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해안 "하프 문 베이"에 간 날은, 비라도 올 듯 잔뜩 찌프린 날씨였습니다,망망한 태평양 해안가 고운 모래밭은 더없이 평화롭고 하얀 파도가 끝없이 밀려듭니다<2011.7.16.>
사람 사는 곳에서는 어디나 먹는게 가장 중요한 일, 이나라에는 웬만한 공원이거나 해변이나, 간이식탁과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그릴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모래성을 쌓는 어린이들... 밀려드는 파도가 허물어 버려도 괜찮아...
동행한 외손주 연수는 특별히 물가를 좋와하는 듯...
간이 의자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잔디밭에 노랗게 내려앉은 별님들....산책나온 아가와 아빠
먼나라의 꽃 이름은 모르지만, 해변에 이 꽃이 많이 피어 있었지...
소녀와 꽃과 바다...잘 어울리는 그림
모래밭에 이런 식물도 자라고 있었습니다...수분을 간직하려는 듯 잎이 매우 두껍습니다
귀엽고 깜찍한 이런 꽃도 여기저기 피어 있습니다...내가 아는 꽃이 대체 얼마나 될까? 10% 쯤 알려나 했는데, 지금은 자신이 없고 세상은 모르는 것 투성이입니다,"네가 안다고 여기는 것들을 다 버리고 들어와야 깨달음을 얻으리라"라는 不二門에 새겨진 말이 문득 생각납니다
해변의 진짜 주인공들은 이 회색 갈매기들이 아닌지....?
평화로운 이 해변에서 인간은 그다지 두렵지 않아요,
인간의 식탁이 화장실이라도 되는지... 마음대로 배변을 하는 갈매기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