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을 운명이라고도 하는데, 집 안팎을 깨끗이 치우고, 시신을 모실 자리에 병자의 머리를 동쪽으로 해서 방 북쪽에 조용히 눕힌다. 그리고 옷을 벗겨 새옷으로 갈아입힌 다음 가족들도 옷을 갈아입고 병자의 사지를 주무르며 조용히 운명을 지키다. 임종 때는 남자의 운명은 여자가 지키지 않으며, 여자의 임종은 남자가 지키지 않는다. 그러나 자손들은 예외이다.
예전에는 병원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것을 '객사'라하여 꺼렸지만, 요즘에는 정반대의 현상이다. 임종을 맞이하려면 오히려 병원을 찾는다. 왜냐하면 요즘은 객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희박해졌을 뿐만 아니라 장례를 대부분 병원 영안실에서 치르기 때문에 병원으로 옮겨서 임종을 맞는다. 또, 주거문화가 아파트로 바뀐 관계로 관을 운구한다든지 하는 등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병원으로 향한다.
우선 고인의 명복을 빌고 눈을 곱게 감겨주고, 머리와 팔 다리를 주물러서 반듯하게 편다. 다음에 알콜로 고인의 몸 전체를 깨끗이 씻고, 햇솜으로 귀와 코를 막은 다음 머리가 방의 웃목으로 향하도록 하여 시상 위에 안치한다.
그리고 희고 깨끗한 홑이불로 머리에서 발끝까지 덮는다. 그런 다음 수시가 끝나면 휘장이나 병풍으로 가리고, 그 앞에 고인의 사진을 모시고 양쪽에 촛불을 켜고 향을 사른다. 이때 병풍은 글씨만 있는 것이 좋고 대개 뒷면의 흰색이 앞으로 보이도록 펴서 가린다. 지붕에 올라가 '복!복!복!' 외치는 고복은 현대에는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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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은 사람이 죽은 후 초상을 알리고 상례를 시작하는 의식 절차를 말한다.
수시가 끝나면 가족은 검소한 옷으로 갈아입고 근신하며 슬퍼한다. 맨발이나 머리를 풀거나 곡을 하는 것은 삼가야한다.
검은 색 줄을 친 장막, '근조'라고 쓴 등, '기중'이라고 쓴 종이를 대문에 붙여 초상을 밖에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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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전은 상을 당하고 처음 지내는 제사로 습전이라고도 한다. 주과포혜를 왼쪽에 포, 오른쪽에 혜로 차린 상을 시신 동쪽에 놓고 집사가 손을 씻고, 잔에 술을 부어 시신의 동쪽(오른쪽)에서 드리되 어깨 부근에 놓는다. 애통한 곡에 이어서 상주가 이 술을 되받아 입에 물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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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배우자와 직계 비속(자녀, 손자, 손녀)은 상제가 된다. 상주는 장자가 되고, 장자가 없을 때는 차자나 차손이 상주가 된다.
자손이 없을 때는 최근 친자가 상례를 주관한다. 복인의 범위는 사망자의 8촌 이내의 친족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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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중에는 호상소를 마련한다. 호상은 친족이나 친지 중에서 상례에 밝고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한다.
호상은 상주를 대표해 장례에 관한 절차, 진행, 부조, 조객록, 사망신고, 매장(화장) 허가신청 등의 모든 일을 주관하도록 한다. 그리고 서기를 두어 조객의 왕래, 경비 출납 등의 기록 사무를 처리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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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영안실의 등장으로 일반 장의사나 염사의 수가 급격히 줄거나 도산하고 있으며, 장의사들이 뭉쳐 자치단체가 영안실을 운영하는 것을 막고 있다. 장의사들은 수주 건수가 적어 수지를 맞추기 위해 더욱 횡포를 부리고 있다. 염사는 여러 장의사에 소속된 프리랜서이다.
대형 영안실을 이용하는 경우, 월급 장의사를 고용하여 그 사람 위주로 모든 절차가 이루어지도록 하거나, 업체를 직용체제로 관리하여 좋은 물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살 수 있도록 유도하며, 염사도 고용한다.
그러나 몇몇 대형 영안실을 제외한 병원 영안실에 소속된 장의사는 병원과 계약을 맺은 업자로 보통 보증금이 많이 들어가는 큰 규모의 사업이므로 이익 을 많이 보려고 질이 낮은 수의를 턱없이 높은 가격에 판매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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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은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사망한 날로부터 3일이 되는 날로 한다. 옛날부터의 관습은 짝수날은 하지 않고 홀수를 써서 3일장, 5일장, 7일장으로 하여 왔다. 또 일진이 중상일(重喪日)인 경우를 피하여 장일을 정했다.
지금도 지방에서는 이에 따라 장례를 지내기도 하지만, 대부분 3일장을 지낸다. 장사는 매장이나 화장으로 한다. 장지는 일반적으로 공동묘지를 이용하는데, 집안에 따라서는 가족묘지나 선산에 모시기도 한다.
치관(治棺)
관은 호상의 명에 따라 짠다. 관의 재료는 유삼(油衫)이나 잣나무가 좋다.
길이와 깊이는 시신의 신장과 체격에 알맞도록 한다.
영정(影幀)
고인의 사진을 검정색 틀에 끼우고 검정색 리번을 달아 만든다.
영정은 시신(屍身)을 가린 병풍 앞 제상 위에 모셨다가 운구할 때에 앞에서 모시고 간다.
부고장은 백지에 붓글씨로 써야 하지만, 장수가 많을 때는 인쇄하고 봉투만 붓글씨로 정중히 쓴다. 부고를 알리는 방법은 전인부고, 우편 부고, 신문 부고가 있는데, 특히 신문 부고는 가정의례준칙을 따른다.
1) 사신 또는 구두로 사망을 알리는 것은 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다. 2) 부고장, 청첩장 등의 인쇄물로 개별 고지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3)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기관 명의나 회사 또는 단체의 명의로 행하는 상례도 금지되어 있다.
4) 신문에 부고를 게재하는 경우에는 행정기관, 기업체, 기타 직장이나 단체의 명의를 사용하지 못한다. 5) 사망 사실을 사후에 고지하는 것은 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다. 6) 인쇄물에 의해 개별 고지했을 경우 당사자는 물론 친권자, 후견인에 대해 5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태료에 처한다.
염습은 사망한 이튿날 아침에 탈지면이나 거즈로 시신의 머리와 온몸을 깨끗이 닦고 머리를 단정히 빗겨 주고 수의를 입혀준 다음 입관할 때까지의 절차를 말함.
염습을 하는데는 그에 필요한 여러 가지 물건을 준비해야 한다. 목욕물과 수건, 솜, 수의 등 이 필요하다. 염습 후 시신을 닦은 물, 수건, 고인이 입었던 옷 등은 불태워 당에 묻는 것이 위생적이다.
수의는 겉옷과 속옷을 겹쳐서 입히는 것이 쉬우며, 아래 옷부터 웃옷 차례로 입힌다. 옷고름, 단추는 매지 않으며, 옷깃은 산사람과는 반대로 여며야 한다.
나무는 유삼(油衫)이 좋고 잣나무, 은행나무, 소나무, 오동나무 순이다. 관은 보통 옻칠을 한 목관을 사용한다. 관 속에는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관속 모서리에 석회를 고루 넣고 소독약을 넣는다. 시체와 관 벽 사이에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깨끗한 백지나 마로로 채워, 시체가 관속에서 움직이지 않게 한다.
입관은 관에 지금을 깔고 베개를 놓은 다음 시신을 관에 옮긴 뒤에 천금으로 덮고 풀솜이나 고인의 유물 중에 넣을 것이 있으면 넣어 양옆을 채운다. 입관을 마치면 관보를 덮고 그위 관상명정을 쓴다. 관보는 흰색, 검정색, 노란색으로 하고 천은 비단이나 인조견 등 형편에 따라 한다.
한복일 경우 흰색 또는 검정색으로 하고, 양복은 검정색으로 하는데 왼쪽 가슴에 상장이나 흰꽃을 단다. 상장은 베로 만들고, 상복이 흰색이면 검정색 상장, 상복이 검정색이면 흰색 상장이 좋다.
상복을 입는 기간은 장일까지로 하고, 상장을 다는 기간은 탈상까지로 한다. 굴건제복의 착용은 일체 금한다.
입관이 끝나면 상제와 복인은 성복을 하는데, 성복제는 지내지 않는다. 성복제느 상복을 입는 절차인데, 가정의례준칙에 의해 금하고 있다.
★ 가까운 친지가 상을 당하였을 경우 가까운 친척 친지 가운데서 상을 당한 기별을 오면 가급적 빨리 상가에 가서 상제들을 도와 장례 준비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상가에 가면 우선 상제들을 위로하고 장의 절차, 예산 관계 등을 상의하고 할일을 서로 분 담하여 책임감 있게 수행해준다. 내용도 잘 모르면서 이 일 저 일에 참견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동료라도 직접 전화 연락을 받고 가서 도와 줘야 할 경우에는 근친자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예절 바르게 정성껏 도와준다. 또한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복장을 바르게 하고 영위에 분향 재배하여, 상주에게 정중하게 조상하는 예절을 잊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이웃에 상이 났을 경우 이웃에서 상을 당하였을 때에는 즉시 가서 우선 급한 일을 도와 주는 것이 도리이다.
★ 조문객의 옷차림(남성) 검정색 양복이 원칙이다. 갑자기 통지를 받았거나 미처 검정색 양복이 준비되지 못한 경우 감색이나 회색도 실례가 되지 않는다. 와이셔츠는 반드시 흰색으로 하고, 넥타이 양말 구두는 검정색으로 통일한다.
★ 조문객의 옷차림(여성) 검정색 상의에 검정색 스커트를 입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주름치마는 폭이 넓어서 앉아도 신경이 쓰이지 않아 편리하다. 검정색 구두에 무늬가 없는 검정색 스타킹이 좋다. 그 밖에 장갑이나 핸드백도 검정색으로 통일시키고, 또한 되도록 색채 화장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조문 가는 시간 초상의 기별을 듣고 즉시 달려가서 도와주어야 하는 처지가 아닌 사람은 상가에서 성복을 끝내기를 기다려 문상하는 것이 예의이다. 상을 당한 직후에는 아직 조문객을 맞을 준비가 안 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스스럼이 없는 사이라면 염습이나 입관을 마친 때도 괜찮다.
★ 조문 가서 삼가할 일 유족에게 계속 말을 시키지 말아야 한다. 장례 진행에 불편을 주고 유족에게 정신적으로 피로감을 주는 일이기 때문이다. 반가운 친구나 친지를 만나더라도 큰소리로 이름을 부르지 말고 낮은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말하고 조문이 끝난 뒤 밖에서 따로 이야기하도록 한다. 고인의 사망 원인, 경위 등을 유족에게 상세하게 묻지 않는다.
★ 조객을 맞을 준비 상중(喪中)에는 출입객이 많으므로 방이나 거실의 작은 세간들을 치워 되도록 넓은 공간을 사용하도록 한다. 그리고 엄숙한 상중이니만큼 벽에 걸린 화려한 그림이나 장식들을 떼어 낸다.
신장에서 가족의 신들을 꺼내서 치워 두고 조객들의 신발을 넣고 뺄 수 있도록 하고, 겨울에는 현관에 외투걸이를 준비해 두면 편리하다.
★ 조객의 접대 상제는 근신하고 애도하는 자세로 영좌가 마련되어 있는 방에서 조객을 맞이한다. 상제는 영좌를 모신 방을 지켜야 하므로 조객을 일일이 전송하지 않아도 된다. 조객에게 음식을 따로 접대할 필요는 없다.
간단한 음료 대접으로도 족하다. 겨울에는 따끈한 생강차나 홍차, 여름에는 시원한 청량음료수가 좋다.
영결식이라고 한다. 발인제는 영구가 상가 또는 장례식장을 떠나기 직전에 그 상가 또는 장례식장에서 한다. 발인제는 고인의 신분에 따라 구분되는데 사회장, 단체장, 가족장 등이다. 영결식장에는 영구를 모시고 그 옆에 명정을 세우며 제상에는 사진 또는 위패를 모시고 촛대, 향로 및 향합을 준비한다. 식순은 다음과 같다.
1) 개식 2) 주상 및 상제들의 분향 재배 3) 고인의 약력 보고 4) 조사 (고인과 가까운 친척 또는 친지 중에서 대표로 한 사람이 하는 것이 좋다.) 5) 조객 분향 6) 호상 인사 7) 폐식
가정의례준칙에 의하면
1) 관나르기는 영구차 또는 영구수레로 한다. 다만 부득이한 경우에는 상여로 하되 상여에 과분한 장식을 하여서는 안된다.
2) 관나르기의 행렬 순서는 사진, 명정, 영구, 상제 및 조객의 순으로 한다. 상여로 운구하던 옛 절차인 노제, 반우제, 삼우제는 보통 지내지 않는다.
하관과 성분의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우선 명정을 풀어서 관위에 덮고, 상제들은 관 양쪽에 마주 서서 두 번 절한다.
2) 하관할 시간에 맞추어 결관을 풀고 영구의 좌향을 바르게 한다. 천개 즉, 회 등을 덮고 평토한다.
3) 평토가 끝나면 준비한 지석을 오른쪽 아래에 묻고 성분한다.
하관시에 산폐(폐백)을 드리기도 하는데 이것은 현(파란실), 훈(붉은실)을 상주가 집사에게 주면, 집사가 현은 관의 동쪽 위에, 훈은 서쪽 아래에 놓고 상주가 재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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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이란 흙과 회로 광중을 채우고 흙으로 봉분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상주는 두루마기나 옷자락에 깨끗한 흙을 담아 관의 윗부분과 가운데 그리고 아랫부분에 해당되는 세 곳에 나누어 뿌린다. 이때 '취토, 취토, 취토' 하고 세 번 외치면서 먼저 흙을 던진다. 흙을 채울 때는 한 자쯤 채우고 다닌다. 상주가 직접 삽으로 흙을 담기도 하지만 산역꾼이 떠주는 흙을 받아 담기도 한다. 상주들이 차례로 흙을 뿌리고 나면 산역꾼들이 본격적으로 흙을 퍼부어 관을 묻는다.
흙으로 메우기 시작하여 평지와 같은 높이가 되면 묘 옆에서 상인이 아닌 타인이 축문을 읽어 지신에게 고하는데, 이를 평토제라 한다. 평토제는 산에서 올리는 마지막 제사라 하여 제물을 많이 차리는데, 평토제는 맏사위가 담당하는 것이 관례화되어 있다.
지석(誌石)은 평토가 끝난 뒤 무덤의 오른쪽 아래에 묻는다. 나중에 봉분이 허물어지더라도 누구의 묘인지를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 지석(誌石) 돌 두 개를 준비하여 장례 지내는 날 묘지 근처에 묻어 누구의 묘인가를 알게 한다. 윗돌에는 '某官某公之墓'라 새기고, 아랫돌에는 성명과 자(字), 출생일과 사망일, 출생지, 가족관계, 관직 약력등을 적는데, 이 두 개를 포개어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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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제는 봉분이 완성되어 고인의 육신이 유택에 묻혔으니 홀로 외롭더라도 고이 잠들고 길이 명복을 누리라는 뜻으로 고인의 영혼을 위로하는 의식이다.
성분이 완전히 끝나면 묘소 앞에 영좌를 설치하고 준비된 제수를 진설한다. 주상이 분향 재배하고 잔을 올리면 축을 읽은 다음, 상주 이하 일동이 재배한다.
이 제사가 끝나면 상제들은 영위를 모시고 집으로 돌아온다. 집에 오면 그날로 영혼을 집에 맞아들이는 제사로 반우제를 지내는데, 초우라고도 한다. 반우제는 제물을 생략하고 배레나 묵도로 해도 좋으며 장례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자손의 마음가짐으로 예를 드리도록 한다.
장례 후 3일째 되는 날에 첫 성묘를 하고 봉분이 잘 되어 있는 지를 살피고 간단한 제사를 올린다. 이를 삼우라 한다.
요즘은 초우와 재우는 생략한다.
우제는 글자대로 푼다면 '근심하고 염려하여 편안케 하기 위해 드리는 제사'가 된다. 이는 부모의 체백을 땅 속에 묻고 돌아왔으니 자식으로서 걱정되지 않을 수 없으며, 지하에 묻힌 고인도 체백과 영혼이 분리되어 첫밤을 맞게 되므로 안정을 못하여 방황하고 있을 터이니 그 영혼을 위로치 않을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염려하고 안정시키는 진혼의 제사를 우제라 하고 한 번으로는 부족하고 두 번으로도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삼우제를 지내는 것이다. 요즘 삼우제를 형식을 제대로 갖춰 치루지는 않지만 그래도 부모를 묻고 3일은 그 예를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약식으로나마 지낸다.
옛날의 3년 탈상은 지금 많이 현대화 되어 1년 혹은 100일 탈상 등으로 상기가 많이 줄었다. 돌아가신지 만 1년이 되는 첫 기일에 소상을 모시고 2년째 되는 기일에 가족과 가까운 친척이 모여 대상을 지낸다.
소상이나 대상의 의식은 일반 기제와 다름없이 영정이나 지방을 모시고 제수를 진설한 다음, 곡을 하며 재배한다. 축은 옛날 축문 서식에 따라 쓴다. 백일 탈상을 할 때도 탈상제를 지내는데 그 절차는 기제 때와 같다.
장례가 끝나면, 우선 집안을 정돈하고 장례 때 사용했던 물품과 고인의 유물을 잘 정리한다. 영정을 잘 보관하였다가 제사 때 사용하고, 호상으로부터 금전 관리 등 일체의 사무를 인계받아 정리를 한다.
장례를 치르는 동안 애써 주신 친지들과 호상에게 돌아가실 때에는 감사의 인사를 드리도록 한다. 이때 상주는 물론 상제들도 인사를 잊어서는 안되며 특히 호상을 맡아 고생하신 분에게는 장례 후에 찾아가서 인사드리는 것이 예의이고 문상을 다녀간 조객들에게 감사의 인사장을 보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예의 중의 하나이다.
인사장은 엽서 정도 크기의 흰 종이에 인쇄를 해서 흰 봉투에 넣어 보낸다.
【삼가 아뢰옵니다. 지난번 ○○○의 상을 당하였을 때 바쁘신 중에도 장례에 참석하여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 금할 길이 없사옵니다. 황망한 가운데 우선 글로써 인사를 대신하려 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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