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의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출현(出現) 당시 기준으로 당대 최강(當代最强)이라는데 그 누구도 이견(異見)을 낼 수 없는 전차(戰車)가 Tiger II 전차입니다.
바로 전에 출현한 독일 국방군(國防軍) 6호전차 Tiger도 감히 대적(對敵) 할 수 있는 전차가 없다고 할 정도로 뛰어난 전차였는데 King Tiger라고 불린 Tiger II는 이보다 더 뛰어난 성능(性能)을 지녔습니다.
↑Panzerkampfwagen VI Ausf. B "Tiger II" 킹타이거는 적에게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3km 떨어진 미국 주력(主力) M4 Sherman을 우습게 격파(擊破)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强力)한 88mm 71구경장포(九經章砲)와 연합군(聯合軍)의 어떠한 대전차 무기(對戰車武器)에도 쉽게 격파(擊破)되지 않는 경사(傾斜)진 두꺼운 장갑(裝甲)으로 보호(保護)된 그야말로 천하무적(天下無敵)의 전차였습니다.
↑미군에게 노획된 킹타이거 입니다. 호기심과 경외감을 엿볼 수 있습니다
당시 기술(技術)로써는 어쩔 수 없는 저성능(低性能)의 엔진으로 말미암아 기동력(機動力)이 떨어진다는 약점(弱點)이 있었기는 하였지만 출현당시 독일이 수세적(守勢的) 입장이었던 관계(關契)로 방어전(防禦戰)에서 사용(使用)하기에는 크게 무리(無理)가 없었다고 전해집니다.
↑독일군에게는 든든한 필승카드 였습니다
킹타이거가 최악(最惡)의 기동력(機動力)을 가졌다는 약점(弱點)을 연합군(聯合軍)이 미리 파악(把握)하였다면 적절(適切)한 교전 수칙(交戰守則)을 만들었을 것이라는 가정(假定)이 있습니다만,
때려도 때려도 흠집도 제대로 나지 않고 오히려 정확(正確)한 포격(砲擊)으로 아군 전차(我軍戰車)가 차례차례 격파(擊破)되는 모습을 손가락 빨면서 지켜 본 연합국 병사(兵士)들에게는 공포(恐怖)를 넘어 경외감(敬畏感)을 가져다 줄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흠집정도만 난 피탄(被彈) 자국 입니다
오죽하면 전차전(戰車戰)에서 킹타이거를 만났을 때 공격(攻擊)하지 않고 후퇴(後退)하는 행위(行爲)를 군법(軍法)에 회부(回附)하지 않았고, 천하 무대뽀 패튼(George Smith Patton III, 1885년 11월 11일~1945년 12월 21일)도 이를 인정(認定)하였다고 합니다.
연합군 주력(主力)이던 셔먼(Sherman)의 경우는 반드시 4 : 1 이상의 상황(狀況)에서만 교전(交戰)하라는 지침(指針)까지 나왔을 정도였습니다.
↑숲속에서 갑자기 튀어 나온다면 적들은 얼마나 놀랐을까요?
전후(前後) 프랑스가 주력전차(主力戰車)로 삼아 1950년대 중반(中盤)까지 사용하였던 것이 독일 국방군(國防軍)에게서 노획(鹵獲)한 5호 전차 이른바 Panther였는데, 킹타이거가Panther보다 2~3 배 강력(强力)하다고 평가(平價)되므로 출현 당시(出現當時)를 기준(基準)으로 그 어떠한 전차도 비교(比較)할 수 없는 당대를 뛰어넘는 전차였음은 틀림없다 하겠습니다.
↑밀리터리 동호회에 나란히 서있는 킹타이거와 셔먼입니다. 모형같기도 하지만 얼추 둘의 차이를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킹타이거가 1950년대말까지 사용된 M4 셔먼과 나란히 서있는 모습을 보면 당시 연합군 병사들이 느꼈을 중압감(重壓感)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습니다.
비록 전쟁말기 물자부족(物資不足)과 생산시설(生産施設)의 파괴(破壞)로 말미암아 500여대 정도 밖에는 생산 되지 않았지만 그 엄청난 전과(戰果)와 명성(名聲)은 두고두고 이야기 할 만큼 전차사(戰車史)에 의의(意義)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august 의 軍史世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