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도 안됐는데, 눈이 떠졌다.
역시나 김미영쌤이 준비해주신 이른 아침을 맛있게 먹고,
산책에 나섰다.
저 멀리 우리가 머문 소노캄 거제.
성주씨의 소원풀이.
부산 씨티투어를 이용했다.
첫 하차지는 유엔기념공원.
황금잉어들이 고급지게 유유히 몰려다니고 있었다.
우리도 고급지게, 자유롭게, 여유롭게...
이름 모를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전장에서 숨져서 자기 나라가 아닌 타지에 잠들어 있다.
경건해진다.
부산 박물관.
씨티 투어버스 시간 때문에.
쓰~~ 윽 지나왔다.
다행히 늦지 않아서 버스를 기다리고 앉아있을 여유가 생겼다.
드디어 온 이층 시티투어버스
우리는 2층에 앉았다.
10분후 또 내렸다.
이번에는 광안리 해수욕장.
밀면을 먹고.
미경씨는 밀가루는 입에도 안댄다고 해서 김미영쌤이 햇반을 사다 줬구만,
자기가 한 말을 잊은 듯이
국수네? 한마디 하더니
젓가락을 가지런히 만든 후,
후루룩 후루룩 잘도 먹는다.
자기 돈 안들이고 식사를 한 친구들.
자기들이 커피를 사 준단다.
이렇게 고마울수가...
최성주씨와 이경춘씨가 커피를 쐈다.
내가 사 먹는것 보다 더 맛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공짜는 양잿물도 마신다고 했나? ㅎㅎㅎ
광안리 해수욕장 즐기기.
너무 즐겼나?
씨티투어 버스를 놓쳤다.
사실, 시간 맞추기에 너무 바뻐서 여행을 즐길수가 없었다.
지나가버린 버스가 은근히 고마웠다.
복지관 버스가 우리가 있는 광안리 해수욕장에 짠~ 하고 나타났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여기는 동백섬
동백섬을 돌고 자갈치 크루즈를 탔다.
크루즈가 출발하기를 기다리는 동안.
동진씨의 웃음.
참, 해 맑다.
크루즈가 출발했다.
여기는 크루즈인가?
노래방인가?
클럽인가?
하늘에는 불새가 지나간다.
한시간 반의 크루즈 체험이 끝나고.
횟집에서 만찬을 즐겼다.
밤 10시가 가까워서 숙소에 돌아왔다.
첫댓글
행복한 여행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