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어 예찬
북어미역국 이야기가 나와서 끼적거려 본다
미역이라면 産母가 떠오르는데
止血에 좋다고도 하고
피를 맑게 한다고도 하지만
자세한 건 모르겠다
초등학고 시절에 열심히 외운 게 있는데
동해안에서 많이 잡히는 물고기는?
명태, 멸치, 정어리, 청어라 했다
특히 정어리와 청어는 기름이 많아
일제강점기엔 그걸 잡아 기름을 짜내어
군수품으로 사용했다고도 했는데
이젠 동해안의 수온이 올라가
한류물고기가 덜 잡히는 모양이더라
명태는 명천에 사는 태서방이 잡았다 해서
명태라 명명했다고 했는데
그걸 반건조한 게 코다리요
요즘 코다리찜 맛집이 많기도 하더라
명태라거나 북어라거나 코다리는
단백질이 소고기보다도 더 많다 하고
소화도 잘 된다 하니 많이 찾는 것 같은데,
나는 일요일이면 강동구에 있는 일자산에 올랐다가
천문공원에서 내려오면서
코다리 명가에 들린다
그러면 주문할 것도 없이 코다리찜이 나온다
내가 먹어본 것 중에선 재일 맛이 있고 부드러운데
얼마 전 수필방 회원들을 대동하고 들렸더니
몇몇은 이미 알고 있는 음식점이더라
북어의 변신이 아닌 명태의 변신인 코다리
북어미역국도 좋고 코다리찜도 좋지만
飯蔬食飮水에 曲肱而枕之라도
(반소사음수, 곡굉이침지)
마음이 편하기만 하면 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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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휴게실
북어 예찬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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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8
24.10.19 07:44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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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가 코다리 찜을 좋아 합니다.
김 한장 펼쳐 놓고 그 위에 밥 조금 얹어놓고
양념에 범벅된 콩나물과 코다리 얹어서 먹는 그맛은
언제 먹어도 좋습니다. 저는 사당동에 있는집에 가끔 가는데 본문에 올려진 그곳도 가고 싶군요..
그러시군요.
제가 한 번 모셔야지요.
사당동 사랑채는 솥밥이 맛있는데 코다리는 좀 거칠데요.
일자산 그곳은 보훈병원 맞은편인데 코다리가 참 부드러워요.
네, 그렇군요.
제가 서울 올라가면
기꺼히 따라 나서겠습니다..
북어멱국~조쵸!ㅎ
맘편하게
먹는 음식이 보약이지라~~^
그럼요.
무엇을 먹든.^^
樂亦 在其中矣.
그 가운데도 즐거움이 있도다
安貧樂道 이옵니다 ~~
맞아요, 문장이 그렇게 이어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