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예산 삭감으로 운행이 중단됐던 시티투어버스의 운행이 오는 4월 1일부터 재개된다. 속초시는 지난 2009년 2월 도입한 시티투어버스의 운영부진을 개선하기 위해 2013년 2월 민간에 운영을 위탁하고 5000여만원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시의회에서 지난해 말 2015년도 당초예산안 심사에서 예산대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민간위탁 운영 관련 예산을 삭감, 2월~3월 2달간 운영이 중단됐으나 최근 시의회에서 ‘속초시티투어사업 민간위탁 동의안’을 의결, 운행이 재개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입찰공고와 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모두 마치고 민간위탁사업자 선정을 통해 오는 4월 1일부터 시티투어버스 운행에 들어간다.
속초 시티투어버스는 지난 2009~2013년까지 4년간 적자규모가 3억원이 넘었으나 2013년 민간에 위탁한 결과 2012년 2771명이던 이용객이 2013년 4326명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세월호 여파에도 3800여명을 기록했다. 한편 시티투어버스는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30분, 오후 1시30분 2차례 운행되며 문화유산, 자연생태, 도심순환 등 3개 코스를 둘러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