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헬기 카페라고 해서 꼭 전동만 해야 한다는 것이 있겠습니까...
중간 중간에 가끔 엔진기를 해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에서...
얼마전에 조립했었던 퀵50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중고로 처분하고, 처분한 돈에 조금 보태서
히로보에서 올해 새로 출시한 30급의 저렴한 엔진기를 한대 구입했습니다.
셔틀플러스2 라고 하는 기체인데, 198,000원 합니다.
물론 엔진은 제외된 가격입니다.
1년전에 사용하던 30 엔진도 있고, 퀵50에 사용했었던 기자재도 있고 해서
추가적인 비용이 들지 않을것 같아서 구입했습니다.
조립은 2주전에 끝냈지만, 주말에 나갈 시간이 없었고, 지난주가 추석 연휴라서 꼼작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일요일)은 마음먹고 일찍 일어났습니다. 새벽 5시 30분에..
조금 꼼지락거리다가 6시경에 집을 나서서 헬기 날릴만한 곳(부산, 삼락)에 도착하니 6시 30분
구름은 있어도 다행히도 비는 내리지 않더군요...
인적도 전혀 없고...
1년동안 묵혀놓았던 엔진이라... 시동이라도 걸릴까 걱정했었지만...
일발시동이 되더군요...
시동건 상태에서 마무리 셋팅하고, 첫 비행에 들어갔는데...
생각(가격 대비)보다 훨씬 잘 날아주었습니다.
싸게는 30만원대에서 50-60만원대의 50급 헬기가 많기 때문에 그렇게 권할 수 있는 기체는 아니지만,
30급이다보니 엔진과 서보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그냥 연습삼아 해볼만한 기체가 아닐까 합니다...
새벽에 집을 나서서, 중간 중간 조금씩 쉬어가면서, 대충 10회 이상의 비행을 한것 같습니다.
당분간 이놈으로 플라잉 연습이나 충실하게 할려고 합니다.
아래의 통은...
오늘 저녁에 만든 기름통입니다.
10리터 짜리 기름통과 연료펌프를 따로 들고 다니자니,
귀찮고 해서, 얼마전에 엔진오일 갈면서 부동액 통 4리터 짜리를 하나 주어왔는데,
그 통으로 만들었습니다.
쉽게 할려면...
만원에서 만오천원 정도만 들이면, 4리터 캔통과 캔연료마개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만...
돈을 아낀다는 것보다는 그냥 있는 것으로 만들어서 사용해보자는 생각에서...
뚜껑(마개)는 버리고,
말랑한 고무로 주둥이를 틀어막고, 고무에 알루미늄 파이프를 꼽아서 연료호스 연결하고,
고무 중앙에 구멍을 뚫고 긴 볼트와 너트로 꽉 조였습니다.
동그란 서보혼을 양쪽에 받쳤기 때문에, 볼트가 조여지면서 고무를 옆으로 팽팽하게 밀어내기 때문에
기름이 전혀 새지를 않습니다.
이렇게...
어떻게 보면 쓸데없는 짓거리(?)로 하나 하나 만들어보는 것도
헬기 날리는 것 이상의 취미생활이자,
제 나름대로 즐기는 것입니다...
첫댓글 셔틀 30 저도 가지고 있는 모델인데.. 잘 날라줍니다. 루프도 되고.배면호버링도 되고..스톤턴도 되고.. 하여튼 좋은 기체입니다.. 장수하세요..
네, 셔틀 시리즈...히로보의 30급 명기입니다. 저도 다시 엔진기를 날리고 싶어지네요...^^
따지고 보면 엔진이나 전동이나 가격은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님처럼 그렇게 조립하면 비용이 얼마 안들지요. 엔진의 매력은 묵직하면서도 파워 조종하기가 훨씬 쉽다는 것이다. 장비가 많아서 힘은 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