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1 ) 더이상 노인의 경험과 지혜가 존중받지 못하는 사회
우리 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가족중심의 사회로 노인들은
가 족구성원에서 중심인물로 삶의 경험과 지혜를 전하며
존경받으 며 포근하고 따뜻한 존재였다.
노인들의 경험과 지혜는 가족중 심 사회에서 시스템으로
작용하면서 가족 구성원 간에 서로 존 중하고 소통하는
문화가 유지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노인들이 오래 살아오면서 쌓아온 경험과 지혜는
정보화 시대가 열리면서 더이상 노인세대의 전유물이 아니다.
어른들로부터 얻고 있던 경험과 지혜를 인터넷이라는
가상의 공간인 네이버, 다음, 구글, 유튜브 등에 물어보며
더 다 양한 정보와 함께 지식을 얻어내면서
노인에 대한 존경심은 사 라지기 시작했다.
어른들의 경험적 가치가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를 살고 있는 것이다.
2) 노인의 조언이 참견과 잔소리가 되는 사회
사회적으로 세대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원인으로는
노인들이 자신의 경험적 가치를 공유한다는 의식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 의 조언이라며 젊은 세대에게
강요한다는 점이다.
노약자석에 대한 배려를 노인들의 권리로 생각하거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막말을 하고, 공중도덕은 지키지
않으며, 세대 간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문화적 차이는
인정하지 않고, 노인들 의 가치관 기준으로 판단하려는
사고에서 세대간 갈등으로 자 리잡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2018년 세계일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연장자라 는 이유로 훈계하고 대접받으려 한다(65.8%)’
‘남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아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53.8%)’
대중 교통에서 자리 양보를 강요하는 등 이기적이고
뻔뻔하다(52.4%)’
‘가부장적 이고 권위주의적이다’ 라는 불편함을
많이 토로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에 의해 노인을 지칭하는
‘틀딱충’ ‘할매미’ ‘연금충’ 혐로(嫌老)라는 혐오의 단어로
표현하고 있는 현실이다.
세대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원인을 젊은 사람들의
버릇없음으 로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다.
3) 노인이 배워야 하는 사회
‘이 나이에 뭘 하겠어’라는 말을 노인들에게서 흔히 듣는다.
이런 표현은 노인들 스스로 아무것도 못하는 존재로 여기며
보호받으려는 자세를 취하게 한다.
게다가 새로운 기기를 겨우 배 워서 조금 익숙해졌다 싶으면
계속해서 새로운 버전의 기기들이 쏟아지는 바람에
정신을 못 차리게 된다.
돌아서면 까먹고, 앉은 자리에서도 잊어버리는 노화된
두뇌는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하기 힘들게 한다.
그래서 이제는 거꾸로 젊은 세대에게 배 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노인의 삶에서 얻는 경험과 지혜보다 온라인을 통해
더 많은 의견과 경험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 상황은
노인의 존재감 을 상실하게 한다.
노인세대가 취미나 건강에 집중된 현재의 교육이
다각적인 측면에서 다양화되어 시대에 적응하고,
세대간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
이제는 노인세대가 호 통을 치는 것이 아닌 겸손해지고
배워가야 할 시기인 듯하다.
노인세대에게도 평생교육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4) 노인세대와 젊은세대가 갈등하는 사회
노인세대가 사회적으로는 부담스러운 존재가 되었고,
젊은세대에게는 노인세대의 부양이 세금확보 측면에서도
점점 더 개인의 부담으로까지 여기게 되면서
노인세대에 대한 부정적 인 식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2018년 실시한 ‘노인인권 종합 보고’의
내용을 살펴 보면 전국의 노인(65세이상) 1000명과
청ㆍ장년(19~64세) 500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80.9%가 우리 사회가 노인에 대해
부정적 편견이 있고,
이 때문에 노인인권이 침해되고 있다 고 발표하였다.
청년들이 노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게 된 주된 원인은
일자리 복지 갈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청 년 응답자의 56.6%가
노인 일자리 증가 때문에
청년 일자리 감소가 우려된다는 문항에 동의했다.
또한 ‘노인복지 확대로 청년층 부담 증가가 우려된다’고
답한 청년은 77.1%에 달한다.
이는 고령사회에서 부양해야 할 노인 들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청년들의 우려가 늘어나고 있다는 내 용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세대 갈등에 대해서도 청년층이 훨씬 심각하게 느꼈다.
‘노인 청년 간 갈등이 심하다’는 문항에 2030세대 81.9%가
‘그렇다’ 고 답했다.
이는 노년층(44.3%)의 거의 2배 수준이었다.
(내용 참 조 세계일보2018.09.21)
사회적으로 노인과 청년세대 간의 갈등이 심각함을
인지할 수 있는 내용이다.
불행 마을에 살던 사람들이 행복마을의 상황을 이해할 리 없 듯,
모든 것이 풍족한 사회를 살고 있는 젊은층을 대표하는
이른바 MZ세대들이 노인세대가 아무것도 없던 시절의
힘겨운 삶 에서 기인하는 삶의 가치관을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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