집을 따뜻하게 보온덮게로 치장하여 주었습니다. 귀여운 녀석들 때문에 심심하지 않습니다 ㅎㅎ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세상이 좋습니다~!(11.22)
세상은 검은색 흰색
죽도록 사랑하는 날은 열이틀
죽도록 미워히는 날도 열이틀
무색으로 좌충우돌 하는 날은 6일~
정의를 내세우며 정의를 부정하고
불의를 배척하며 불의를 사랑하고
계절은 4계절인데,
여름에도 얼음이 얼어 덜덜 떨기도 하고
겨울인데도 여름이 와서 줄줄 땀을 흘리는 세상~
어리둥절, 재뭍은 사람이 똥뭍은 사람을 나무라면 또라이 소리 듣고
똥뭍은 사람이 재뭍은 사람 나무라면 영웅이 되기도 한다
뒤엉켜 삶은 하얗게 각색 되어 포장되고
검은 손들이 일어서 악수를 나누는 묘한 재미~!
세상이 좋습니다
만수산 드렁칡처럼 수백년 살아온 묘한 재미~
지금 흰고양이 풀어 산속으로 보냈더니 검은 고양이라 외치고
진짜 검은 고양이에 걸리어 배신자로 몰리는 세상이 우습습니다
동구라미를 그려봅니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여행를 하며 둥그런 세상을 만나고 있습니다
~~~♥ ^^
무척춥습니다
영하 6도로 내려가는 겨울이 시작했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바깥물이 손시렵습니다
호호하며 입김을 내밀어 동구라미를 그려봅니다
둥굴둥굴 거리며 멀어지는 모습에 어린아이가 되어있습니다
겨울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 바람은 불지않아 그래도 괜찮습니다
추운 계절에 감기 조심하시고요
건강하게 하루하루를 복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겨울의 봄날~?(11.23)
푸른 하늘에 날벼락이듯
가을에 소나기가 내리어 강물이 출렁입니다
낙엽이 지는 아쉬움의 여적인가
웬 진달래꽃이 그것도 한송이 피어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겨울도 아닌데 벌써 봄을 기다리는 여인네처럼
바람결에 여울지는 역곡천~
화살머리고지에는 길고 긴 터널이 생기고
숨죽이던 경계는 이제 끝났습니다
어이할꼬 육신이 부서져 뒤엉킨 영혼의 투혼!
고향에는 이름마저 기억하지 못합니다
"단 하루도 잊어 본 적 없습니다, 당신의 얼굴을~!"
"소리쳐 내 조국을 지켜온 어언 67년!"
땅이 솟고 하늘이 무너지던 천둥소리 끝났느냐
겁없이 조잘대며 철조망 위로 기러기 날았습니다
철원벌이 눈앞에 휘동그레 눈뜨고 바라봅니다
월정리역에 멈춰선 기차가 원산으로 떠나려 시동이 걸렸습니다~!
달은 두둥실 하늘을 가 르고 있는데
갑짜기 기차가 연천방향으로 달려가는 허망이 살아옵니다~!
~~~♥ ^^
야호, 영하 9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완전한 겨울이겠지요~?
하도 수상한 일들이 많으니 이러다 여름 오지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ㅎㅎ
꽁꽁 얼어붙은 땅들이 애렵게 느껴집니다
나무들은 겨울준비를 완벽하게 해 이런 날이 즐겁기도 할 겁니다
콧물을 만지며 그래도 좋아라 반기는 돌이 순이 두 강아지의 재롱에 기쁨이 있습니다
계절은 계절 다워야 맛이 있다는 누구의 글처럼 겨울이 막상 찾아오니 싫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책상머리에 자주 앉아서 친구를 찾아보는 시간이 많아질테니까요 ㅎㅎ
춥습니다
옷 두텁게 입으시고 건강하게 또 하루를 보내자구요
감사합니다
가을이 남기고 간 사연~(11.24)
우리 떠난다는 말도 못하고 헤어졌어요
심장이 터질듯 정말 사랑했는데
불현듯 찾아온 손님도 아닌데 그만 잊어버렸어요
오늘 못다한 사랑을 내일도 할 수 있으리라 믿었어요
소망하는 것도 아닌데 어느결에 다가선 겨울~
바람소리 요란하더니 한마디 말도 못한 이별의 아쉬움~
야생초로 태어나 겨울을 보내고 싶습니다
추워도 얼지않는 뿌리속에 살아 물들지 않는 품격~
사랑방 이야기에 빠져 들어가는 자유
눈을 뜨고 있는데 군밤이 터지는 소리 들렸습니다
죽도록 사랑했던 님이 있었습니다
이젠 두눈을 잃어버려 볼 수도 없는 이별을 사랑해야 합니다
겨울달이 광덕산에 떨어져 허둥지둥 몸부림치고
우수수~우수수 마지막 잎새들이 떨어져 후두둑 거립니다
밤사이 등불을 들고 하늘을 걸었던 별들이 잠들었는데
새끼 고라니들이 어미를 찾아 굴을 나서는 새벽~!
~~~♥ ^^
소설이 지난 주말입니다
첫눈이 내린다고 해서 밤새 3번이나 나가 보았지만 눈은 오지않고 있습니다
이곳의 기온은 영하3도입니다
땅이 서서히 얼고 있어 어제는 임시 비닐하우스 1동을 지으려 땅을 파야하는데 조금 힘이 들었답니다
온난화 현상은 아직 그렇게 큰 영향력을 갖진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자주변하는 기상도에 건강관리 잘 하시고 멋진 토요일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함께 사유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첫 눈~(11.25)
우리 집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느티나무에도 내리고
은행나무애도 내리고
50년생 밤나무에도 내렸습니다.
우리 집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장독대에도 내리고
밭에도 수북히 내리고
비닐하우스 위에도 내렸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풍류 시인입니다
빨간장미 열매에도 앉고
진달래 나무가지에도 앉고
구상나무 가지에도 앉아서 졸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오는 눈은 목화송이 꽃입니다
들녁에는 하얀 목화이불이 펼쳐지더니
산에는 산마다 나무가지에 눈꽃이 피고
기러기들이 광야를 걷고 있는 양반들의 발자국을 따라 갑니다.
~~~♥ ^^
하얀눈이 순식간에 한 10cm는 내렸습니다
그걸 쓸어내느라 어제 하루는 조금~~ㅜㅜ
온 세상이 하얗게 덮힌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게 보입니다
깨끗한 순백의 세상이 두 눈에 펼쳐지니 기디리던 겨울의 모습 그대로 입니다
결혼식에는 잘 갔다 오셨는지요
모두들 아들 딸 시집 장가 보내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하얀눈이 내린 광덕산을 바라보며 한겨울의 모습을 그려보며 꿈을 꾸고 싶습니다
온세상 모두가 다 하얗게 하얗게 몸과 마음이 하나되는 모습을~~
눈 내린 산하를 감상하면서 안전한 일요일을 기원합니다
기다림으로~(11.26)
많은 시간이 흘러 사람마다 변했더라
만남은 순간, 긴 이별의 여정~
우정이라 말하면서 어릴적 발가벗은 모습만 바라보고
흔한 약속 한번 못하는 '우리'란 친구~
낮은 의자에 앉는다면서 높은 의자에 올라서고 있는 나를 본다
더 진솔하게 더 간절하게 엎드려 고개를 숙여야지~
내것은 자물쇠로 꽁꽁 묶어두는 우둔한 습관이 삶을 지배하는 바보~
난 드러누워 별빛에 소망한다, "별들아 내게 쏟아져라~!"
욕심으로 얼룩진 후회는 공들여 쌓아온 집이 무너지고
느티나무 낙엽을 쓸며 한해의 철학이 허공을 날아갔다
내 무덤은 어딜까~!
적멸보궁을 두들기는 예불은 숨소리마저 간절하게 애처롭다~
허물어지는 이상, 세월이 너무 빠르게 사선을 넘는데
난 허리춤에 묶어놓은 육안을 벗어나려 용틀임하는 바보다~!
종소리 들려오는 새벽에 어두운 눈을 뜨니 찬바람이다
적막으로 고요한 침묵이 한호흡에 깨지고 님은 저기 앉아 계시다
나를 모르는 것을 나를 알려고 경계를 넘어 텅빈 무덤을 만들어 보고
늘 그랬듯이 기다림으로 튼튼한 집를 짓고 싶다~!
어젯밤은 용서로 적막을 벗기고
하심으로 육안을 넘어 혜안을 찾으려 무릎을 꿇어 엎드렸다!
~~~♥ ^^
삶은 순간이고 인생은 영원한 여행입니다
그 여행에 동행하는 친구있어 행복합니다
점점 연말이 다가오고 한번쯤 뒤돌아보는 미련이 고개를 들기도 합니다
살아 있다는 것만도 축복이라는 의미를 되새기며 때가 되어 모든걸 놓아버린 느티나무를 바라봅니다
텅빈 나뭇가지지만 그 움집에는 새 생명이 숨쉬고 있음을 음미하며 항상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김사장의 멋진 한주의 시작을 응원합니다
미치도록 그리움이 쌓일 때는~(11.27)
가지마라 애원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간다는 말도 없었습니다
영원히 한 천년 살아서 죽지않으리라~
그런 다짐으로 눈을 감고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반백을 넘고 운명이 앞에 서 있읍니다
하루는 고단하고 하루는 즐겁더니 가버린 청춘입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삽들고 괭이들고 밭을 일구었습니다
하지만 괭이 삽은 그대로인데 땅이 들어가지 않는 고통이 있습니다
땅은 촉촉히 눈비도 내리고 돌도 없는 옥토입니다
조상 대대로 이어져오는 농업이란 본업에 나는 적응하는 풋나기입니다
이제서야 가버린 젊음을 알았습니다
돌아오라 손짓도 못하고 볼록한 아랫배만 어루만져 봅니다
봄같은 날의 화려한 만남들~
미치도록 그리움이 쌓일 때는 전화를 걸어봅니다
잊혀진 이름, 변해버린 전화번호를 하나 하나 지우며 멍한 가슴만 울립니다!
~~~♥ ^^
봄같은 날씨입니다
요란하게 눈 내리더니 또 따뜻하고 다시 비 온다하니 변덕이 심합니다
이제 거리는 낙엽마저 떨어지고 청소부아저씨의 수고에 흔적마져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 흔적을 남기려 몸부림치는 우리네 인생의 뒤안길도 쓸어내면 다 지워지나요~~?ㅎㅎ
"알려고 하지말고 비우도록 노력하라"는 어느 돌팔이 사상가의 우둔한 이야기가 떠 오릅니다
세상 정말로 복잡한데 우리 용케도 살살고 있습니다
더욱이 김사장을 만난 것이 참된 행복입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건승하시길~
세월을 돌려보세요~?(11.28)
참 잼나는 아야기 많이 있겠지요
사랑했던 순이와 로맨스를 즐기던 아찔한 순간이 놀라게 할거고
옆집 강아지 몰래 발로 차다 물리어 혼나던 추억도 살아나겠지요
그러다 한참 뒤돌아 보면
뚱순이의 첫사랑이 되어버린 기막힌 사연이 멱살을 잡을거고
몰래몰래 수박이랑 참외랑 서리하던 설레임이 즐겁기도 하겠지요
석양이 뉘엇뉘엇 물들어 내리던 날에
바닷가 넓은 모래밭을 걸으며 아픈 상처를 잊으려 몸부림치는거 기억날거고
어느날에는 사랑하는 친구와 동행하며 살며시 어깨에 손을 올리던 짜릿한 사랑도 움터나겠지요
그러다 고운 사람만나 사랑에 골인하고
한없이 한세상 살으며 행복을 만끽하고
때로는 욱신욱신하는 사랑의 아픔에 덜컥 걸리기도 하겠지요
끝없는 인생의 숨결이 천년만년 살다지고
하지만 영원히 존재하리라 믿었던 부모님이 한분한분 세상를 떠날 때 괴로워 하며
다가오는 내 운명이 점점 손안에 잡힘을 알때는 서럽기도 하지요
눈떠보니 하나둘 친하던 친구의 배신으로 삶이 어지럽기도 하고
우정이란 단어에 괜히 침을 뱉는 추한 내모습이 부끄럽기도 하고
누군가는 사랑하는 님보다 더한 믿음으로 동행하는 기쁨으로 입가에 미소가 돌기도 하겠지요
인생이란 단어에 ? 마크를 달아보며 재미없는 존재라 후회하기도 하지만
이제 60이 넘어서 뒤돌아보는 순간 그래도 행복한 존재라고 스스로 인정하고
다불어 사는 한세상이 아름다운 인생이란걸 깨닫게 됩니다
친구야, 돌아갈 수 없는 추억에 빠져 흐느적 거리지 말고
지금 하는 일에 자신감있게 최선을 다하는 슬기로움이 어떨까
새로운 친구만나러 먼여행보다는 함께하고 있는 당신, 그리고 동행하고 있는 친구와 자주 대화하고 여행하는건 어떨까~!
돌아갈 수 없다는데 돌아갈 수 있는 것처럼 매달리는 청춘을 사랑하지만
불장난처럼 헛발질을 하려는 욕심은 금물이란다
추억은 아름답게 꾸며지는 이야기로 만족하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우며 용기있는 삶은 어떨까~!
되돌아 가려니 무섭구나, 도깨비들 춤춘다~
그래도 이만큼 살아 왔으니 행복이로다, 지금이 찬스란다 다시금 가족을 사랑하고 친구를 사랑하고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오늘이 좋습니다~
~~~♥ ^^
11월의 마지막 수요일입니다
차가운 아침공기에 일찍 눈을 들어 시원함을 느껴 봅니다
떨어져 굴러가버린 낙엽의 젊은 시절을 가억하며 벌거벗은 느티나무를 바라봅니다
적어도 한오백년은 살다지고 한다합니다
꿈처럼 아름다운 추억들도 많겠지요
그러나 발설하지 않는 무거움을 스스로 느끼며 좋은 하루되기를 기원합니다
언제나 감사하고 생각나는 김사장을 그려보면서~~
~ 11월의 끝~(11.29)
빨간 숨결
고깔처럼 물든 높은 하늘이다
오랜 친구같이
우리집 느티나무는 발가벗고
밤하늘에는 삼형제별,
전갈자리 힘차게 남녁에 떠 있었다
강변에 나부끼던 갈대숲의 비밀
흰 참붕어 집을 짓는 한가로움이다
어디로 갈까, 굴러가는 세월 맛~
저기서 오라 손짓하는 낙엽의 운명!
파란색 꿈이 빨갛게 물들고
이제 하얀색으로 가슴을 덮는다
남쪽으로 날으는 기러기
운명을 찾아 거센바람마저 넘는 날개짓 한다
고생한다, 끝이 어디있더라~!
한걸음 더 내딛으면 종이 한장 남는다
아름다운 미덕으로 눈을 감아야지~
그리고 끝까지 변치않는 운명를 사랑해야지!
~~~♥ ^^
밤하늘에는 아직 별이 빛나고 있습니다
철새들이 요란하게 대화를 하며 하늘을 깨우고 금성별이 반짝반짝 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좋은 친구라는 것을 기러기들은 알고 있어 더욱더 힘을 내어 날개짓 합니다
11월은 이렇게 마무리 되며 순조롭게 12월로 인수인계를 하려합니다
아무런 조건없이 종이 한장으로 손을 내미는 그 순수함에 고개 숙이렵니다
가는 세월은 말이없고 먹는 나이는 목주름이 하나씩 늘겠지요~? ㅎㅎ
언제나 그자리에 있는 김사장님을 부러워하고 나도 겨울에는 삽을 놓고 얼굴에 로션을 발라보려 합니다 ㅋㅋ
언제나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자구요
감사합니다
공 감~(11.30)
넓은 세상
내 몸집이 들어가는 굴속은 어디냐~!
바다를 보고 하늘을 본다
저녁노을 번지는 세상~
산속으로 줄행랑 치는 여유
한강물 팔아 삿갓을 사서 써본다!
지워진 상처는 불속으로 밀어넣고
고집부리던 일이 주춤주춤 꿈틀거리면 칼로 베어 죽여라~
존재한다는 것이 행복이다
자꾸 사방에 눈을 팔지말고 나를 보거라~
더 진솔하게 나를 버리는 연습~
담담하게 주변을 인정하고 고개숙여 인사를 해야지~
겨울달이 하늘을 걸어 갈때 삶은 엉덩이에 멈춘다
눈을 감고 입을 닫고 영혼마저 죽여라~
허물어진 의식으로 탑을 쌓아본다
나를 지키는 힘이 하염없이 쏟아져 행복은 노을 속에 웃더라!
~~~♥ ^^
주말입니다
기온은 영하의 날씨로 시작하고 서서히 겨울의 장터로 사람들이 모여듦니다
귀마개도 있고 벙어리장갑도 있고 그 옛날과 같은 정겨움이 숨쉬는 시골시장이 아름답습니다
11월의 끝~
아쉬움도 있고 기다림도 있었던 행복한 달이었습니다
다가오는 12월은 좀더 기다림이 많고 아쉬움보다는 만족함이 넘치는 마지막 달이길 기원합니다
건강하게 오늘 하루도 보내세요
12월은~(12.1)
마음이 풍성하게 열매를 안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함을 알게하소서
때는 계절이 주는 평범한 순서
뒤돌아보는 마음에 설레임만 남아 즐겁게 하소서
주어진 그릇에 채워진 양식을 만족하며
내년에는 좀더 깊고 알찬 열매를 채우도록 희망을 기르게 하소서
가버린 세월을 아쉬워하고 쓸쓸해 하기보다는
그래도 이만하면 됐다는 만족함을 자랑하고 용기를 갖게 하소서
혹시라도 아픈 사연은 잊어버리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라고 인정하고 모두를 사랑하게 하소서
계곡에 흐르는 물은 한겨울에는 보이지않아도
그 깊은 땅속으로 쉼없이 흐르고 있음을 알게하소서
어둠이 길면 아침이 다가서듯이
겨울이 길면 길수록 봄은 바로 옆에 오게됨을 잊지않게하소서~!
좋은세상 만나 좋은사람 만남이 가장 큰 행복이려니
오늘 만나는 사람, 하고 있는 일에 내가 먼저 배려와 최선으로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토록 지혜를 주소서~!
~~~♥ ^^
12월로 들어왔습니다
기온은 영하 3도로 시작합니다
마지막 한장의 달력을 아낌없이 보내도록 최선을 다하는 달이 되길 기원합니다
어둠속에 광덕산의 큰 마음이 용틀임하듯 움직임이 보입니다
큰웃음 잊지않고 큰마음 잊지않고 흔들림없이북풍한설을 이겨내는 우리가 되길 원합니다
항상 건강과 만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우정이란~?(12.2)
나를 버리고 친구를 구출하는 희생
나를 딛고 올라서는 친구를 위해 엎드리는 것~!
철없는 사람인양 촐싹거려도 이해가 되고
혹시라도 빵집에서 빵을 먹고 도망쳐도 밉지 않은 것!
사랑은 서로가 같은 방향으로 동행하지만
우정은 길이 달라도 언제든지 만나 시린소주 따뜻한 소주 한 잔 하는 것!
그러면서 울고 웃고 어깨를 토닥이며 부화뇌동하지 않는 관계
옳고 그름을 논하는 논쟁의 대상이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
멀리 있으면 더 생각이 나고 전화 한통에도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나는 것
가까이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전화해도 싫지않고 금방달려가고 만약에 어렵다해도 그 마음이 이해되는 관계!
처음이나 지금이나 변치않고 함께 하면서
혹시 실수해도 욕하지않고 얼마간 시간이 지난 후에 내마음을 격하지않게 사알짝 말하는 것
그래서 살아서나 죽어서도 서로를 인정하고 포용하며 영혼을 교감하는 것
때와 장소를 분별하여 상처받는 말과 행동을 서로 조심하고 아껴 주는 것
그래서 전화 한통도 고맙고 만나면 더 즐겁고
해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아낌없이 주고 그 댓가를 바라지않는 것
비록 어려운 처지를 도와주지 못한다해도 오히려 그렇게 부탁한 내가 먼저 미안하다 하며
그 뒤에도 더욱 더 전화하고 만나고 부둥켜안고 소주 한잔하는 서로의 아량를 배푸는 관계~!
서로의 입장이 다른 친구들 사이에 편가르기를 하지않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먼저 양보하는 배려하는 근본을 잊지않고 지키려 노력하는 것
혹시라도 삶의 굴곡이 있다하여도 티나지않게 위로와 도움을 주고
정말 혹시라도 모두가 다 떠나는 엄청난 사건이 일어나도 "내 친구는 그렇지않아,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라 믿고 기다리며 함께 가는 따뜻한 마음
인생를 논하며 흉금을 터놓고 가슴과 가슴으로 사랑하는 아름다운 관계~!
~~~♥ ^^
영하 5도로 휴일을 시작합니다
건강하시겠죠
저는 요즘 비닐하우스 한동을 혼자 지어보는 재미로 푹 빠져 있습니다
초보라 시행착오도 많이 경험하면서 하루하루를 배우며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낮은 따뜻하여 아직은 초겨울입니다
다가오는 새해의 달력을 주유소에서 받아 차량 앞 유리에 걸며 지나가는 세월을 다시금 느껴보았습니다
비록 한달이지만 열심히 내년 농사일을 위한 준비를 하려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사업에 대박나시길 기원합니다
열정으로~(12.3)
삶은 고독한 행군
하루하루 목숨을 거는 진통
참다운 일을 하는 보람
육신으로 정신을 가다듬는 기도
계절은 오고가는 배신자
삶은 계절을 따라가는 진관자
인생은 삶의 그림자
마지막은 덩그러니 남는 여적~!
산은 오르는 고통으로 남는 맛
삶은 열정으로 남는 보람
이생에 못다한 것은 인연으로 가는 연기~!
인생은 하루하루 열정을 바쳐 찾아가는 빨간 혜안!
~~~♥ ^^
한주의 시작입니다
갑작스레 따스한 봄날이 되었습니다
세상만큼이나 기상도 오락가락하는 모습에 적응하려니 꺼내놓은 옷가지만 늘었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따스하니 좋습니다
하지만 일기가 불순하면 감기에 "딱"이라 합니다
그러니 그때그때 잘 적응하셔서 감기없는 겨울나기를 기원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