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도정질문 첫날인 오늘,
제2공항 공론화에 대해
원희룡 도지사는
'안 되는 것'이라며
거듭 불수용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라관광단지 사업과
곶자왈 보전에 대해서는
공론화에 열린 태도를 보였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의회의 도정질문 첫날
핵심 키워드는
'공론화'였습니다.
도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2공항 갈등 해소 특별위원회'에 대해
원희룡 도지사는
'공론화 불수용' 입장을 재차 밝히며
선을 그었습니다.
문경운 도의원/[녹취]
"도의회 (2공항)특위 활동 협조할 생각
없습니까?"
원희룡/제주도지사[녹취]
"저희는 공론조사를 하라는 청원에 대해 분명한 (불수용) 입장을 답변했기 때문에,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거든요."
하지만,
또 다른 갈등 현안인
오라관광단지 사업에 대한
원 지사의 '공론화' 접근법은
달랐습니다.
사업비만 5조 원 넘게 투자돼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오라관광단지 사업이
사실상 도지사의
최종 승인만 앞둔 가운데,
원 지사는 주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녹취]
"이것을 공론화라고도 붙일 수 있겠습니다마는 도민 사회의 폭넓은 의견들을 수렴해서 앞으로 최종 승인 여부에 대해서 반영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4년째 지지부진한
곶자왈 실태조사와 보전관리방안 용역도
'당연히 공론화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녹취]
"지금도 부분적인 공론화는 거치고 있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여론을 수렴하고 또 필요하다면 공청회 등 도민 공론화 과정을 충실히 담아나가겠습니다."
'낙하산 인사' 비판을 받은
교통약자지원센터 이사장 선출에 대해
원 지사는 인사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고,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내정설도
사실과 다르다고
적극 해명했습니다.
KBS뉴스 임연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