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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군요
감사합니다. 사: 사는 것이 지겨워지면 떠나라 량: 량껏 마련한 먹거리들 싸 짊어지고 도: 도시의 한복판에서 빨리 멀어지라 사: 사랑도라 하엿써 내도 사랑하나 건질랑가? 량: 량아치라도 좋소 싱싱하면 그만이지 도: 도망간 당신서방 어디두고 아줌씨 참아주오 사: 사천해안의 새벽공기 별처럼 상큼하고 량: 량순한 총각의 통부은 라면발이 딥따 구수하고 도: 도란도란 야기꽃에 앙증스런 고구마가 한입씩 사: 사모하면 아니되었지요 량: 량(양)반나리를 감히 은혜하다니? 도: 도리가 아닌 일을 한적 없으나 치도곤을 맞을 일이랍니다. 사: 사시미 뜨는거 직접 봤으라 량: 량 참말로 많이 주더굼마 도: 도대체 니는 와 이리 맛나게 태난노? 사: 사뭇 다정한 그대의 숲을 좀 헤매어 볼까나 량: 량순한 그 높이에 우습게 시작한 산행 도: 도무지 끝이 안보여 정상이 어느 거여? 지: 지리망산을 우습게 보지 말라는 것이여 리: 리모델링한 신의 산책로 기차게 시원하다 산: 산은 끝까지 타야지 죽어도 포기하지 마소 불: 불쌍하지 않게 용감하게 오르려고 노력했건만 모: 모질게 균형잡는 못쟁이남자 그 어깨에 또 한짐 보태죴네 산: 산은 여자에게 와 이리 강한기가? 불: 불숯처럼 겹겹이 쌓여있는 그곳을 밟고 모: 모난 구석의 돌칼같은 그 바위를 넘어서 산: 산시루 맛있게 밟고 즐겁게 타보자꾸나 옥: 옥녀 사극을 얘기 하며 기억을 더듬지만... (김영란이 나온 그 옥녀가 아닌 것 같은디..) 녀: 녀인의 한은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데 예와 관계가 있는건가? 봉: 봉 아래를 보니 그 한조차 부럽구나! 옥: 옥녀의 바위는 푸른 바다 위에서 참으로 의젓하나 녀: 녀(여)독에 묶인 산객은 구름사다리에 후들후들 목숨구걸 봉: 봉우리 하나하나 예사롭지 않아서 로프맛도 끝내주지 옥: 옥녀봉 하산 길에 돌무덤 미끄럼타기 해보셨나요? 녀: 녀자 혼자 내려올 땐 눈물나는 노동이 되고 봉: 봉자씨 순자씨 철수씨 ..손잡고 미끄러지면 진짜 신나는 놀이가 되지 (그래서 그 철수씨는 멋진 작업 한건 했남?) ... 신: 신사동의 밤은 그윽하게 타올라라 청국장냄새와 포옹하면서.. 사: '사랑작업’어땠냐고 반성하며 한잔.. 씨유 어게인할 때까지 계속 한잔.. 동: 동네사람들 오늘은 길건너가 복잡하니 그곳엔 차대지마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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