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첫 탐방지로 경기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과학관의 신비의 파라오 투탕카멘전을 찾았습니다.
아직도 2월의 차가운 바람이 우수를 눈앞에 두고 있는 봄의 전령사들을 시샘이라도 하는 듯 추위를 느끼게 했지만
탐방의 설레임과 기대감까지 막지는 못했지요.
현대미술관에서는 '아름다운 만남'의 기증작품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고 상설전시로'텔미텔미 한국-호주 현대미술'전이
열리고 있었는데 제목 그대로 한국과 호주의 문화교류와 관계가 소통하는 아름다운 만남이 되기를 바라면서 전시관을
둘러 보았지만 촬영금지라 내용까지는 함께 나눌 수가 없네요.
▣ 과천국립현대미술관과 야외공원









▣ 국립과천과학관 - 신비의 파라오 투탕카멘
1922년 11월 영국의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기원전 1500년경 이집트 신왕국 제18왕조의 파라오이자 19세의 어린 나이로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투탕카멘의 무덤을 발견하여 최초의 발굴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투탕카멘의 관이 놓여있는 무덤방과 부장품이 쌓여있던 방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4중으로 겹쳐진 상자형태의 외관과, 3중의 미라형 내관, 그리고 가장 중요한 투탕카멘의 미라와 황금마스크까지 고고학자가 관을 하나씩 벗겨나가는 감동의 순간을 바라보는 듯 사뭇 떨리기까지 했다.
무덤방에 겹겹이 쌓여있던 보물 1,300여점과 황금으로 만든 인물상들, 미라의 내장을 담아놓은 캐노픽 항아리.생전에 사용하던 의자와 마차 등 설명과 함께 세세한 무덤속의 여정을 통해 찬란한 이집트 문명의 역사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1922년 3000년간 어둠에 묻혔던 왕릉을 고고학자 카터와 재력가 카나번 경이 처음 열어 본 방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별실입니다.
테이블 아래 하얀색 물건은 이집트시대에 식량을 보관하던 곳이랍니다.



현실로 들어가는 공간인데 투탕카멘의 미라가 있는 무덤이 있는 방을 현실이라고 하지요.

투탕카멘 무덤이 눈길을 끄는 두 가지 이유는 왕묘 중 장례 행렬 장면이 장식된 유일한 무덤이라는 점과
개인의 무덤 벽화에 묘사돼 있는 귀중한 장례용품을 완벽하게 갖춘 유일한 무덤이라는 것이랍니다.

미이라가 들어가는 관인데 맨 앞의 관이 제일 안쪽으로 들어가는 순서인데 이렇게 4개의 관을 꺼내어 진열한 상태입니다.
이 석관의 모서리에는 여신 이시스와 네프티스가 부조 양식으로 조각되어 있으며
네이트여신과 세케트여신은 발끝 부분에 장식되어져 있습니다.

미이라도 3개의 관속으로 들어가서 앞의 사진에서 본 4개의 관으로 다시 들어가는 거지요.
아무리 복제품으로 재현을 했다고는 하지만 화려함과 정교함, 볼 수록 참으로 신비 그 자체였습니다.





황금마스크!
왕과 태양신을 동등하게 여겨, 태양처럼 상좌우로 파란 줄무늬 넣어 상징했구요.
이 황금마스크가 미라의 머리 위에 씌워져 있었다고 하는데 무덤에서 발견된 보물중의 보물!

파라오가 몸에 착용했던 장식용품들인데 황금 골무와 황금 샌들이예요.


젊은 나이에 투탕카멘의 죽음은 미스테리로 타살 설도 있지만 얼굴과 사인 규명에 관한 글에는 무릎 골절로 인한
합병증이라는 내용입니다.


카노포스(유골함)으로 장기를 4곳으로 나뉘어 따로 보관했다고 합니다.

보트를 탄 왕의 조각상과 여러 신상들을 볼 수 있어요.


왕의 방패랍니다.

투탕카멘의 초상도 보이구요.

왕의 전차로 전쟁 때 이곳에 서서 달리면서 활을 쏘았답니다.

황금샌들을 신고 이렇게 황금으로 된 옥좌에 앉았다고 하는데, 새깃털 장식은 왕만이 할 수 있었고,
일반인은 야자수잎으로 장식을 했답니다.

뒤에은 코브라 장식으로 되어 있었어요.

화장품을 보관했던 그릇들

테디베어? 투탕베어? 하나 사 온다는 걸 깜빡 했어요.^^


전시장을 나오니 이집트로 여행을 가고 싶다는 마음이 슬슬 밀려옵니다.
볼거리 이야기거리 신비한 투탕카멘전에 돌아오는 길은 마음 훈훈하고 뿌듯하였네요.^^
(2. 18 과천에서 파란하늘)
첫댓글 귀한 글 즐감하고 모셔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