갔다와서 벌써 2개월 가량이 지나가 버렸네요...
이래저래 밀린 일처리를 핑계로 찍어왔던 사진도 이제야 다시 보며 글 올립니다.
7월 4일 울산(스컬스) 사무실 출발~

↑ 왼쪽이 저 오른쪽이 같은 클럽의 밤의 황제님...
새벽부터 출발하자던 계획이 전날 고무된 기분 때문에 마신 맥주 덕분에 둘다 늦잠자서 9시쯤앤가 출발



↑옷입고, 형수님 직접싸주신 김밥묵꼬, 바이크 예열하고 출발...
울산에서 영덕, 울진, 통일전망대까지 가는게 첫날 투어 목표...



↑ 중간에 영덕 가기전 화장실 급해서 들린 휴게소에서 먹다 남은 김밥 마무리...
날씨 무지 좋고, 길도 많이 안 막히고... 둘다 째는 스타일이라 얼쭈 좀 달렸다 싶었는데...망양휴게소라는




↑ 영덕 지나 망양쯤 오다보면 확연히 바다 색깔이 달라집니다. 정말 뛰어 들고 싶을 정도의 맑은 바다~ 깨끗한 모래...
동해안 길은 많이 돌아 다녔고 많이 와 봤지만 올때마다 좋습니다.
이후 계속 달리기만...했습니다. 늦은 출발탓에 오늘안에 통일전망대 못 갈수도 있다는 생각땜시 그냥 냄따 달렸습니다.
동해안 구도로를 따라서 달리려 계획했지만 시간 관계상 나중에 또 달릴 수 있는 길이기에 새로난 도로롤 쭉~~






↑ 삼척쯤에서 점심 식사겸 화장실 찾는겸 들렸는데...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볼일만 보고 나오니 밤의 황제님 잠시 주무시고...
투어이후에 느낀것중 하나가 사전에 먹거리를 고민하고 써치해서 가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초행길에 사전 정보없이 바이크로 가려니..중간 맛집 찾는다고 스마트 폰이라도 이용하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더군요.
속초에서 만난 할리~




↑ 경찰 할리를 따라 갈려고 했던게 아닌데..몇키로를 함께 이동하게 됐네요...
이동네 경찰분이시라서 그런가 주변에 차량 운전자와 신호대기시에 이야기도 많이 하시고...동네 사람들 다 아시는가 보더라구요..ㅋ
또 쭉 달렸습니다. 배가 좀 고팠는데...점심묵고 하다보면 또 늦을 것 같아서 통일전망대 찍자고 달렸습니다.



↑ 원래 여기가 마지막인줄 알고 밥 먹으러 가려다...안내소 물어보니 바이크로 끝까지는 못가도 좀 더 올라갈 수 있다는 말에 좀더 가보기로 했습니다.
사진 안찍어 오면 안갔다왔다 할 것 같아서 배고픔을 무릅쓰고...쩝

↑ 여기가 바이크로 갈 수 있는 끝입니다. ㅋ하하. 인증샷...그런데 바이크는 왜 못 들어가는지요? 초소에 물어볼려다 총들고 있어서 그냥 돌아왔다는..ㅋㅋㅋ
드디어 점심... 묵을곳을 찾는데 도대체 뭘 알고 왔어야지..원
다른지역 가실때는 꼭 맛집 찾아서 가시거나 지인에게 추천 받아서 연락처나 지도 찍어서 가세요...정말 고생합니다.








↑ 대진항에 들어가니..횟집이 많더군요. 다른 곳은 호객을 하시는데 이집 아주머니는 그냥 보고만 계시길레..저기다 싶어서 들어갔습니다. 물회 시켰는데 대박이었습니다. 물회에 뜨거운 밥 비벼서 먹는데 이거 완전히 예술이더라구요...
서울에서는 많이들 오신다고 하시던에... 울산과 다른 맛이라 특이하면서도 정말 괜찮았음... 헌데..상호가 기억이...쩝
울산에서 출발할때는 오늘 안에 통일전망대 찍고 인제쯤에서 하루밤 자고 서울 질러서 인천 갔다가 서해안으로 내려가자고 계획했는데... 생각보다 생각없이 달려서 한나절에 통일전망대 찍고 나니 그냥 인천까지 질러 보기로 했다.
밤의 황제님은 민통선 아래 길이 그렇게 좋다며 그 길로 가다가 시간 안되면 중간에서 자면 안되겠냐고 했는데...사실 초행이고 서해안길의 변수가 모를 일이라 내가 우겼다..그냥 인천 가자고~
지금 생각해 보면 많이 아쉽고...최 북단길 횡단도 멋졌을것 같은데... 아쉽다...


다시 출발~
오후 느즈막이에 출발이라 늦은 밤 인천 목표로 달렸다.
10시간 이상의 라이딩은 사람을 몽롱하게 만드는것 같다.
11시쯤에 인천 입성... 밤의 황제님 아시는 지인분 만나서 맛나는 꽃게탕 얻어 먹고 쏘주 한잔하고... 숙소에서 맥주 한잔 더 하자며 마트 들려서 사들고온 맥주 한모금 마시고 둘다 기절했다.
전날의 과음과 오랜 시간의 라이딩이 사람을 그로기 상태로 만든것 같다.
사진도 없다.
이거 쓰다보니 반말과 높임말, 혼잣말이 뒤죽박죽입니다.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세요.
전국투어라는 거창한 맨트로 시작은 했는데... 사실 남한 외각투어 정도라 보시면 됩니다.
갔다오고 나니, 다른 가고 싶은, 너무 많은 곳이 눈에 들어오고 이건 그냥 보잘것 없기까지 하고...
출발전 여러 댓글 주신분들과 다른 지역에 계시는 많은 분들에게 꼭 들려서 인사도 하고 얼굴도 뵙고 와야지 했는데...
바이크 라이딩의 특성을 너무 모르고 생각한 욕심이었는가 싶습니다. 자동차는 운전하면서 조금의 딴짓?도 가능하지만
바이크...이건 원~ 아무짓도 못하게 합니다.
첫날 후기가 마무리 후기처럼 됐네요...ㅋ
다음날 투어 후기 또 올리겠습니다.
늦은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첫댓글 수고하셧습니다.
즐거운 여행되셧군요~
인천이라~ ㅎㅎ
열정이대단해~~^^*
형님 오늘 투어 오십니까?
부럽습니다
부럽네요^^
좋은추억 만들고 무사귀환을 환영합니다.
다음 소식 기대되네요~~
기다립니다
삶에 일상에서의 잠시 탈출(일탈)에서 "마음의 평온함이" 전해지는군요! 언제나 안전라이딩 하세요!
대단하십니다!난언제쯤...
함께하신 라이딩 그 자체가 의미가 있는거지요~ 손수 싸주신 김밥에 힘이 절로 났겠습니다~ ㅎㅎㅎ
구미 통일전망대 ㅣ 박 2 일, 800 백 찍고 엉덩이 삼박사일 불났던 기억...대단하심다^^