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학림사 토요법회(2014년 4월) 이 세상에 태어나서 조그만한 면장 하나라도, 장관 하나라도 하는 게 그냥 하는 게 아니에요. 장관은 아무나 장관 하나? 나라의 벼슬하는 것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 전생에 그만큼 닦아놨기 때문에 장관도 하고,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는 거는 누가 되는 줄 알아요? 부처님 경전에 왕이 되는 것은 십지과위(十地果位)를 증득한 사람이 왕으로 나온답니다. 십지(十地)면 대단한 거지. 십지과위를 얻은 사람만이 항상 세상에 나올 때 왕으로 나온다는 거예요. 그만큼 많이 닦아놨다는 거지. 그냥 되는 게 아니에요.
이 세상에 와서 공부해가지고 언하에 대오하고, 이 세상에서 본분사를 바로 해결하는 그런 납자가 있다면, 그건 전생에 많이 닦은 사람입니다.
근데 저는 이상한 게, 자꾸 안된다 하는 사람 보면 이상하게 보여. '왜 저 사람은 안 된다 하나? 이상하다.' 참 저는 안 되는 거는 잘 몰라요. 행자 때부터 화두를 내가 받기를 했어요? 누가 염불을, 화두를 하라 했어요? 무슨 관법을 하라 그런 거 없었어. 나는 모르는데 뭔가를 생각을 했다니까요. 혼자서 뭘 생각해. 이렇게 생각하다 보면 누가 불러요. 어른이 부르면 못 알아들을 때가 많았어요. 그러면 쫓아와가지고 "야 이 자식! 들었나 못 들었나? 이 멍청한 놈의 새끼!" 하면서 때리면 깜짝 놀라가지고 "아 예 잘못했습니다" 그런데다가 스승이 만나서 한 마디 묻는 데서 막 불길같은 의심이 일어난단 말이에요. 그래서 안 된다 하는 사람들 보면 '저 사람은 어떻게 살았길래 왜 저렇게 안 된다 하는가?' 하고 답답한 거야. 그러니까 이 공부를 안 해서 그런 거라. 이생에서도 안 해서 그런 거라요. 열심히 하면 됩니다. 전생에 아주 안 한 사람은 이생에 힘이 듭니다. 이생에 열심히 해놓으면 못 깨달아도 다음 생에는 그 사람은 언하에 대오합니다. 큰 영웅으로, 하늘을 땅을 덮는 영웅으로 온다는 거야. 그렇게 큰 그릇(大機)을 가지고 온다는 거라. 이생에 내가 공부해서 못 깨달아도 좋아요. 죽으면 일문천오라, 한번 들으면 천 가지를 깨닫는, 언하에 대오하는 대근기를 가지고 나온다고 역대 조사도 그런 말해놨고 부처님도 그런 약속을 해놨는데 그걸 걱정할 거 없어요.
(2014.04.18 대원큰스님 하안거 결제 법어중) |
첫댓글 거룩하신 부처님께 귀의 합니다
거룩하신 가르침에 귀의 합니다
거룩하신 스님들께 귀의 합니다
어서오세요
환영합니다.
원공법계 제 중생
자타일시 성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