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1 주일낮설교 / 충만교회 민창근 목사
행 17:10-15 /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64)
(♡ 10 밤에 형제들이 곧 바울과 실라를 베뢰아로 보내니 그들이 이르러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니라. 11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12 그 중에 믿는 사람이 많고 또 헬라의 귀부인과 남자가 적지 아니하나, 13 데살로니가에 있는 유대인들은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을 베뢰아에서도 전하는 줄을 알고 거기도 가서 무리를 움직여 소동하게 하거늘, 14 형제들이 곧 바울을 내보내어 바다까지 가게 하되 실라와 디모데는 아직 거기 머물더라. 15 바울을 인도하는 사람들이 그를 데리고 아덴까지 이르러 그에게서 실라와 디모데를 자기에게로 속히 오게 하라는 명령을 받고 떠나니라.)
* 오늘 말씀
사도 바울과 실라, 디모데, 누가, 이렇게 네 명이 2차 선교여행 중이다. 그리스의 마게도냐 지방의 수도 데살로니가에 갔다가 유대인들의 시기가 일어나서 야손과 몇 형제를 끌고 읍장(지역 행정장관)에게 넘겼지만 보석금을 받고 풀어주는 일이 있었다.
위협을 느낀 상황에서 데살로니가 형제들은 바울과 실라를 베뢰아로 보내서 이곳으로 왔는데,
베뢰아(뜻 : 물이 많은, 무겁다 / 현지 발음은 ‘베리아’)는 데살로니가 남서쪽 약 80km 지점이며, 마게도냐 평원 남쪽 올림푸스 산맥 기슭의 조그마한 언덕에 위치했다. 당시 이 도시에는 많은 인구가 살고 있기는 하였으나 정치적으로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못하였다. 이곳에는 부로의 아들 소바더의 출신지로 성경에 나온다(행 20:4).
그리스는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에 비가 한 방울도 안온다고 하는데, 베뢰아의 개천에는 물이 많고, 그리스 정교회가 있다. 그리스 인구의 99%가 그리스 정교회 교인이다.
유대인의 회당이 있고, 비교적 부유한 성읍이었고, 베뢰아 지역의 골목길은 돌 사이에 목재를 넣고 쌓는 특이한 석축이 눈에 띕니다.
도시 입구에서 굽어진 도로를 따라 중심부로 약간 올라가면 바울이 말씀을 전했던 강단(바울강단)이 나온다. 바울의 도착 모습과 말씀을 전하던 모습이 모자이크 되어 있다.
* 베뢰아에서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하였는데, 이곳 사람들은 세 가지의 중요한 특징이 있어서 복음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베뢰아를 말하게 된다.
1. 베뢰아 사람들은 데살로니가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웠다.
개역성경에는 '더 신사적'(헬, '유게네스')이라 했는데, 비교급의 형태로서 '가문이 좋은', '출신이 좋은', '고귀한' ‘고상한’(noble)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
이것은 베뢰아 사람들이 모두 좋은 가문에서 태어난 귀족 출신이라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태도가 데살로니가 사람들의 거칠고 낮은 자세보다 더 신사적이고, 존경적이고, 객관적인 자세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말씀인데도 어떤 이는 은혜를 받고, 어떤 이는 시험에 들고, 어떤 이는 잘 자고 하지 않는가?
(예) 그리스 신화에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이야기가 있습니다. 프로크루스테스는 강가에 사는 악명 높은 도둑이었는데, 나그네가 지나가면 집안으로 끌어들여 자신의 쇠침대에 눕히는데, 이 사람이 침대보다 작으면 다리를 늘려버리고, 크면 다리를 잘라버리는 잔인한 일을 했습니다.
이는 자신의 잘못된 편견이나 선입견,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다른 사람들의 입장이나 생각을 무시하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지적하는 이야기이다. (안경썼다 /
부모와 자식사이에, 부부사이에, 선생과 학생 사이에, 상사와 부하 사이에 ... 또 지역간, 국가간 다양한 고정관념 때문에 이런 어리석은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예) 비행기 추락 - 미국인, 중국인, 일본인, 한국인이 탔는데, 낙하산이 3개 밖에 없다. 미국인이 뛰어내리고, 한국인이 일본인에게 낙하산을 양보했다. 일본인은 뛰어내렸는데, 한국 사람은 어떻게 할거냐고 물으니, 일본인이 갖고 뛰어내린 것은 낙하산이 아니라 그냥 가방이라고 하였다.
- 우리는 일본인이 당하면 무조건 고소해한다. 이런 식으로 다양한 기억 속에, 고정관념, 경험을 자기식대로만 판단해버리는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진리, 말씀이 들어와도 그것이 그 사람의 굳어진 관념 밖에서 겉돌기 때문에 길가 밭 같은 상황이 되는 것이다.
씨가 들어가려해도 딱딱해서 들어가지를 못하고 결실을 맺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베뢰아 사람들은 이런 자신의 관점을 내려놓고,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올바른 관점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 우리도 우리의 좁고 제한된 관점을 가지고 말씀을 대해야 한다.
(예) 기적 이해 - 우리의 능력으로 안되니 하나님의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
(예) 수소원자 - 원자핵인 양전자를 도는 마이너스 전자가 특이하다. 원심력, 또는 행성이 돌 듯 타원형도 아니고, 제멋대로 돌고, 더군다나 없어졌다 나타났다 한다. 어떻게 이렇게 돌 수 있는 것일까? 그 모습이 신의 능력이요, 신의 모습 같은 형태이다.
2. 베뢰아 사람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았다.
간절한 마음으로(헬, '파세스 프로뒤미아스', all readiness)의 “파세스”는 “모든”이란 뜻이며, “프로뒤미아스”는 “열심히, 자신해서, 준비된” 등의 뜻이다.
즉 베뢰아 사람들은 모든 준비된(온전한) 마음과 모든 열심을 다하여, 소원하는 모든 것을 걸고.... 말씀을 받았다는 것을 말한다.
악착같은 마음으로 하는 것과 대충하는 것이 다른 것처럼 말씀의 역사도 다를 수밖에 없다.
(예) 운동선수들이, 일하는 사람들이, 말씀을 듣는 사람들이... 똑같은 시간, 똑같이 훈련하고, 일하고, 말씀을 들어도 결과가 다르다. 갈급함, 열심, 소원하며 할 때 달라진다.
(예) 아이들의 울음 - 새벽에 우는 울음 대부분은 가짜 울음. 불안해서 우는 울음이다.
개가 밤에 짖는 것도 누가 와서가 아니라 외로워서 우는 가짜 울음이 많다.
진짜 울음은 그것이 간절하고 크고 시끄럽다.
(예) 심리학자들이 성공하는 사람의 말을 분석 연구한 자료가 있다.
"I won't"(나는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성공할 확률이 0%이다.
"I can't"(나는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의 성공할 확률은 10%이다.
"I don't know how"(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20%이다.
그런데 "I think I might"(내가 혹시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50%이다.
"I think I can"(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70%이다.
그러나 "I can"(나는 할 수 있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90%이다.
그리고 "I can do by God"(나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성공할 확률이 거의 100%이다.
(예)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 2009~2011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세계유도대회에서 2연패,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81㎏급 결승에서 독일의 올레 비쇼프를 유효 2개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내며 유도 그랜드슬램을 한 김재범 선수의 명언
“4년 전엔 죽기 살기로 했다. 이번엔 죽기로 했다.”
김재범 선수는 매일, 시합 때마다 기도하며 시합하였다.
“대회를 치르다 왼쪽 무릎 안쪽인대가 파열되고, 5년 전부터 이상이 있던 왼쪽 어깨는 습관성 탈구로 세 차례나 빠졌고, 왼쪽 팔꿈치는 인대가 늘어나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으며, 런던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는 왼쪽 4번째 손가락의 인대는 아예 끊어져 힘을 쓸 수 없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꼭 해보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죽기로 하고 했더니 금메달을 땄다.
→ 우리도 신앙에도 이런 맘이 있어야 한다. 말씀은 준비된 마음 밭에 떨어졌을 때 좋고 많은 열매를 맺게 된다(마 13:3-8).
3. 베뢰아 사람들은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였다.
상고하다(헬, '아나크리노')는 “자세하게 골라내다, 체를 쳐서 가려내다, 탐색하다, 조사하다”는 등의 뜻을 갖고 있다.
이 말은 종종 사법적 심문(審問)과 관계되어 사용되었지만, 여기서는 베뢰아 사람들이 바울의 설교를 듣고 열심을 다해 구약성경을 자세히 읽고 연구하며 살펴 그 본의를 다시금 잘 새겼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 이런 상고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보는 때가 인생에 꼭 있어야 한다.
* 베뢰아 사람들의 이런 열심들로 믿는 사람이 많고, 헬라의 귀부인과 남자도 많았다. (선교의 결실이 풍성하였다.)
이 소식을 데살로니가 유대인들이 듣고 다시 와서 소동을 일으키니 형제들이 바울을 바다 쪽으로 가게 한 후에 아덴으로 가게 하였다.
⇒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른 시각으로 보고,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성장하고, 열매를 거두는 베뢰아 같은 삶을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