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스게 여러분.
비스게에 가끔 와서 애니 추천글만 던져놓고 가는 Chyaon 입니다.
오랜만에 또 추천좀 하려고 왔습니다. ㅋ
이번에 소개드릴 목록은 대략 2013년 후반기부터 2014년에 완결된 작품들입니다.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골든타임만 2013년이며 나머지 작품은 모두 작년 완결작입니다.
저번 소개글에 올리지 못한 몇작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가 지금껏 올렸던 추천글에서 몇차례 언급드렸듯이 덕력 불문, 애니 초심자 등 보통의 성인들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만을 제 나름의 기준으로 골라서 리스트를 작성합니다.
만약에 제 글을 처음 보시는 분들이라면 아래 링크들을 통해 과거의 추천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cafe.daum.net/ilovenba/34Xk/252849 (2013~2014년 완결작)
http://cafe.daum.net/ilovenba/34Xk/234288 (2012~2013년 완결작)
http://cafe.daum.net/ilovenba/34Xk/214017 (2011~2012년 완결작-2)
http://cafe.daum.net/ilovenba/34Xk/213390 (2011~2012년 완결작-1)
그럼 시작해볼게요~
그냥 생각나는대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리스트 번호는 무의미합니다.
1. 극흑의 브륜힐데

제가 참 좋아했던 작품입니다. 장르를 굳이 따지자면 스릴러 초능력물이랄까요.
설정이 나름 독특한 편인데 이 작가의 전작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무려 '엘펜리트'의 작가죠. 이 작품도 나중에 기회가 되면 소개하고 싶습니다.
훌륭한 치유물이라고 하면 장난이고 오프닝을 보면 작품의 분위기를 나름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의외로 잔인한 장면도 있고 생각지못한 서비스샷도 있어요 ㅋ
미지의 기관에 의해 초능력을 부여받게된 소녀들과
그 소녀들을 구하기 위한 남주의 두뇌플레이가 작품의 주된 줄거리입니다.
1쿨 완결로 가볍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2. 베이비 스텝

그림체때문에 하차하고 싶었지만 상당히 즐겁게 보았던 테니스물입니다.
테니스쪽으로는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작품이 있죠.
테니스를 가장한 초능력자 배틀물 '테니스의 왕자' ㅋㅋ
그러나 본 작품은 테니스라는 스포츠에 아주 진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테니스의 기본적인 룰을 시도 때도 없이 알려주는 모습은
슬램덩크의 초반부를 보는 것 같죠. 스포츠물에서 언제나 매력적인 캐릭터는
그 운동에 그다지 재능이 없지만 자신만이 갖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시켜
단점들을 극복해나가는 캐릭인 것 같습니다. 작화가 다소 성에 안차고
연출이 좀 소박한 면이 있지만 나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3. 골든타임

한때 매우 잘나갔던 성우 호리에 유이가 오랜만에 주인공으로 컴백한 작품입니다.
게다가 오프닝과 엔딩에도 참여하면서 호리에 유이의 원맨쇼라고 불러도 될 만한 작품이죠.
원작자가 학원연애물의 명작이라 불리는 '토라도라'의 작가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퀄리티는 보장이 됩니다. 실제로 초중반까지는 한주 한주가 손꼽아 기다릴 정도였죠.
다만, 기억을 잃은 주인공이 과거의 자신과 자꾸 대립되고 이중 인격체로 발전되면서
존재의 상실까지 연결되는 모습은 분명히 부자연스럽고 다소 포용하기 어려운 성격의 설정이었습니다.
아주 훌륭한 히로인이 또 한명 더 나오는데 남주와의 감정관계가 참으로 애매하게
진행이 되는 부분도 답답하게 만드는 측면이었지요.
그래도 토라도라의 명성에 누가 될 정도는 아니니 한번 감상해보시길 권합니다.
4. 소드아트온라인 2기

소아온 1기가 워낙 대박을 쳤기 때문에 당연히 많은 기대 속에서 등장한 2기였으나
생각만큼 히트하지 못했고 시청자들의 반응도 미지근했던 모양입니다.
특히, 1기처럼 2기 역시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나름 흥미롭던 전반부의 내용에 비해
후반부는 다소 부록 정도의 느낌이랄까요. 막판에는 지나친 최루물로 가고야 마는데
다소 급전개하는 바람에 감정이입시키는 데에도 실패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1쿨의 시논 캐릭은 매력적이었고 스토리의 완성도 역시 꽤 맘에 들었습니다.
사와시로 미유키씨는 좀 나이든 여성에게나 어울릴 목소리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여러 작품에 많이 나와서 이제는 그냥 익숙해져버렸네요. ㅋ 그리고 1쿨 오프닝 좋아요.
5. 바라카몬

최근 들어 꽤 괜찮은 일상물들이 제법 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골을 무대로 하는 것 역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네요.
아무래도 치유물로서 가장 좋은 배경이긴 한 것 같아요.
2013년에 논논비요리가 있었다면 2014년은 바라카몬이 있었다고나 할까요.
논논비요리만큼의 산뜻한 느낌으로 다가오진 않았지만 개그와 치유의 적절한 배합이 돋보입니다.
다소 교훈적인 내용이 보이기도 하지만 어찌됐든 훌륭한 개그물입니다.
오프닝과 엔딩 역시 좋아요. 1쿨 완결로 가볍게 감상하시면 되겠습니다.
6. 사이코패스 2

사이코패스에 대한 평가는 좀 갈리는 것 처럼 보입니다. 호불호라기 보다는
관점을 어디에 두고 보는 지에 따라 별점 갯수가 달라질 것 같은 작품이에요.
1기가 단지 문제제기로 끝나고 말았다면 2기에서는 본격적으로 문제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개입을 보여주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그러나 결국 똑같은 문제인식에서
그다지 달라진게 없다고 생각될 수 있기 때문에 기껏해야 썩어도 준치 정도? 라고
보는 시선도 있는 한편, 1기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업그레이드 된 2기가 아니었나
하는 평가도 있더군요. 뭐 어찌됐든 이러나 저러나 기본은 하는 애니입니다.
아무리 봐도 '시빌라 시스템'은 참 못나보이긴 합니다. ㅋ
7. 아카메가 벤다

능력자 배틀물입니다. 초반부터 동료들이 죽어나가기에 대략 작품의 어두운 분위기를
어렵지 않게 감지할 수 있을 겁니다. 두 그룹이 목숨을 건 살육전을 펼치고 있는데
선악에 대한 확실한 구분은 없습니다. 주인공 집단을 '선'으로 볼 수 있겠으나
그렇다고 맞서 싸우는 집단이 '악'인 것은 아닙니다.
서로 같은 이름의 정의를 다른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일 뿐.
정의 라는 이름을 가장 많이 부르짖는 캐릭터가 보여주는 광기는
신념의 옳고 그름의 떠나 그 신념만을 지키고 싸운다는 것이 때로는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보여주죠.
가끔 어이없는 전개도 있고 지속적인 멘탈의 기스도 감수해야 하지만
나름의 생각할 거리도 던져주는 제법 괜찮은 배틀 애니였습니다.
8. 월간소녀 노자키군

2014년을 빛낸 아주 아기자기한 개그물입니다. 처음엔 제목 자체에 거부감이 있어서
보지 않았는데 나중에 명성을 듣고 정주행을 해보니 꽤 유쾌하게 감상할 수 있던 작품이었습니다.
일단 주요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흔해빠지지 않고 매우 개성이 넘칩니다.
그리고 그들이 벌이는 로맨스라고 말하기 힘든 그런 에피소드들 역시 신선한 부분이 많아요.
기대하지 않고 암 생각없이 보고있다가 갑자기 빵터지는 그런 애니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ㅋ
그리고 히로인인 치요가 참 귀엽고 싹싹합니다. 작년 한해 '미확인으로 진행형'의 코베니와 함께
가장 Hot했던 히로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최근에 OAD도 몇편 나왔으니 따로 챙겨보시길.
9. 니세코이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하렘물도 좋아합니다. 그러나 추천할만한 건 별로 없다싶어서
그동안 추천리스트에 올리질 않았습니다만 덕질할 만한 캐릭터를 찾는 분께 당당히
소개할 수 있는 오노데라 양만 믿고 추천갑니다 ㅋ
천사표 히로인의 정점을 보여준다고나 할까요. 어지간한 애니에서 나오는
천사나 안드로이드 유령 좀비 등의 특수캐릭보다 더 판타지한 인간여성입니다.
아마도 이 분야의 절대적 1인자는 '너에게 닿기를'의 사와코라고 보고 있지만
네 그래서 아마도 사와코때문에 2인자가 되어야 겠지만 사와코에게는 없는 볼륨감이..
물론, 치토게를 응원하는 사람들도 많으니까 시선의 중점은 각자의 취향에 따르시면 되겠습니다.
알콩달콩 심쿵하는 연애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재미있게 감상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10.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리메이크

페이트제로를 내놓았던 유포터블이 결국 페스나 리메이크를 했습니다.
2006년에 타입문에서 나왔던 페스나와 비교하면 확실히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다소 산만하게 진행되었던 스토리 라인을 깔끔하게 정리한 점.
그리고 원작자가 직접 참여해서 오리지널 스토리를 추가한 점.
게다가 페제로에서 이미 경험했듯이 장인의 기운이 느껴지는 훌륭한 퀄리티의 작화.
마지막으로 역시나 믿고 듣는 유포터블의 엔딩곡.
일단은 1쿨만 나온 상태인데 이번 1쿨의 진히로인은 세이버가 아니라 토오사카 린입니다 ㅋ
4월에 나올 2쿨에서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냥 주인공 자체가 린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린에 대한 비중이 크더군요. 암튼 페제로 보신 분이면 연이어 보시면 되겠고 혹은 페스나의 기억이 있는 분은
예전작과 비교하면서 다시 시청하는 것도 좋은 감상포인트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좀더 알려드리고 싶은 작품들이 많지만
추천작으로 올릴만한 작품인지 그렇지 않은지 고민이 되는 부분이 좀 있네요.
그리고 요새 아주 즐겁게 감상하고 있는 애니도 따로 있지만
일단은 완결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기회를 통해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나중에 짬이 나면 본문 중에 중간중간 제목만 언급된 작품들을 포함해 약간은 예전에 방영되었던 애니들
10개정도 모아서 추천글을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번 주말. 즐거운 애니감상하시는 데에 참고가 되셨기를 바라면서 이만 물러갑니다.^^
첫댓글 요즘 일본 애니의 트렌드는 이렇군요. 드래곤볼, 슬램덩크, 루팡3세 등에 빠졌던 세대라
요즘 애니는 적응이 잘 안되네요
그정도의 명작은 사실 잘 나오기가 쉽지는 않죠 ㅋ 그리고 드래곤볼 애니는 최근에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ㅋ
항상 글 올려주시면 참고해서 재미나게 보고 있습니다.
아카메가 벤다! 는 만화로 먼저 봤는데 너무 많이 죽으니 보다가 멘탈 나가더라고요 허헣
마자요 내 멘탈 ㅠㅠ
페이트는 저 고딩때 애니가 나왔는데,친구가 원작게임을 먼저 해보고 만화를 보고있어서, 기대되는 장면이 있다고하던데,,,뭐 애니에서 되도안하게 표현했다고 욕을 그렇게 하더군요. 야한장면이라고 들었는데, 그땐 친구나 저나 어려서 그까짓것 방송좀하면 안되나 라고 생각했던적이..
ㅋㅋㅋ 그러게요 그까짓꺼 ㅋ
오노데라는 진리지요 흐름이 안좋아서 문제지
오노데라는 진리!
이중에서는 니세코이가 제일 괜찮았습니다.
그러셨군요. 저두 니세코이 참 좋아합니다 ㅋ
페이트... 저고딩떄 나온건데.. 아직도 나오네요.. 전 인기에 힘입어 계속 연장되는 것말고 그냥 작품적으로 결말있어서 여운이 남는 걸 좋아하는데... 이런 스토리의 애니 뭐가있을까요.. 어떤마술의 금서목록? 초전자포? 까지 보고 저의 애니는 끝이네요 ㅎㅎ
그러게요. 저도 그런 애니 있음 알려주세요 ㅠㅠ ㅋ
저는 사이코패스 괜찮았어요
네 사실 1기의 답답함을 어느정도 해소해주는 측면에서는 저도 맘에 들었습니다.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즐감하세요
엘펀리트 처음보고 멘붕왔었던 기억이..간만에 한번 봐야겠네요ㅎ
저도 극흑 보다가 소장해두었던 엘펜리트 잠깐 꺼내 보았었지요 ㅋ
극흑의 브륜힐데 최근 본 애니 중에 이쁜 캐릭터에 내용도 젤 잼있게 봤어요 다만 2쿨정도로 넉넉하게 만들었음 좋았을텐데 급전개로 끝나대요 ㅡ.,ㅡ
좋은 글 감사해요 ㅎㅎ
네 저두 참 아쉬워요. 이건 무조건 2쿨로 나왔어야 했는데 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그렇군요. 저건 제 개인적인 평가니까 너무 신경안쓰셔도 됩니다. 보는 관점이야 다들 다르니까요. 그냥 저는 두 사람의 아름답고 끈끈한 우정이 생길려면 좀더 많은 시간과 에피소드가 필요할 거라 생각하는데 애니에서는 그런 걸 너무 스킵하고 요약식으로 보여준 후에 클라이막스의 감정신만 그런 식으로 고조되니까 개인적으로는 공감이 잘 안갔어요. 14화에서 시논이 울 때는 따라 울었지만 ㅠㅠ 암튼, 좋은 작품 재미있게 감상하길 바랍니다~
월간소녀 노자키군 완전 강추합니다. 사쿠라 치요 너무 귀요워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승리의 파라스짱!!!!!!!글고 사와시로 미유키씨의 성우로서의 능력은 명불허전이죠. ㅎㅎㅎㅎ 저 작품에도 출연작들이 많네요 ㅎㅎ
생각해보니 제가 좋아하는 작품에 많이 출연한 성우네요. '나츠메 우인장', '노라가미','벗쫓 사중주', '블랙 록 슈터', '절원의 템페스트' 그리고 최근에 '신격의 바하무트'에서는 로리역할을 맡았는데 이게 200살이 넘는 로리라 굉장히 잘 어울렸던 기억이 ㅋㅋ
잘보고 있습니다.
심심할때 애니나 다운받아 볼까 싶으면 항상 감사하단 생각이 듭니다.ㅎㅎ
앞으로도 많은 추천 부탁드려요
페이트 리메이크의 주연이 세이버가 아니라 토오사카인 이유는 루트가 스테이나이트 루트가 아니라 UBW루트라서 그렇지요. 그러니까... 세이버 공략 루트가 아니라 토오사카 린 공략 루트거든요.
보지는 않았지만... 뭐 사실 제가 요즘 애니를 안본지가 오래되어서;;; 2014년 작은 딱 한편봤네요;;
오메 페이트가 나오다니.ㅋㅋ
예전에 논논비요리 추천해주셔서 봤는데 그건 저랑 완전 코드 정 반대더라고요.ㅜㅜ
이걸 내가 왜 보고 있나...생각이 들 정도로;;; 짧은 애니라 그냥 다 보긴 했습니다.ㅜ
알럽에서 제가 또 관심갖을만한 글을 올려주시는 분을 왜 이제야 봤는지 모르겠네요..
하나 궁금한 것이 있는데 최근 세인트 세이야가 다시 했던 것 같은데 순서가 어떻게 되는건가요? 혹시 아신다면 설명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전 오늘부터 명왕신화를 보기 시작했거든요..
쿠로코의농구도잼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