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앞서 분명히 밝힌다. 나는 말세특집 블로그 운영자 0 씨와 어떤 이해관계, 개인적 감정도 없다. 그 카페 회원이었던 적도 없고, 블로그에 댓글 한 번 단 적도 없다.
앞선 글에서 말했듯이, 내가 비판하는 것은 0 씨의 거짓 주장과 그와 추종자들의 태도다. 비판의 목적은 거짓말에 속은 자, 속을 자의 분별력과 판단력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물론 최종적인 분별과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굳이 이런 글을 쓸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들고, 단 한 명이라도 글을 읽고 미혹에서 해방된다면 가치가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다음은 '계시록 타임라인'에 관한 0 씨의 주장이다.
[2020년 - 2027년이 7년 환난이다. / 2024년 4월 8일을 기준으로 전삼년반(소환난)과 후삼년반(대환난)으로 나뉜다. / 후삼년반(대환난)이 시작되기 전에 휴거, 미국과 이스라엘의 멸망이 있다. / 후삼년반(대환난)에 두 증인 사역과 짐승 통치가 있다. / 2027년 10월 2일 예수님의 지상 재림이 있다.]
애초 주장했던 기준일(7년 환난의 중간)은 2024년 2월 19일이었다. 아무 일 없이 지나가자, 기준일을 4월 8일로 변경했다. 또 아무 일 없이 지나가자, 새로운 궤변을 추가했다. 후삼년반(1260일/42달)이 지금 줄어들고 있다는 주장이다. 다음이 그 궤변을 표현한 그림이다.
오호통재라! 0 씨는 이미 거짓으로 명백히 드러난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궤변을 추가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비틀고 있다.
0 씨가 주장의 근거로 제시한 것은 마24:22이다.
[그날들을 감하지 아니하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나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날들을 감하시리라]
해당 구절이 있는 본문을 살펴보자.
[15.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16.그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 17.지붕 위에 있는 자는 집안에 있는 물건을 가지러 내려 가지 말며 18.밭에 있는 자는 겉옷을 가지러 뒤로 돌이키지 말지어다
19.그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 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로다 20.너희가 도망하는 일이 겨울에나 안식일에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 21.이는 그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마24:15-21)]
본문은 마지막 7년 중반 '유대인의 큰 환난'이 시작되는 때를 설명하고 있다. 마가복음, 누가복음에도 같은 내용이 있다.
[14.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지 못할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그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 15.지붕 위에 있는 자는 내려가지도 말고 집에 있는 무엇을 가지러 들어가지도 말며 16.밭에 있는 자는 겉옷을 가지러 뒤로 돌이키지 말지어다
17.그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로다 18.이 일이 겨울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라 19.이는 그날들이 환난의 날이 되겠음이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시초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막13:14-19)]
[20.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 21.그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갈 것이며 성내에 있는 자들은 나갈 것이며 촌에 있는 자들은 그리로 들어가지 말지어다
22.이날들은 기록된 모든 것을 이루는 징벌의 날이니라 23.그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니 이는 땅에 큰 환난과 이 백성에게 진노가 있겠음이로다(눅21:20-23)]
마24:22에 해당하는 구절을 보자.
[만일 주께서 그날들을 감하지 아니하셨더라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거늘 자기가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날들을 감하셨느니라(막13:20)]
[그들이 칼날에 죽임을 당하며 모든 이방에 사로잡혀 가겠고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눅21:24)]
같은 내용인데, 표현이 다르다. 한국어 성경은 '그날들을 감하시리라(마24:22)', '그날들을 감하셨느니라(막13:20)'로 동일 주어(주께서)로 각각 미래형, 과거형으로 번역했다.
영어 성경은 those days shall be shortened.(그날들이 단축될 것이다./마24:22/KJV), he hath shortened the days.(주께서 그날들을 감하셨다./막13:20/KJV)로 번역했다.
한국어 성경 번역이 어색하다. 영어 성경을 읽으면, 마태와 마가의 표현을 합쳐도 '주께서 그날들을 감하셨다. 하여 그날들이 단축될 것이다'로 자연스럽다.
궤변과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확실히 말한다. 미래 어느 시점에 가변적으로 '그날들'이 줄어들고 있을 것이다(미래 진행형)는 뜻이 아니다. 이미 주께서 '그날들'의 기한을 정하시고, 날수를 감하셨다(현재 완료)는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심중에 정하시고 말씀으로 선포하시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마24:22, 막13:20의 '택하신 자들'은 유대인들이다. 문맥과 앞 구절들에 나오는 거룩한 곳/서지 못할 곳(예루살렘), 유대에 있는 자들, 안식일, 이 백성(눅21:23) 등의 표현을 보면 '택하신 자들'이 유대인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날들'은 '유대인의 큰 환난의 날들'이다. 이는 눅21:24의 '이방인의 때'다. 특히 눅21:24은 자세히 읽고, 상고해야 마24:22, 막13:20과 같은 내용임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눅21:24의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와 롬11:25의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를 같은 것으로 혼동하면 안 된다.
얼핏 보면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것이다. 전자는 이방인의 때 즉 날수가 차는 것이고, 후자는 이방인의 수 즉 사람 수가 차는 것이다.
전자는 마지막 7년의 후삼년반(3.5년)이고, 후자는 오순절 성령 강림 즉 교회의 시작부터 마지막 7년 전까지 약 2000년 기간이다.
이를 '유대인의 때(마지막 7년)'와 구분해서 흔히 '이방인의 때'라고 부른다. 정확히 말하면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는 때'다.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하면서 이 신비를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 신비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이라(롬11:25)]
눅21:24의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이방인의 때에 기한, 날수가 정해졌다'는 것이다. 이는 '그날들을 감하셨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위 구절만 보면 다소 억지스러운 감이 있지만, 아래 성경 구절들을 읽고 줄어든 '이방인의 때'의 기간을 알면 이해할 것이다.
그 기간은 얼마일까? 계11:2에 답이 있다.
[성전 바깥 마당은 측량하지 말고 그냥 두라 이것은 이방인에게 주었은즉 그들이 거룩한 성(예루살렘)을 마흔두 달 동안 짓밟으리라(계11:2)]
줄어든 그날들(유대인의 큰 환난/이방인의 때)은 42달(1260일/한 때 두 때 반 때/후삼년반)이다. 후삼년반을 언급한 다음 구절들을 보자.
[그(멸망의 아들)가 장차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한 이레(7년) 동안의 언약을 굳게 맺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후삼년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또 포악하여 가증한 것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하게 하는 자에게 쏟아지리라 하였느니라 하니라(단9:27)]
[내가 들은즉 그 세마포 옷을 입고 강물 위쪽에 있는 자가 자기의 좌우 손을 들어 하늘을 향하여 영원히 살아 계시는 이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되 반드시 한 때 두 때 반 때(후삼년반)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이니 그렇게 되면 이 모든 일이 다 끝나리라 하더라(단12:7)]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하게 할 가증한 것을 세울 때부터 천이백구십 일(1260일(후삼년반)+30일)을 지낼 것이요 기다려서 천삼백삼십오 일(1260일(후삼년반)+30일+45일)까지 이르는 그 사람은 복이 있으리라(단13:11-12)]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후삼년반)를 양육 받으매(계13:14)]
[또 짐승이 과장되고 신성 모독을 말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두 달(후삼년반) 동안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계13 :5)]
성경이 몇 번을 반복해서 전하고 있다. 이보다 더 명확할 수가 없다. '그날들(유대인의 큰 환난/이방인의 때)'이 줄어든 결과가 42달이다.
성경 어디에도 42달이 단축된다는 말씀이 없다. 42달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줄어든 그날들'이 바로 42달이다.
명심하자. "그날들≠42달=줄어든 그날들"이다.
42달이 얼마나 단축된 기간인지 짐작하지 못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을 핍박했던 제국들이 고대 근동의 패권을 유지한 기간을 살펴보자.
1.이집트(BC16c-BC11c) 2.앗수르(BC900-BC612) 3.바벨론(BC612-BC536) 4.페르시아(BC536-BC332) 5.헬라(BC332-BC176) 6.로마(BC63-AD500)
위 제국들은 평균 297.6년 동안 패권을 유지했다. 이스라엘의 애굽 노예 생활은 430년이다. 바벨론 포로 기간은 70년이다. 이것들과 비교하면 짐승 통치 기간 42달(3.5년)은 명함도 못 내밀 수준이다.
물론 후삼년반은 하나님의 심판이 절정을 이루고, 마지막 진노(일곱 대접 재앙)가 쏟아지는 때다. 하여 이스라엘의 과거 고난과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허나 42달(3.5년)이면 '유대인의 큰 환난'의 기간이 파격적으로 단축된 것은 분명하다.
이상으로 "줄어든 그날들=42달"인 것을 살펴보았다. 이해가 쉽지 않은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이 글도 맹신하지 말고, 직접 성경을 읽고 기도하면 반드시 성령께서 진리의 길로 인도하실 것이다.
또한 0 씨와 추종자들이 미혹에서 벗어나 회개하고, 진리의 길을 걷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미혹과 거짓이 판치는 말세지말이다. 지금이 말씀과 성령으로 무장할 때다.
마라나타.
https://m.cafe.daum.net/aspire7/9zAJ/25995?searchView=Y
첫댓글 목사님들 설교를 듣다보면 인터넷설교 제외하고는 듣기 거북한 내용은 전혀 안합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큰데 심판의날 그 실망과 분노를 어떻게 감당할련지....성경대로 안믿는 사람도 많구요
조급한 마음도 좀 있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살다보니 건강이나 돈 잃어버리는거는 한순간이더군요
그게 자기마음대로 절대로 안되구요
또한 이런것 관심가지면 이상한사람 취급당하고 요한계시록 공부등 한다고하면 시간이 남아돌아서 그러는걸로
생각하더군요 저역시 주변인들과는 무난한 대화만 하고 있습니다
개판해석이긴 합니다만 종말이 가까운 것은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