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기간1: 2015년~2016년시험 약 1년6개월)
(수험기간2: 2017년 추석~ 2018년시험 약 9개월)
1. 광역시 사복직 (2016년~2018년 2년 근무)
동주민센터(1년): 민원이 많고, 남자라 그런지 잡일이 많습니다.
형광등 줍기, 폐건전지폐휴지(형광등과 폐건전지를 1년에 20톤넘게 수거함, 자치구 내에서 2등함ㅋㅋ)
청소, 당직, 행사동원, 각종 단체 술받아주기 ㅋㅋ 등등..ㅎㅎ
어차피 군대갔다오면 아시겠지만 이정도는 별로 힘든 것도 아니라서 그냥 어리니까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지역유지분들 나이도 많고 꼰대스러움이 많지만 그래도 공경해주고 대우해주면 그만큼 잘해줍니다. 둥글게둥글게..
회식도 많은데, 전 회식도 싫어하진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여성분들은 보통 저처럼 청소하러 다니거나 몸쓰는 일은 거의 안하시고, 보통 민원대에 계시고, 단체 한두개정도 맡아서 하시는 정도입니다. 물론 저는 민원보다는 밖에 나가는 일이 더 좋아서 더 나간 것도 있습니다.
특히 복지민원은 장난이 아닌 거 아시죠? 멱살잡히고 욕먹은 적도 있습니다. 그래도 나름 사명감 있어서 이때는 잘 버텼고, 나름 근무할만 했던것 같습니다. 복지직은 복지수당이 있어서 일행보단 몇만원 더 받습니다.
구청 복지과: 굉장히 힘든 1년을 보냈습니다.
제가 구청에서 맡은 일은 기초생활수급자 (한 동에 600여명정도 맡음),
기초연금수급자(구 노령연금, 대략 수급자는 한 동에 2000여명이 넘었음),
한부모가정(50여명정도) 등에(기타 장애인 연금수급자, 장애수당 수급자, 양육수당 등등 가정복지까지 포함) 대해 소득재산조사를 하고 자격 부여 , 유지 또는 박탈 등의 업무를 하였습니다.
업무자체가 어렵진 않지만(전산화가 잘되어 있음) 민원이 많아서 매우 힘들었습니다.
특히 저는 정해진 처분기준에 따라 수급자격을 박탈하는 것인데, 그 분들께서는 생계가 달린 것이니 저에게 심한 욕설과 협박, 더 심할 때는 공공기물파손, 공무집행방해, 폭행 등 심리적으로 너무 힘든 1년이었습니다.저만 겪은 특수한 상황은 아니고, 특히 복지쪽에서는 흔한 일이라고 합니다, 송파세모녀사건 이후 복지수요가 너무 커지고 자치구마다 서로 표를 얻기위한 이벤트성(선심성) 복지공약들이 남발되다보니 담당자들이 정말 죽을맛입니다ㅠ
갈수록 복지직들의 업무는 과중될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수급자가 나쁘다, 뭐 그런 것은 아니고 대부분의 수급자분들은 예의바르게 말씀드리면 조용히 넘어가시지만,
한 동에 수급자 600명 중 보통 2~30명의 블랙리스트가 있습니다...(따로 리스트가 있다는 건 아니고, 담당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ㄸㄹㅇ...) 그 소수의 분들이 담당자를 힘들게 합니다. 저는 그래도 복지 전공이라 잘 버텼는데, 10년차 7급 주임님께서는 심한 또라이 잘못만나서 고통받다 유산까지하시고 질병휴직 들어가셨습니다. 그정도로 복지민원은 쉽지않습니다. 사명감 하나로 해내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물론 잘 적응하고 다니시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민원 뺴고는 딱히 힘든 적은 없었습니다. 힘든 일 한다고 위에서도 인정해주고, 편의를 봐주기때문에 조직 내 스트레스는 거의 없었습니다. 급여 기간 빼고는 거의 칼퇴했구요. 멘탈관리만 잘하면 괜찮습니다.
2. 서울 일반행정직(자치구 9급, 구청 시설팀에서 근무)
2018~2019는 서울 일반행정9급 자치구 구청 시설관련 과, 시설팀에서 근무했습니다.
역시 복지직을 할때와는 다르게 업무를 맡을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다보니 (안좋은 말로는 잡부) 어느 과든 갈 수 있습니다
제가 맡은 업무는 공공법인 시설들에 대한 보조금 교부, 각종 사업 등의 업무를 맡았습니다.
이 떄 팀장님이 술을 워낙 좋아하셔서 거의 한달에 20일 출근하면 18일은 같이 술마셨떤것 같습니다.
원래 제가 술을 좋아하긴했지만, 팀장님이 저를 너무 좋아해주셔서 튕기기가 좀 그래서.. 매번 마셔드렸던것같네요;;
(건강악화됨, 그래도 팀장님이랑 친하고 재밌게 잘 지냈던것같습니다)
야근도 자주하고, 업무도 복지때보다는 쉽지않고
법인이나 시설들도 굉장히 법적 지식이 해박하다보니 담당자가 더 잘알아야하는 점,
업무처리할 때 작은 실수가 큰 책임으로 돌아오는 업무여서 공부를 많이 했던것같습니다.
그래도 나름 성취감도 있고, 재밌게 업무를 했던 것 같습니다. 1년 정도..
복지직과 비교해보면 업무난도는 더 높은데, 민원은 적어서 좋았습니다.(민원 적은 부서여서 그런 것이죠.. 일행도 많은 곳은 많습니다.. 교통.. 인허가부서... 등..)
3. 서울 교육행정직(현재근무중, 초등학교)
서울 교행은 1년 넘게 현재도 근무중입니다. 초등학교에서 급여업무를 하고있는데,
처음 2~3개월 정도는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인수인계도 개판에다, 전임자 나몰라라 도망가고, 맨땅에 헤딩, 연말정산, 4대보험 , 공무직 급여 소급 ㅠㅠㅠㅠㅠㅠㅠ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칼퇴하고 잘 지내고있습니다.
4시반 퇴근 굉장히 좋구요. 물론. 장점이 4시반 퇴근 말고는 찾기 힘듭니다.
업무는 제일 많고 야근도 제일 많이하는데 급여는 공무직보다 적어서 초반에는 현타가 많이옵니다.
공무직은 공무원도아니고 옛날에 면접으로 뽑은 분들인데 공무원보다 처우가 나날이 좋아지고 있고(교육감, 시장을 비롯하여 대통령까지 민주노총에 대해 매우 호의적이라) 지금은 거의 공무원을 목표로 매일 투쟁하시는 것 같습니다.( 많이 쟁취하셨죠, 거의 준 공무원급입니다 요새는)
그런 모습보면 현타도 많이오고,,
물론 교사는 비교할 것 대상은 아니지만
교사분들도 은연중에 공무직이나 일반직공무원이나 똑같은 취급을 하거나 무시하는 경우가 종종있어서..
좀 서러운 면도 있었습니다..
나름 행정직 공무원은 행정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가지고 학교의 전반적인 행정업무를 담당하여 학교를 잘 돌아가게 해주는 중요한 업무인데.. 막상 일을 해보면 그냥..^^ 현타가 참 많이오는 직렬입니다.
아참, 그리고 업무자체도 일행보다 쉽진 않습니다.
특히 급여업무는 제가 지금까지 공무원 5년 생활 중 했던 업무에서 가장 어려웠습니다.
(자치구 시설팀에서 근무할때도 팀장님이 네가 맡은 업무가 7급 차석이 하는 일인데, 과 내에서도 가장 어려운 업무에 속한다고 하셨는데)
대신 장점은, 일행처럼 2년마다 업무가 크게 바뀌진 않고, 학교만 돌게 된다면 비슷한 업무를 계속하게되니, 업무 안정감이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편해지는 것은 맞습니다.
남들 신경끄고 내일만하고 갈란다 스타일로 하시면 좋은 직업은 맞습니다.. 어딜가도 이런직업 흔하지 않죠..^^ 그래서 만족하고 다닙니다.. 현타 느끼지말고 그냥 자기합리화하면서 살만합니다..
아직 교육청은 가보지못해 아마 7월전보에서 지역청으로 끌려갈것 같긴한데.. .그것은 경험해보고 또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6.12 00:5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6.12 13:2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6.12 18:1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6.13 00:2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6.13 21:5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6.16 16:5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6.17 00:1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6.17 00:1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6.17 00:1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6.17 00:2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6.17 00:3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6.17 10:5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6.18 16:3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4.22 02:4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8.01 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