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 겨우리가 왔다 손이 꽁꽁꽁~ 발이 꽁꽁꽁~~ 겨울바람 때문에? 핑게다 바람이 문제가 아니고 겨우리가 문제가 아니라 준비하고 준비를 한다 해도 와야 할 겨우리 이고 가야 할 가으리 이기 때문이라고 덩달아 핑게를 해보까? 주의 나라가 임할 때 부활이 반듯이 있을 것익고 휴거도 뒤지지 아니하고 반듯이 있어야 할 일임을 모두가 다 안다. 그래서 그러나? 마눌이 늘그니 이브자리 속의 포근함도 별로 이다 보니 당연한 모든 일들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추움으로 시작하여 온종일 차가움으로 마무리를 하리니 하는일이 버거우면 포근하고 따스하지만 하는 일이 한가하면? 당연히 춥고 배고프고 차가웁고 아쉬움만 더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엄동설한 기나긴 밤 기억에도 없는 꿈들이 꾸어지고 느러지고 느러지도록 노근노근하게 잠을 잘 잔듯한데도 뭔가 아쉬움이? 탐심도 아니고 욕심도 아닌데 왜 서두르려고 이러는 것인지... 내게 늘 있었던 일 "아기다리고기다리" 를 입안 가득 읍조리는 이 버릇? 불가불 오실 그 님의 목소리를 기다리는 것이니 천지가 진동하도록 나팔 소리가 나고 "이리 올라 오너라~!!" 라는 주의 음성이 들리고 홀연히 끌려 올리움을 당하는 그 환희를 맛보아 아는 이가 이쓰까? 그때 그 때가 아니면 결코 누릴 수 없음을 아는이가 얼마나 이쓰까?
이 날 이 아침 주의 음성 듣기를 기대하고 고대하는 내게 세상 걱정을 겸하는 것은? 내 주변 허다한 이들이 주를 믿노라 하면서도 종교 놀이에 여념이 없기에 하는 근심? 주여 주여~ 하는 자 마다 다 부르심에 응답 하는 것이 아니라 했기에 행여나 내 마눌과 내 자식과 내 이웃과 내 형제 자매들이 그대로 버려둠을 당할까 봐서 이러는 것이니 이 마음이 주 앞에서 합당할까? 라는 근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