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목) 4시~
이호원 엄마, 이재준 엄마, 위승주 엄마, 강서연 엄마, 김한빛 엄마, 이도린 엄마, 윤지언 엄마, 윤지우 엄마, 김태우 엄마, 전승민 엄마, 김도현 엄마, 모하율 엄마, 조인 엄마, 그리고 토마토와 올리브가 참석.
전체적으로 신입생 원아가 가장 많은 줄기반 이니 만큼, 전원 어린이집 개원부터 쭉 함께 해온 베테랑 토마토쌤도 가끔 감당하기 어려운 시간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번 부모모임에서는 원장님께서 전원어린이집이 추구하는 생각들과 가치를 설명해주셨고, 그에 따라 여러가지 당부의 말을 하셨습니다.
1. 서로 지켜주세요.
- 아이를 존중하듯이 전원을, 각 교사들을 존중해주세요.
- 너무 큰소리가 나지 않도록 소곤소곤 아이와도 이야기 해주세요.
- 스스로 먹도록 가정에서도 지도해주세요. (아래 토마토쌤의 당부가 덧붙여집니다)
- 배가 고프지 않아 먹지 않을땐 과감히 치우기도 하고, 간식으로 배부르지 않게! 충치 문제도 심각함
- 차량시간 필히 엄수! 특히 아침시간에 못 나올 경우 담임선생님에게 카톡이나 전화를 하기보다는 반드시 한줄메모장에 남겨야 차량 선생님의 빠른 확인이 가능합니다. 차량시간이 엄수되어야 안전운행이 따라올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리듬은 등원부터 시작됩니다. 개별등원이라 해도 규칙적인 시간에 등원해주세요.
-전염성이 있는 경우, 등원을 자제해주세요.
-겉으로만 이쁜 옷 말고, 아이들이 편한 복장과 신발이 무엇일지 생각해주세요. 벗기 힘든 옷은 화장실 실수와 이어져서 자존감 문제까지 생길 수 있꼬, 끈 묶고 푸는 신발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아침 등원부터 기분 좋게 등원할 수 있게, 그다지 심각한 일이 아니면 못하게 하거나 너무 혼내서 기분 나쁜채 등원하지 않게 잘 살펴주세요.
-전원어린이집이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마주이야기' 입니다. 아이의 소리에 더 귀 기울리고 기록을 남겨서 보내주세요. 나중에 엄청 큰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 전원어린이집은 견학이 매주 있습니다. 도시락 싸는 걸 너무 힘들어 하지 말아주세요. (도시락을 싸는 일자는 견학시 미리 공지하겠습니다. 4월말 예정)
- 무료한 시간이 아이들에게도 필요합니다. 바로 창의성의로 연결되니. 아이들에게 너무 이것저것 해라 하지 말아라 말아주세요.
-견학시 과자나 청량음료 금지 입니다. 자연마을 과자라고 과자가 아닌것은 아닙니다! 도시락밥과 물, 과일만 싸주세요. (그리고 작년 새싹반의 경우, 도시락 남기는 아이들 많았습니다. 너무 많은 양을 싸지 마세요)
-집안일에는 손도 안 대게 키우지 마시고, 집안일도 많이 하게 해주세요.
-여름방학은 8월 첫주입니다. 정확한 날짜는 추후 공지하겠습니다.
-홈페이지를 자주 들여다보시고, 의견들 많이 남겨주세요. 공개된 자유게시판이나 각 반별 기록등에 궁금한것 많이 물어보고 서로 의견 교환합시다.
-전원어린이집은 다양한 매체를 환영합니다. 보내실때 깨끗히 씻어서 보내주세요. (예 홍합껍질 등..벌레 안 생기게 꺠끗히 ^^;;)
-소지품에 꼭 이름 적어주세요.
-선물 같은거 보내지 마시고, 교사를, 전원어린이집을 존중만 해주세요.
2. 토마토와 이야기 나눈 것들
-초반 2주간은 신입생도도 많아서 싸움도 꽤 있었으나, 이제 좀 적응되어 감. 짝꿍이나 이성에 대한 관심도 종종 보임.
-줄기반만의 약속 : 뛰는것과 큰소리 금지 - 점점 조심해 가고, 반 분위기가 안정되어가고 있음
-식습관이 가장 큰 문제임, 한명을 떠 먹여주다보면 줄기반 전체가 토마토가 떠먹여주길 원하는 표현을 해서 토마토가 점심을 못 먹은 적도 있었다고 함. 집에서 반드시 스스로 식판 여닫기, 물통 열고 물 마시고 닫기, 등 기본적인 식사준비와 식습관에 대해서 연습 해주기 바람.
-현재는 밥 양을 좀 줄였음, 혼자서 다 먹은 뿌듯함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
-일정시간이 지나도 안 먹으면 치울 예정. 집중해서 먹도록
-4월부터는 스스로 알아서 챙기도록 집에서도 자꾸 말해주기. 잊고 가는것 (물통이나 수건 등)이 있어도 토마토가 챙겨주지 않을 예정이니 다음날 스스로 챙겨 올 수 있도록 집에서 꼭 말해주기.
-양치 시작했음, 집에서도 닦고 뱉고, 칫솔물고 장난치지 않도록 연습 바람
3. 프로젝트 이야기
-지도 : 도깨비 집으로 가는 지도 이야기가 진행중임, 상징적 기호를 표현하고 있는데, 이것들이 곧 서로 알 수 있는 보편적인 기호나 언어로 나타나길 바람. 4월 11일 토요일 아빠와의 산책이 예정되어 있어서, 도깨비집으로 가는 지도 프로젝트에 색다른 의미가 생길듯 함.
-편지 : 편지함이 생긴 후로 엄청 좋아하는데, 반대로 줬다가 다시 가져가기도 하고, 다른 사람것을 빼가기도 하는 등 부작용이 살짝 보임. 누가 보냈는지 어떤 내용인지 몰라서 그렇기도 함. 아이들이 점차 방법을 찾아가리라 생각.
-비 : 4계절이 변하는 것을 느끼면서 1년간 쭉 이어갈 예정임. 비가 오는 날 나가서 비를 몸으로 느껴볼 수도 있음
-모래놀이 : 공사중, 매일매일 지었다 부셨다 재미나게 놀고 있음. 뭔가 공동의 공사 목표가 생기면 새로운 활동으로 연결될 듯 함.
-그리고 그림자와 블록로봇 등 몇가지 활동들이 가끔 진행됨.
4. 공지사항
1) 4월 11일 토요일 10시~12시 (예정) 아빠와 어린이집 주변 산책. 엄마는 안 와요~ 아빠와 아이만 함께 할 기회를 주세요.
2) 4월 그룹 상담 예정. 토마토가 그룹을 짜고 일정을 정한 뒤 공지 예정.
3) 3월 31일 호원이 생일. 케익 보내지 마세요~ 아이들과 의미있고 재미있는 뭔가를 찾아서 할 예정입니다.
4) 장난감을 가져오면 다툼으로 이어집니다. 장난감 보내지 말고, 책이나 지도 등을 보내서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5)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로 어린이집은 쉽니다.
5월 9일 토요일에 운동회를 할 예정이고, 토요일 근무로 인한 대체휴일을 5월 4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운영위원회를 통해 결정이 나면 공지 예정입니다.
6) 줄기반 반대표로 조인 엄마와 이호원 엄마가 되었습니다. 많이들 함께 해주세요. 줄기반 단체 카톡방은 차후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첫댓글 최근 다음 뉴스에 집안일을 어릴때부터 돕는 아이가 성취감이 매우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를 보고는 ... 훗! 나는 이미 부모모임때 알았다구... 집안일 찾아서 맡기는 것도 일이던데요. 찬우는 파 다듬기. 찬우형은 재활용 분리수거를 했습니다.
아이를 존중...
그래도 수술인데 간단하게 생각하셨는지 문자도 없으셨을까요?
서로 지켜줘야 하지 않을까요?
물건챙기기는 아이마다 늦는아이 빠른 아이도 있을텐데 당장 4월이면 좀 빠른감도 있지만 5세에겐 더 무리인듯 싶네요
5살 이제 사회라는것에 가르쳐줄 나이입니다
집에서도 잘가르치기 위해 전원을선택했듯이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하나씩 부탁드립니다
그렇지 않아도 어머님께서 오해하실 듯 싶어서 걱정 했습니다.
전날 까지 통화하면서 은우 목요일 결과도 궁금했고, 금요일은 수술을 하니 걱정되었습니다.
그런데 부득이 하게도 금요일 폰을 잃어버려서 많이 난감했답니다.
어머님 뿐만 아니라 금요일 오전이후 저에게 연락주셨던 부모님들께 어떠한 연락도
못드렸던 부분입니다.
@토마토
물건 챙기기는 부모모임중에 충분한 설명이 되었던 부분입니다.
(현재 씨앗들도 자신의 물건을 챙기고, 확인하며 독립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소 아이들마다의 발달차이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안하기 보다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해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그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정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교사라고 생각합니다.
@토마토 안하자는게 아닙니다
당연히 가르쳐야죠 가르치고 있구요
하지만 챙겨주지 않으시겠다는말에 글 남긴겁니다
@은우맘 제가 회의 내용을 들으며 간략히 메모를 하고 하루 지나서 게시판에 후다닥 적으면서 더 자세한 설명이나 회의때의 분위기와 뉘앙스를 자세히 못 적었나봅니다.
자기 물건 챙기기와 관련해서는 뭔가를 놓고 오거나 잊고 왔을때 전화나 한줄메모장에 누구꺼 뭐 챙겨서 보내주세요~ 라는 말을 적으시겠지만, 그 전에 미리 우리 아이들과 이야기를 해서 **가 없네. 오늘은 꼭 챙겨 와~ 혹은 토마토에게 ** 놓고가서 오늘 가져갈거예요~ 라고 말하자. 이렇게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로 전 받아들였습니다. 아이가 이렇게 스스로 먼저 말하기 로 받아들여주시면 어떨까요.
은우가 수술을 했군요. 어서 회복되길 바랍니다. 4월 부모모임에서 꼭 뵈요!
그때 모임과 다르게 글로만 읽는분들은 오해하실수도 있겠네요^^;;; 챙겨주지않으시겠단 말씀은 없으셨구 자립심을 키우자 하는 취지셨는데 전달과정에서 이리된거 같네요~ 은우가 많이 아픈가봐요? 얼른 나아서 다시 해맑은 미소 볼수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